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22, 퇴마 8,9 DVD

카테고리 없음|2019. 4. 30. 10:30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22, 퇴마 8,9 일본 귀신/ 무서운 귀신 괴담이다 인터넷에 떠 도는 괴담으로 붉은 광대님이 겪거나  친구가 겪은 실화라고 한다
Y의 이야기를 들은 녀석은 크게 원한을 산적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Y는 아까처럼 그런 적이 없다고 같은 대답을 했지만 뭔가 석연치 않았다

K:일단 당신의 방에 한번 가봐야겠네요
Y:안돼 아직 그 여자귀신이 있을지도 몰라

 


녀석이 Y에게 그럼 혼자 다녀올 테니 잠시 여기 있으라 하자 무섭다고 하며 머뭇거리다 녀석을 따라나섰다 Y의 집 현관문을 열자 전에 그 여자가 녀석에게 찾아왔을 때처럼 기분 나쁜 비린 한 냄새가 났다

역시 진짜로 찾아왔던 건가?

 


그렇지만 그 여자의 기운은 남아 있지 않았다 기운은 사라진 듯했고 방안은 온통 깜깜했다 녀석은 전등 스위치를 찾아 불을 켰다 방의 전경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 여자가 있었던 곳 추정되는 자리에 녀석에 방에서와 똑같이 흑갈색의 굳지 않은 오래된 피가 쏟아져 있었다 그리고 Y가 말한 대로 화장실에도 똑같이 그 핏자국이 있었다 그때 갑자기 Y가 이게 뭐야라면 소리를 질렀다 녀석은 그 소리에 반응해 Y가 있는 쪽으로 갔는데 Y가 동생에게 선물했던 곰인형이 있었다 녀석이 바닥에 피에 신경 쓰느라 미처 보지 못한 모양이다

Y:아니 이게 왜 여기 있지? 이 모습은 또 뭐지?

 


분명 그 인형은 그의 동생이 가지고 갔었다 그의 동생이 기절했을 땐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Y의 방 안에서 발견된 곰인형은 여기저기 처참하게 찢겨 군데군데 솜이 튀어나온 흉측한 모습이었다
그 순간 강한 기운이 어디에선가 느껴졌고 녀석은 그 여자귀신이 다시 왔나 싶어 시선을 그쪽으로 돌렸다 시선이 머문 곳은 한쪽 벽면에 TV 쪽이었다 그리고 TV 옆에 놓여 있는 DVD 캠코더가 작은 불빛을 반짝거렸다

K:저거 녹화되고 있는건가요?
Y:그럴 리가 없어 한동안 쓰지 않아 그냥 옆에 놔둔 것뿐인데


녀석은 그래도 한번 확인을 해봐야겠다고 했고 Y는 케이블을 찾아 TV에 연결을 했다 캠코터를 연결하니 TV 화면에 기분 나쁜 노이즈가 넘쳐흘렀다 그리고 그 화면 속엔 캠코더가 있던 그 자리에서 그대로 Y의 방안이 촬영되고 있었다 심한 노이즈와 지직 거림 마치 빨간 머플러 테이프를 보는 듯한 화질이었다

 


화면에는 Y와 그의 동생이 있었도 녀석도 보였다 아까 같이 저녁을 먹었을 때 촬영된 날짜 같았다 하나만 빼고는 그 여자... 귀신이었다 그 여자귀신은 그의 동생의 뒤에 서서 기분 나쁘게 몸을 천천히 들썩이면 지저분한 밧줄로 그의 동생의 목을 칭칭 둘러 감았다
녀석은 그 장면에 놀랄수 밖에 없었다 아까 전에 저런 상황이 있었다면 자신이 느끼지도 보지도 못했을 리가 없었기 때문에 혼란스웠던 모양이다


그 와중에 화면 속에는 그 여자가 밧줄로 그의 동생의 목을 감고 거세게 끌고 가려했고 동생은 고통스러워했다 끌려가지 않으려고 저항하며 발버둥을 치고 있었다 그 상황을 몰랐던 Y와 녀석은 즐거운 표정으로 저녁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소리가 전혀 나지 않던 그 화면에서 무언가 소리가 났다

이러지 마 이러지 마~

살려주세요~

그 소리와 함께 재생이 중지되었다 녀석은 다시 한번 봐야겠다며 Y를 재촉했다 Y는 정신이 나가 패닉 상태가 되었고 녀석이 Y의 어깨를 흔들며 소리쳤다

다시 한번 봐야겠다고 하자 그제야 Y는 아 그래라고 대답을 했다

Y는 다시 캠코더를 조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까와는 달리 재생이 되지 않았다 믿을 수 없게도 공 DVD 상태였던 것이다 녀석은 DVD는 자신이 처리하겠다고 Y에게 DVD를 빼주길 요청했다

그리고 녀석은 다시 한번 Y에게 질문을 했다

정말 누군가에게 크게 원한을 산일이 없나요? 물어보자 Y는 그런 거 없다고 대답을 했다 Y는 무언 긴가를 감추는 듯했지만 녀석은 더 이상 물어보지 않았다 더 이상 휘말려서 좋을 것 없겠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리고 녀석은 다행이네요 원한 때문에 이러는 거면 적당히 하고 끝낼 것 같진 않아 보이거든 이라며 Y에게 말한 뒤 방안을 나서려고 하자 Y는 무섭다고 녀석을 붙잡았다
녀석은 Y를 뿌리치고 하루빨리 동생을 신사에 데려가라는 말을 남기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녀석은 신경 쓰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 후로 그 여자도 녀석의 앞에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Y는 동생 때문에 자신의 본가로 돌아간 듯했다
그렇게 조용한 며칠이 흘렀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Y였다 녀석은 잠시 생각하다가 전화를 받았다

 

Y:우리 집에 같이 가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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