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괴담에 해당하는 글 28

  1. 연예인 변우민 귀신괴담 홍콩 아파트의 그 소년2019.10.14
  2. 제주도 민박집 귀신 괴담2019.06.27
  3. 일본 개그맨 후지와라 카즈히로의 귀신 괴담2019.06.23
  4. 일본 개그맨 쿠니사와 잇세이의 귀신 괴담2019.06.22
  5. 강원랜드 모텔 귀신 실화괴담2019.05.25
  6. 일본 귀신 괴담 도요노 사건 파우스트,악마에게 영혼을 팔다2019.05.04
  7. 도시괴담 비 오는 날의 방문객 귀신2019.05.03
  8. 실화 괴담 영등포 모텔 귀신 2편2019.04.26
  9. 실화 괴담 영등포 모텔 귀신 1편2019.04.26
  10. 실화 괴담 문 앞에서 나오라고 부르는 귀신12019.04.26
  11.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17, 외전2019.04.25
  12.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16, 形 수호령2019.04.25
  13.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15, 異2019.04.25
  14.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14 죽은 남자친구2019.04.24
  15.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13 담력시험2019.04.24
  16.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12 할아버지2019.04.24
  17.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11 가위눌림2019.04.24
  18.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10 네발의자 지박령2019.04.24
  19.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9 라이터 불2019.04.24
  20.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8 화상채팅2019.04.24
  21.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7 군고구마2019.04.24
  22.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6 여름휴가2019.04.24
  23.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5 친구 과거2019.04.24
  24.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4 어린아이2019.04.24
  25.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3 새집 이사2019.04.24
  26.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2 교통사고2019.04.23
  27.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1 폐가체험2019.04.22
  28. 북한괴담 이승에 남아 이불 솜에 붙었던 여자귀신2019.02.16

연예인 변우민 귀신괴담 홍콩 아파트의 그 소년

실화괴담/귀신|2019. 10. 14. 16:15

이 이야기는 홍콩에서 영화를 찍었던 때다 1997년 9월4일부터 10월30일까지 있었던 일이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기억하기 싫은 시간이다 당시 나는 제작부장 겸 조연으로 홍콩과 한국을 오가며 촬영과 번역작업을 하다가 이래서는 안되겠다며 현지에 아파트를 구입해서 살았다

 

여느 아파트와는 다들바 없이 평범한 아파트였지만 첫날부터 기묘한 일이 일어났다 소파에 앉아 쉬고 있던중 화장실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났다 처음엔 난 아파트 수도가 오래 되어서 헐거워지는 바람에 생긴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수도꼭지를 콱 잠그고 화장실 문을 닫고 돌아선 순간 다시 물이 흐르는 소리가 났다 분명히 내가 잠근 것을 확인했는데 믿기 힘든 일이었다

그 뒤로도 며칠간 물 흐르는 소리 때문에 화장실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지냈다 결국 앞집에 살던 홍콩 할머니에게 물어보았더니 뜻밖의 말을 듣게 되었다

할머니:아하 이번에 그 어린이 녀석이 자네 집에 간 모양이로구만? 여기서 그 꼬마 귀신의 존재를 모르는 주민들이 없어..
변우민:귀신이요? 아니 그러면 별일없나요?
할머니:그 애는 착한 애라서 걱정마세요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정말 다른 사람들도 알고 있는지 궁금했다 나와 친분이 있던 주민들뿐만 아니라 경비아저씨 역시 그 꼬마 귀신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착한 아이니 걱정말라는 대답을 듣고나니 정말 믿을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그날 이후,화장실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날때는 안심이 되기 시작했고 홍콩 스태프들에게 장난치지말라는 홍콩 말인 레이콕 따꺼이 따를 말하면서 무서움을 떨쳐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났을까? 촬영이 끝나고 돌아오니 화장실에선 물소리가 다시 들려오기 시작했다

 

Don't play any more,레이콕 따꺼이 따,난 너한테 관심없어 그만해~

이렇게 혼잣말을 하며 화장실에 들어가 수도꼭지를 잠갔다 그리고 돌아선 순간 문이 쾅 소리를 내며 닫혔다 지금 난 화장실에서 나가지도 않았는데 저절로 문이 닫혀버리니 머릿 속은 오만가지 생각이 밀려왔다
평소와는 다른 수준의 장난에 결국 난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다 결국 다음날 아침이 될때까지 문을 못 열고 가만히 변기 위에 앉아있어야 했다
당시엔 문을 열고 나서 무슨 일이라도 벌어질것 같다는 불안감 투성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아침이 되어서 겨우겨우 문을 열어 둘러본 집안 모습은 전혀 이상함이 없었다

 


꼬마 귀신에게 조금은 무서움을 느끼던 와중에 결정적인 사건은 다음 날에 일어나고 말았다 모처럼 촬영 스케줄이 없어서 휴식을 취하던중 약속이나 한듯 화장실에서 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역시나 평소 그러하듯 레이콕 따거이따를 혼잣말로 말하며 화장실 수도꼭지를 잠그고 나왔다 그런데 침대 이불 속에서 낮선 소년의 얼굴이 보였다 눈과 머리를 보일듯말듯 그 꼬마 귀신은내게 모습을 드러냈다

결국 그날,내내 난 침대 위에 눕지도 못하고 뜬 눈으로 밤을 새고 촬영현장에 다시 나갔다 공포심에 침대 쪽엔 애써 눈길도 주지 않은채 있었다..
그런데 또 놀라운 일은 촬영현장에서 겪게 되었다 촬영 스케줄일이 끝나고 홍콩 스태프들과 한국 스태프들과 술자리를 가지게 되었는데 나에게 평소 장난을 많이 치던 홍콩 스태프에게 장난 치지 말라는 뜻으로 레이콕 따거이따를 말했다

그 순간 좌중이 조용해지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으려 하자 한국 통역사가 나에게 넌지시 말을 건넸다

통역사:우민씨 혹시 아직도 그 레이콕 따꺼이 따가 뭔 말인지는 알아요?
변우민:네 홍콩 스태프들이 저 보고 장난치지 말라는 뜻으로 알려줬는데요
통역사:그 뜻이 너 손가락 잘라버린다는 말이예요 홍콩 스태프들이 짖궂은 장난을 쳤네요

결국 그 꼬마 귀신이 나에게 모습을 드러낸 이유는 뜻도 잘 모른 채 험한말을 하던 나에게 심술을 부러던게 아닌가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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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민박집 귀신 괴담

실화괴담/귀신|2019. 6. 27. 12:45

제주도 민박집 귀신 괴담, 14살 때 겪었던 이야기다 제 위로 형 1명과 어머니, 외할머니 이렇게 살고 있다 그 해,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가족은 약간 우울한 분위기로 지냈다 그래서 어머니는 가족들을 위해 분위기 전환 겸 제주도 여행을 제안하셨고 지금까지 여행이라는 걸 떠나본 적이 없던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비행기도 처음 타고 제주도라는곳을 처음 와봤다 새로운 경험으로 가득한 여행이었다 제주공항에서 내려 우리는 서귀포로 직행하는 버스를 탔다 공항과 서귀포만 왕복하는 버스였다 그걸 타고 서귀포에 내린 우리 가족은 제일 먼저 숙박 시설을 찾아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버스 정류장 앞에는 큰 호텔이 하나 있었고 그 옆엔 2층짜리 건물로 된 민박집이 하나 있었다 가격도 싸고 취사도 할 수 있다는 민박집주인 아저씨의 얘기에 저희 가족은 망설임 없이 그곳에 투숙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장마철이라 그런지 아니면 원래 제주도가 비가 많이 오는 건지 그다음 날부터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제대로 된 관광을 하지 못하고 민박집에서 사흘을 보냈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저희 형은 학업이 중요하다며 제주도를 떠났다 결국 어머니와 저만 민박집에 남게 되었다

 

당시 장마철이라 민박집의 손님이 우리 가족 말고는 없었다 1층에 방 8개,2층에 방8개 이렇 구조였는데 인기가 없는 곳도 아니었다 복도와 1층에 공용 주방시설에는 이 민박집이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알려주는 낙서들이 가득했다 무슨 동아리, 누구 신혼여행, 아저씨 안녕히 계세요 등 그런 낙서들을 볼 때마다 관광철이 아닌데 왔구나 생각했다

 

당시 제가 묵던 2층의 구조는 대략 1층과 연결된 중앙 계단을 중심으로 양 옆으로 복도가 하나 뻗어있었고 계단 우측 복도 좌우편으로 방이 2개씩 총 4개 계단 좌측 복도 좌우편에도 방이 2개씩 총 8개의 방이 있었다
그리고 중앙 계단 앞에는 비교적 큰 정수기가 한대 놓여 있었다 건물 복도와 문은 나무로 되어 있어서 걸어 다니거나 문을 여닫으면 특유의 나무소리가 들렸다 제가 묵던 방은 계단에서 올라와 왼쪽 복도 두 번째 방이었다 방 구조는 2인용 침대가 방문 오른쪽 옆에 놓여 있었다
방문 맞은편에는 바깥 풍경이 보이는 커다란 여닫이 창문이 있었다 방문 왼편에는 화장실 겸 욕실이 있었고 화장실 문과 여닫이 창문 사이 방 구석진 자리에 작은 서랍이 놓여 있었고 그위에 TV가 하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사건이 터졌다 저녁 7시 어머니는 제주도에 있는 한 교회의 철야 예배를 드리러 가셨다 새벽 예배도 거기서 드리고 오신다고 하셨고 주인아저씨는 1층 카운터 자리를 보다가 늦은 밤이 되면 건너편에 있는 자기 집에 가서 주무셨다 그러다 보니 그날 밤 혼자가 그 건물에 남겨졌다 저녁 무렵부터 비는 다시 내리더니 소나기가 오더니 천둥번개가 치기 시작했다
투니버스가 보며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컵라면을 하나 먹으며 포켓몬스터를 봤다 어느덧 10시가 넘어갔고 TV 채널을 이리저리 돌려보다가 한기가 돌아 침대에서 나와보니 바닥에 물이 고여 있었다

 

여닫이 창문을 닫는 걸 잊고 있었다 창문은 밖으로 몸을 쑤욱 내밀어 닫아야 하는 여닫이 문이었다 창문을 닫으려고 몸을 밖으로 내민 다음 양 팔을 벌려 문 손잡이를 잡아당겨 문을 닫았다
그 덕분에 비를 쫄딱 맞아 수건으로 바닥에 물기를 닦고 화장실에서 샤워를 하고 나오니 TV에서는 어느새 드래곤볼이 하고 있었다 셀이 인조인간들을 집어삼키는 편이었다 재밌게 보고 있는데 갑자기 밖에서 삐그덕 삐그덕 사람 발소리가 들렸다
어머니 아니면 민박집주인 아저씨겠지 하면서 방문을 열고 복도로 나갔다 발소리가 분명히 들렸는데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다 복도는 어두웠고 정수기의 온수와 냉수 불빛만 보였다 때마침 천둥소리가 들렸고 세찬 바람이 느껴졌다
건물 안이라 바람이 들어올 리가 없는데 약간 겁에 질려 다시 방으로 들어와 문을 닫았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방안을 봤는데 뭔가 이상했다 여닫이 창문이 열려 있었고 비가 바람을 타고 방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저게 왜 열려있지? 별생각 없이 창문 쪽으로 다가가 다시 몸을 밖으로 내밀었다 그리고 창문을 닫기 위해 팔을 벌렸다 그런데 갑자기 부스럭부스럭 내 밑에서 뭔가 꾸물 대는 게 느껴졌다 시선을 내려 밑을 보니 민박집 외부 담벼락과 민박집 1층 좁은 벽 사이에 웬? 검은 물체가 꿈틀대고 있었다

고양이인가? 비가 쏟아져서 시야가 잘 보이지 않았다 그 검은 물체는 잠시 꿈틀대더니 건물벽을 타고 기어올라오기 시작했다

자세히 보니 사.. 사람이었다 검은 옷차림의 사람이 올라오는 걸 보고 도둑인가 도둑질하려고 왔구나 내가 눈치챈 걸 알면 그냥 가겠지? 생각을 하고 한번 침을 꿀꺽 삼키고 용기를 내어 외쳤다

야.. 야 너 뭐야?

 


그 순간 그 사람은 고개를 들고 내 눈을 노려 보고 있었다 창백하고 무표정한 얼굴에 소름 끼치는 눈빛이었고 검은 옷소매 밖으로 벽을 짚고 있는 차가운 맨 손이었다
어? 사람이 아니다 그런 생각이 머리를 스쳐 지나가는 동시에 그 귀신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노려보면서 벽을 빠른 속도로 기어올라오고 있었다

어? 너무 놀라 뒷걸음치며 방문에 등을 기대고 주저앉고 말았다 너무 놀란 상황이라 현실이라고 도저히 믿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미친 건가 뭘 본거지 등등 별 생각이 다 들었다 그 와중에도 내 시선은 오직 그 망할 여닫이 창문을 주시하고 있었다 비는 계속 들어오고 있었고 TV는 아직도 드래곤볼이 나오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한 5분이? 지나고 문뜩 생각이 났다

뭐지? 방금 그 정도의 속도라면 벌써 창문에 나타났어야 했는데?

침을 꿀꺽 삼키며 창문을 통해 나타날 귀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다리에 힘을 주고 천천히 일어났다 방문에 등을 기댄 채 서서히 일어나는 그 순간 제 오른쪽 위 천장 구석에 스스슥 스스슥 움직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안돼 보면 안 돼! 속으로 그렇게 되새겼지만 고개는 이미 천장 구석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검은 소복 차림의 창백한 얼굴을 한 귀신이 눈을 부릅뜨고 노려보고 있었다
스스슥 스스슥 그 귀신의 머리카락이 천장 벽을 타고 방을 퍼져나가고 있는 소리였다 너무 놀라 다리가 사시나무처럼 떨리니 도망가야 한다는 생각도 못했다
그런데, 그 귀신의 몸통은 천장 구석진 곳에 그대로 있었고 목만 쭈욱 늘어나더니 얼굴 코 앞까지 와 있었다 머리카락인지 손인지 무언가가 제 목을 조르며 숨통을 조여왔다 망설이 없는 그 눈빛을 보며 날 죽일 생각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그때 마침 생각난 것이 어머니가 평소 입버릇처럼 달고 사시던 예수님이었다 종교를 잘 믿는 편이 아니었지만 초자연적인 존재 귀신이 눈 앞에 있는데 살 수만 있다면 종교의 힘을 못 빌릴까?

예수다 그렇게 외치면서 저는 귀신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때렸다는 느낌은 안 들었지만 고기 구워지는 소리와 함께 무표정이었던 귀신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목을 조여오던 손과 머리카락이 풀렸다 전세가 역전된 것을 느끼며 다시 예수다를 연발하며 귀신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귀신은 당황하며 벽 속으로 사라졌다
의기양양 해진 저는 씩씩거리며 벽을 차고 두드리며 나오라고 외쳤다 그러다 문득 눈을 깜빡이고 보니 침대 위에 누워 있었다 몸을 일으켜 보니 창문 밖으로 화창한 아침 햇살이 쏟아지고 있었다

 

교회에 갔다 온 어머니는 TV 및 서랍에서 뭔가를 찾고 계셨다 꿈이었다 꿈속에서 귀신을 본 거였다 그렇지만 꿈속에서 귀신과 싸워 이겼다는 사실이 뿌듯했다
종교인으로서 뭔가를 해냈다는 자부심이 느껴졌고 당장 어머니에게 자랑하고 싶어 졌다 침대에 나와 어머니에게 다가가 등을 두드렸다

 

엄마 나 꿈에서 귀신 봤는데 내가 이겼다

 

어머니는 고개를 들고 절 바라보는데 어머니가 아닌 그 귀신이었다 순간 숨이 멎었고 모든 것이 멈췄다 풍경은 다시 밤이 되고 창문을 통해 비바람이 들어오고 TV에서는 드래곤볼이 하고 있었다 귀신의 눈동자를 통해 창백한 얼굴로 굳어진 내 얼굴이 보였다
그렇게 그 귀신과 얼굴을 마주 보고 마치 10시간 가까이 있었던 것 같았다

잠시 후 천둥소리에 정신을 차려보니 저는 방바닥에 대 자로 누워있었고 방은 창문을 통해 들어온 비로 물이 흥건했다
투니버스에서는 드래곤볼이 끝나고 운동화 광고가 나오고 있었다 저는 곧장 우산을 챙겨 어머니가 예배드리러 간 교회로 달려갔고 거기서 잠을 청했다

 

다음날,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떼를 쓴 덕에 민박집을 옮기게 되었다 제가 본 귀신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가볍게 생각할 존재가 아니었다 귀신은 보면 처녀 귀신이다 남자 귀신이다 그런 생각을 안 들었다 오직 사람이 아니다는 그 사실만 머릿속에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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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개그맨 후지와라 카즈히로의 귀신 괴담

실화괴담/귀신|2019. 6. 23. 01:47

일본 개그맨 후지와라 카즈히로의 귀신 괴담이다 나라 현 출신인 후지와라가 오사카에서 혼자 살게 되었다 오사카 미나미에서 도보로 5분 거리였고 방값도 싸고 아파트가 아닌 맨션이었다
아무 일 없이 편안하게 생활을 하던 중 어느 날,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갑자기 방 안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잡지의 책장이 스르륵 하고 넘어갔다 기분 탓이겠지 하며 그 날은 그대로 잠에 청했다 

다음 날, 방에 누워 있자 갑자기 TV가 커졌고 또 어떤 날은 갑자기 욕실 샤워기가 틀어져 물이 쏟아지는 날도 있었다 이렇게 이상한 현상이 몇 번이고 계속 일어나자 이 방에 뭔가가 있나 보다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 몇명과 미팅을 하고 2차를 가려고 하는데 돈이 여유치 않아 그냥 다들 후지와라의 집에 가게 되었다 그런데 후지와라의 맨션 앞에 도착하자 일행 중 한 명의 여자가 갑자기 이 맨션은 절대로 들어가기 싫다고 하는 것이었다 후지와라는 짚이는 것이 있어 너 혹시 영감이 있냐?라고 묻자 영감이 몹시 강한 체질이라고 대답을 했다

 

실제 후지와라 집 


후지와라는 제발 내 방에서 가서 뭐가 있는지 좀 봐달라며 부탁을 했고 결국 함께 집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후지와라의 방 코너에 비스듬히 TV 대를 놓고 그 위에 TV를 올려놓고 있었는데 여자가 방에 들어오자 그 TV의 뒤쪽을 가리키며 저기에 있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뭐가 있는데 라고 후지와라가 묻자 남자에게 차이고 자살한 여자의 혼령인데 그 남자를  후지와라라고 착각하며 바라보고 있다고 대답을 했다

왜 그런 삼각 구석에서 있느랴고 묻자 저 삼각 구석은 TV 뒤잖아 혼자 사는 당신이 가장 바라봐 주는 곳이니까

무서워진 후지와라는 그 집을 나오기로 결심을 하고 옆에 사는 관리인 아줌마에게 인사를 하러 갔다 아줌마에게 그 집에서 있었던 일들을 얘기를 해주었다 그러자....


모르고 살았던 거야? 이 맨션 옥상에서 뒤어 내려 자살한 사람이 그 방 베란다에 부딪쳐 죽었어... 

 

출처:네이트 판 몽크호샤 무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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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개그맨 쿠니사와 잇세이의 귀신 괴담

실화괴담/귀신|2019. 6. 22. 01:25

일본 개그맨 쿠니사와 잇세이의 귀신 괴담이다 쿠니사와의 후배인 타케다가 집을 빌리게 되었다 8세대가 사는 조그마한 2층짜리 연립 주택이었다 방세도 저렴하고 역에서 가깝고 신축 건물이라 매우 깨끗했다 한마디로 살만한 곳이었다

 

가장 마음에 든것은 타케다의 집은 203호였고 우측 옆 집 202호에는 타케다의 이상형인 예쁜 여자가 살고 있었다 출퇴근을 할 때 마주치면 간단한 인사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202호 옆에는 늘 웃는 얼굴로 인사해 주는 착한 아저씨가 살고 있었다

타케다는 이웃 사람들도 친절하고 그러저럭 다 마음에 들어했다 그런데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옆집 204호에 사는 사람이 계속 벽을 쿵쿵 두드리는 것 때문에 소음과 싸워야 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일같이 쿵쿵쿵 벽을 두드리는 일이 2주,3주가 지나자 참을 수 없었던 타케다는 벽을 두드리며 시끄러워하고 소리를 쳤다 그러자 벽을 두드리던 소리가 멈추었다

 

주의를 주니까 멈추네 하고 안도를 하자마자 쿵쿵쿵쿵쿵쿵 두드리는 소리가 더욱 격렬해졌다 순간 무서워진 타케다는 내일 관리자한테 연락해서 옆 집에 주의를 주자고 생각하고선 잠을 청했다

 

다음 날 아침,관리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203호에 사는 타케다입니다 204호 사람이 계속 벽을 두드려서 시끄러운데 주의를 좀 주시지 않겠습니까?라고 하자 관리자는 의아해하는 말투로 대답을 했다

타케다 씨 죄송합니다만 그 곳엔 타케다 씨 이외에는 아무도 살고 있지 않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타케다는 무서워져서 바로 그 집을 나와 이사를 했다  이사를 한뒤 그 집에 대해 궁금했던 타케다는 그곳에 대해 알아봤다
그 연립 주택이 지어지기 전에 그 곳에는 주차장이 있었다 그 주차장이 있기전에는 지금과 같이 8세대가 사는 연립주택이 있었지만 1층에서 불이 나서 2층 사람들이 전원 사망을 했다 어쩌면 그 204호의 사람은 방에서 미쳐 도망치지 못하고 쿵쿵쿵 쿵쿵 벽을 두드리고 있었던 게 아닐까?

출처:네이트 판 몽크호샤 무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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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모텔 귀신 실화괴담

실화괴담/귀신|2019. 5. 25. 08:38

강원랜드 모텔 귀신 실화 괴담,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돈을 모두 탕진하고 출입금지 서약서를 작성을 한 뒤 귀가 차비를 받아가는 사람이 3년간 1만 명이 넘으며 그 이상일 수도 있다 카지노에서 모든 것을 잃고 빈털터리가 되거나 많은 도박을 진 사람들이 귀가여비로 근처 모텔로 가서 자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퇴실시간 이후에도 보통 기다려주기 마련 이만 이 주변 모텔은 인터폰으로 한번 연락해서 받지 않으면 119에 신고를 한다 그리고 방이 마음에 안 들고 찜찜하면은 사람 안 죽은 방으로 바뀌 달라고 하면은 100퍼센트 바뀌 준다는 소문도 있다

 


이런 이유를 모르고 멋 모르고 누군가 자살했던 방에서 잠을 자면은 귀신을 목격하거나 이상한 소리나 비명, 잡소리가 들리고 물체가 스스로 움직이는 폴터가이스트 현상을 겪게 된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귀신같은 것 없다 헛소문이라고 하지만 다방 레지나 강원랜드 토박이들은 그 주변 모텔에 자살 안 한 모텔이 없다고 한다 이 근거는 한 인터넷에 모텔 후기 댓글에 나온 이야기다

강원랜드 주변 모텔에서 귀신 목격 썰

1

제가 전에 했던일이 호텔과 모텔 카드키 시스템 구축 및 설치 시공이었다 하이원리조트 신축공사 때  보안이 구축되어야만이 티브이 등 고가 제품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새벽까지 작업을 했다 산 밑에 혼자 사람도 없는 곳에서 헤드라이트 하나에 의존해서 설치해야 하는 무서운 환경이었다
담당자가 리조트콘도 빼준다는 걸 혼자 넓은 방안에 있기도 그렇고 해서 일끝 내고 국밥에 한잔 걸치고 자려고 마다한 게 최악의 실수였다

 


당시 담당자도 카지노서 돈 잃고 자살한 사람 많다고 썰 푸는 걸 웃어넘긴 것도 실수였다 하여튼 일을 마무리한 뒤 혼자 국밥에 소주 한잔하고 모텔을 잡아 잠을 잤다 야구 하이라이트를 보면 잠들었는데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제 바로 옆 침대에 어떤 남자가 자고 있었다 같이 출장 온 직원이라 생각했다 일이 워낙 많아서 현장 피엠도 하고 같이 온 일행이다 생각했다 그런데 정신을 차려보니 갑자기 등줄기에 땀나고 사지가 마비되는 기분이었다 혼자 작업했고 출장도 혼자 온 것이 생각이 잠이 확 깼다
그 순간 옆에서 그 남자가 통화를 하고 있었다 분명 혼자 이방에 들어왔는데... 넌 언제 도착하냐 집에 전화하듯이 일이 바빠서 못 간다는 등 사소한 얘기를 하고 있었다 분명 그때 정신도 들었고 잠도 완전히 깬 상태였다 TV 소리도 잘 들려서 가위눌린 것이 아니라 생각했다
너무나 또렷한 인기척이었다 

 

 

그리고 나서 정신을 잃고 몇 분, 몇 시간이 지났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얘는 무슨 잠이 이리 많지? 일어나 봐~ 하면에서 옆에서 어깨를 툭툭 쳤다 눈을 뜨니 나 보여? ㅋㅋ 혼자 왔어? 등등 여러 말을 걸었다 여자였는데 그 형태가 지금 생각해도 말로 표현을 못한다 혀는 가슴까지 내려와 있고 눈은 흰자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갑자기 쇼파에서 일어나더니 나한테 걸어왔다 그 후로 졸도해서 기억이 나질 않았다 이런 일을 겪은 후 아무리 싼 방도 주변 모텔서 잠을 자지 않고 아예 작업도 직원들에게 맡기고 서울로 돌아온다 그리고 강원랜드 주변 모텔 자살 썰을 믿게 되었다

2

주로 밤에 대구에서 출발하여 새벽쯤 강원랜드에 도착할 때가 많다 남제천에서 내려서 강원랜드 가는 길 터널에서 가끔 이상한 것을 본다
딱히 귀신을 봤다거나 정확한 물체를 본것이 아닌데 희미한 노랑, 빨간색 같은 게 가끔씩 보였다

3


2009년11월경 막차를 타고 도착을 했다 눈발이 장난 아니었고 너무 춥고 배도 고프고 며칠째 야근을 했던 터라 피로 누적에 이건 아니다 싶어 기차역 앞에 모텔이 좀 좋아 보여 체크인을 했다
씻고 자려는데 왜 그리 한기가 드는지 등골이 서늘해서 욕이 나왔다 난방도 제대로 안 해주고 난방 스위치 버튼도 안 먹히고 그냥 근처 편의점에서 사 온 소주를 먹고 자는데 새벽에 귀신을 보게 되었다 가위를 눌린 게 아니었다

 

몸이 조인것이 아니고 충분히 움직일 수 있었다 헛것인지 아닌지 궁금했다 그 귀신은 창쪽에서 가만히 내쪽을 보고 있었는데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참고로 저는 소주 다섯 병 먹고도 멀쩡한 술꾼으로 한 병 먹고 잔 게 이유가 아니었다
저는 겁이 없어서 강심장이라는 말을 듣는 편이었지만 이번은 좀 으스스했다 그래서 눈을 감고 있는데 갑자기 강원랜드에서 모든 걸 잃고 자살한 사람들 얘기가 떠올르면서 슬픈 생각도 들었고 측은한 마음이 들면서 심장마비로 죽기밖에 더하겠냐는 심정으로 눈을 떴는데 귀신을 사라진 상태였다
보통 사람이면 바로 옷가지를 챙기고 모텔 밖으로 도망가지만 나는 소주 1병을 더 마시고 불만 키고 자는 걸 선택했다 왜냐면 불꺼놓고 자다 귀신 얼굴을 못 봤고 또 여자귀신인 게 틀림없었다 곡선이 딱 봐도 여자고 머리도 길었다 그래서 다시 불켜놓고 잠에 들었고 아침까지 아무 이상 없이 자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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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귀신 괴담 도요노 사건 파우스트,악마에게 영혼을 팔다

실화괴담/귀신|2019. 5. 4. 14:21

일본 귀신 괴담 도요노 사건 파우스트 악마에게 영혼을 팔다, 이 이야기는 1970년대 일본 규슈의 작은 마을 도요노에 한 고등학교에서 실제 일어난 사건이다 인간사에는 어딜 가나 권력관계가 존재한다 고등학교 1학년 시절 당시 우리 반을 휘어잡던 김형석(가명)이 있었다 아무도 그에게 덤비지를 못했다 

 

그에 주먹이 무서웠던 점도 있었고 무엇보다 도전 후에 돌아올 처 첨한 응징이 있었다 반 아이들이 모두 나를 따돌리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그만큼 우리 반에서 영향력이 있었고 적어도 우리 반은 그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을 사람이 없었다 형석이가 반 아이들에게 행하는 권력이 아무리 막강하다 해도 어차피 같은 학생인 처지라 간혹 선생님에게 야단을 맞을 때도 있었다 그날은 윤리 시간이었고 강직했던 선생님은 형석이의 아버지가 육성회장을 맡아 학교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벌을 내렸다

 

 

그 일이 있은지 며칠 후, 형석은 복수를 위해 교실 복도에서 그 윤리 선생님이 지나가자 돈봉투를 떨어트렸고 그걸 본 교장은 윤리선생에게 해임을 요구한다 형석은 주먹뿐만 아니라 교활함도 만만치 않았다 결국 윤리 선생님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학교를 그만두었다 나는 그것이 형석이의 간교한 책략인지 알았지만 입을 다물었다

 

우리 반에는 또 형석이 못지않게 특이한 학생이 있었다 형석이와 그와의 전쟁은 그 아이의 아버지가 우리 반을 찾아오고부터 시작됐다 무슨 사정인지 고등학생 진학이 늦어 우리보다 2살이 맞았던 수길이(가명)... 처음 우리는 모두 형이라고 불렀지만 그가 원하지 않아 말을 놓고 지냈다 나이차는 얼마 나지 않았지만 우리보다 훨씬 어른스러웠다

 

형석이도 그런 이유에서인지 그에게 함부로 하지 못했다 하지만 수길이의 아버지가 다녀가 신후 형석이의 태도는 완전히 바뀌었다 수길이의 아버지가 형석이네 과수원의 거름을 대는 인부라는 것을 그때 알았다 형석이는 드디어 껄끄러운 상대의 약점을 잡았다고 좋아했다 
어느 날, 아버지 대신 거름통을 지고 수길이가 형석이의 집에 찾았다 자존심이 상할 만 한데 수길이는 왜 거름통을 지고 찾아왔을까? 난중에 그때의 심정을 털어놓았는데 평소 아버지를 도와드리고 싶었고 차라리 반 아이들이 알게 돼 당당하게 거름통을 지고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수길이는 형석이보다 어른스러운 아이였다

 

그러나 그 후 형석이는 수길이를 집요하게 괴롭히기 시작했다 우리는 내심 수길이는 형처럼 친구처럼 좋아했지만 형석이가 무서워 우리는 나쁜 짓에 가담했다 정말 수길이는 우리보다 용기 있고 자존심이 강한 아이였다 그러나 권력의 법칙은 자신보다 강한 사람을 제거하고 싶지 않은가? 형석이는 자신의 모든 것을 동원해 수길이를 괴롭혔다

 


어느 날 밤, 형석이는 몇 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수길이를 괴롭혔다 수길이네 집에 찾아가 거름지게를 가져간 뒤 글을 남긴다 뒷산으로 간 수길이는 나무에 거름지게가 있는걸을 보고 나무 사다리를 타고 나무에 올라가 거름지게가 있는 근처까지 가게 된다 그리고 나타난 형석이와 아이들은 사다리를 가지고 도망간다 수길이에게는 어쩌면 가장 소중한 것일지도 모르는 거름지게, 단순히 생계유지를 위한 도구가 아닌 아들 하나 잘 키우는 것이 불편한 몸으로 거름지게를 지는 모든 이유 아버지의 보람과 자존심이었다

다음날, 결국 수길이는 거름지게를 내리려다가 나무에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지만 아픈 몸을 이끌고 학교에 오게 된다 목발을 짓고 온 수길이를 본 형석이는 목발을 부러트리고 아무도 도와주지 말라며 협박을 했다

그날 수길이는 목발도 없이 부러 지 다리를 끌며 혼자서 먼 거리의 집으로 갔다 그리고 며칠 동안 우리는 수길이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 그의 부러진 다리가 덧나 집에 누워있다는 소문이 들렸다 그리고 수길이가 며칠 후 학교에 왔을 때 그의 아버지처럼 다리를 절고 있었다 부러진 다리로 무리하는 바람에 신경이 잘못되었고 가난한 살림에 치료를 할 수 없었다

 

계속되는 괴롭힘에도 수길이는 꿋꿋하게 학교를 나왔다 절정에 이를 무렵

 

형석이는 다리를 절면 거름을 주는 수길 부자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학교 여기저기에 사진을 전시해 학교 애들이 비웃게 만들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사람이 많이 다니는 동네 한복판에 사진을 전시했다 그걸 본 수길이의 아버지는 전봇대에 올라가 사진을 떼어 내다가 떨어지게 된다
그날 이후, 머리를 크게 다친 수길이의 아버지는 살아있어도 산 것이 아닌 식물인간이 되었다 형석이가 동네에 있는 모든 전봇대에 쭉 붙여놓은 사진을 혹여 아들이 창피해하지 않을까 아버지가 하는 일 때문에 아들 마음을 다치게 하지 않을까 싶어 무리하게 사진을 떼다가 식물인간이 되었다

 


그일 이후, 형석이와 수길이의 싸움은 아무도 감히 상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되기 시작했다 며칠 후 저녁, 그날은 지긋지긋한 주번이 마지막 날이었다 화장실에 갔다 오고 반에 들어오자 수길이가 눈이 뒤집힌 채로 입에 거품을 내면서 몸을 떨고 있었다

다음날, 우리에게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형석이는 우리에게는 폭군이었지만 그래도 밖에 나가 그럴 짓을 할만한 아이는 아니었다 그때 형석이와 사건 당사자와 엇갈렸다 엊그제 밤 사건이 일어났던 날 우연히 떨어진 가방을  주웠는데 그 여자는 자신을 성폭행하려고 했고 돈을 뺏으려고 했다는 주장을 했다

여자는 형석이가 범인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형석이는 돈을 뺏으려 했던 것이다 마을 최고의 부자였고 평소에도 많은 용돈으로 돈이 많았다 경찰은 수길이를 의심했지만 주번을 썼던 나는 수길이와 같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일까?

 

아무튼 그 이후로 형석이는 어렵게 합의를 보고 서울로 전학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3년이라는 시간이 조용하게 흘러갔고 어느 날 형석이가 다시 마을에 나타났다 이상하게 초췌해진 형석이 무언가에 공포에 질린듯한 이상한 얘기를 했다
그리고 며칠 후였다 그날 난 형석이를 찾아갔다 그런데 형석이는 수길이를 만나러 나갔다는 것이었다 수길이가 자신을 괴롭힌다며 그렇게 공포를 떨떨 얘가 왜 수길이를 만나러 나간 것일까?

 

 

나는 수길이를 찾으러 집으로 갔고 수길이를 아버지와 함께 누워있었다 그런데 수길이는 눈이 뒤집힌 채로 입에 거품을 내면서 몸을 떨고 있었다 나는 곧바로 수길이를 병원에 데려갔다 

 

형석이를 찾으러 목공소에 갔던 얘가 병원에 왔고 수길이를 보고 놀랐다 놀란 이유는 당시 형석이를 찾으러 목공소에 찾아갔고 문을 열려고 하자 수길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또 다른 정체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소름이 끼쳤다 이 세상 사람의 목소리가 아닌 것 같았다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형석이는 목을 매고 자살을 했다 그런데 목을 매고 뭔가를 밝고 올라갔을 텐데 주위에 그것이 보이지 않았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죽음이었다

 

나는 그날, 병실의 누워있는 수길이를 보면서 문득 3년 전의 일이 떠올랐다 3년 전 형석이가 이해할 수 없는 사건으로 경찰에 갔을 때도, 형석이가 죽은 오늘도 수길이가 같은 모습이었다

형석이가 그렇게 무서워하던 게 무엇일까? 형석이의 말대로 정말로 수길이가 괴롭힌 걸까? 온통 의문투성이었다 그런데, 문득 떠오른 것이 있었다

 


어느 날, 학교에서 담임선생님과 수길이의 대화를 들었다 파우스트(Faust)... 파우스트란 악마에게 영혼을 팔다 악마와 계약을 맺는 것이다

 

그렇다면 수길이가 정말로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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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괴담 비 오는 날의 방문객 귀신

실화괴담/귀신|2019. 5. 3. 16:34

귀신괴담 비 오는 날의 방문객, 서울 근교 OO수원지는 아주 오래되었고 사고가 유난히 많이 났다 깊은 수원지에 빠져 사망하는 사람도 많았고 비가 오는 날이면 비바람이 마치 원혼 소리처럼 들렸다 1991년 여름 사무실, 점심을 먹으러 가자면 회사 동료 언니가 현정에게 묻자 현정은 다이어트 중이라며 거절을 한다
그렇게 혼자 남게 된 현정은 점심 대용으로 먹을 사과를 깎아서 먹은 뒤 잠에 들게 된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현정은 천둥번개 소리에 잠에서 깬다 열려있는 창문으로 들어오는 비바람에 놀래서 창문을 닫는데 갑자기 저절로 사무실 문이 열린다 주위를 둘러보지만 아무도 없고 사무실 밖을 내다보지만 어둡고 고요할 뿐이었다 갑작스레 정전으로 불도 못 키고 문을 닫고 뒤돌아서는데 한 남자가 서 있었다

 

그런데, 그 남자는 마치 방금 전 물속에서 나온 것처럼 온몸에서 뚝뚝 물이 떨어졌다

현정:어떻게 오셨어요?
그 남자:소장님 뵈러 왔는데요..
현정:(웃으면서)아 예 소장님 보러 오셨어요? 지금 점심 식사하러 가셨는데 잠깐 앉아서 기다리시죠?

 


온몸이 흥건히 젖어있는 그 남자를 보다가 무심코 거울을 쳐다봤는데 그 남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순간 자기도 모르게 소리치고 싶었지만 억지로 입을 틀어막았다

 

그 남자는 흠뻑 젖은 채 말없이 의자에 앉았다 뒤돌아보는데 그 남자가 갑자기 일어나더니 눈이 귀신처럼 하얀 눈동자를하고 노려보고 있었고 순간 현정은 정신이 혼미해지고 기절을 했다

그 남자의 정체는 사실 그 일이 있기 며칠 전 잠수부가 빠져 죽는 사고가 있었다 그 죽은 잠수부가 찾아왔던 것이다
그 후로 현정은 주위 사람에게 그 일은 말했지만 다이어트 때문에 헛것을 본거라며서 아무도 믿지 않았다

 


며칠 후, 회사 동료 언니는 현정에게 방위병에 대한 얘기를 하게 된다

 

회사 동료 언니:너 그 방위병 얘기 알아?
현정:아 그 며칠 전에 투신한 방위병?
회사 동료 언니:그 방위병 애인이 딴사람한테 시집을 갔대..;그래서 비관해서 투신자살한 거래
현정:뭐 진짜?
회사 동료 언니:근데 그 사람을 물에서 건진 수위 사람이 그러는데 너랑 똑같이 생겼대!
현정:(정색)아 언니야 그럼 엄청 이쁘겠다?
회사 동료 언니:뭐? 참나 기가 막혀서 무슨 말을 못 해
현정:언니가 먼저 쓸데없는 소리 하니까 그렇지... 들어가자

현정은 방위병 애인이 자길 닮았다는 소리를 듣고 섬뜩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다

 


며칠 후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날, 혼자 있던 현정은 사무실 밖 복도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된다 그리고 점점 다가오는 발자국 소리에 신경이 쓰였지만 할 일이 태산이라서 무시한다 그런데 자꾸 그 구두 발소리가 계속 들리자 궁금해진 현정은 자리에서 일어나 밖을 확인하려고 하던 차 경비원이 들어왔다

 


안도의 한숨을 쉬고 다시 자리로 돌아가서 퇴근할 채비를 하고 일어나는 순간 한 남자가 서 있었다

현정:누구세요?
방위병:너 보고 싶어서 왔어!
현정:....

 


무심코 아래를 내려다보는데 그 남자의 발이 둥둥 떠 있었다 그 남자는 죽은 사람 즉 귀신이었다 현정은 비명을 지르며 허겁지겁 사무실을 뛰쳐나온다 그 남자는 쫓아오고 있었고 다급해진 현정은 비상계단으로 도망가려고 비상 문을 열어보지만 열리지가 않았다

 

 

다른 비상문으로 갈려고 여기저기 뛰다가 그 죽은 남자와  또 마주치게 된다

 

현정은 다시 반대편으로 달아났고 뒤를 돌아보자 그 죽은 남자는 스르륵 미끄러지듯 쫓아왔다 한참을 뛰다가 복도에 이어지는 문을 열려는 순간 누군가 현정의 어깨를 잡는다 현정은 손을 뿌리치고 계단으로 내려가는데 가는 곳마다 그 죽은 남자가 거꾸로 매달린 채 계속 쫓아오고 있었다

 

그때 밑에서 손이 불쑥 올라오더니 현정의 발목을 붙잡고 그대로 계단에서 넘어진 현정은 더 이상 움직일 힘이 없었다 그때 또 누군가 다가오고 혼자 발악하고 있는데 목소리가 들려왔다

경비병:아가씨 이봐 아가씨 왜 이러고 있어요?

그렇게 두 번의 이상한 일을 겪고 난 현정은 집에 혼자 있는 것도 무서워하게 되었고 결혼한 이후에도 남편이 집을 비우는 날에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에서 자야 할 정도로 트라우마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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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괴담 영등포 모텔 귀신 2편

실화괴담/귀신|2019. 4. 26. 17:56

실화 괴담 영등포 모텔 귀신 2편 / 무서운 도시 괴담이다 인터넷에 떠 도는 괴담으로 실화라고 한다
여자 친구와 영등포에 있는 모텔을 갔었던 일이다 모텔 방에 들어간 후 여자 친구는 TV를 보고 저는 먼저 씻으러 갔다
머리를 감고 있었는데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욕실은 전면이 반투명한 유리로 되었있고 문도 유리였다 그냥  들어오지 왜 그럴까 하면서 머리를 감는 중이라 일단 샴푸 거품을 물로 씻고 왜 그러냐고 물어볼 생각이었다
머리를 숙이고 거품을 씻어내고 있는데 갑자기 문이 천천히 열렸다...

그런데 막상 들어오지는 않았다 순간 이상하다 생각해 겁이 났었다 방에 혼자 남은 여친이 걱정되기도 하고 내가 방문을 안 잠갔나 의문도 들고 아니면 장난을 치는 건가? 생각을 했었다

 


암튼 마저 씻고 나서 타월을 두르고 나왔는데 여친은 침대에 엎드려서 누워 있었다 방문을 열면 침대가 바로 보이고 창도 보이는데 침대 창가 쪽에서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채 꼼짝도 않고 있었다 그걸 본 저는 내가 너무 늦게 씻어서 삐졌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옆에 앉아서 자기야 삐졌어 미안해 이러면서 몸을 흔들었는데 뭔가 아주 이상하고 서늘했다 뭐랄까? 뭔가 이질감이 들었다 머리는 아닌데 몸은 뭔가를 무서워 하고 있었다
여자 친구 보기 창피해서 참고 있는데 점점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계속 흔들었는데 아무 미동이 없었고 그러다가 뭔가를 보고 몸을 돌려 뛰쳐나왔다

 


엎드려서 누워있는 여친의 팔에 팔꿈치가 아니었고 접히는 부분이 위로 보였다 잠시 저는 내가 왜 이러지? 생각을 했다
옷은 모두 벗은 상태고 자신이 잘못 봤거나 여친이 장난친 거면 창피스러운데.. 그래서 몇 분 뒤에 용기를 내서 문을 열었는데 여자 친구는 뒤돌아 선채로 침대 위에 서 있었고 긴 머리가 헝클어지지 않은 채 굉장히 길게 늘어 있었다 한 발 들어갈려다가 그걸 보고선 소리 지르고 도망갔다

 

로비에서 직원이 그걸 보고 무슨일이냐고 했고 직원이 방에 갔다 왔는데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직원한테 옷만 갖다 달라고 했고 옷을 입고 모텔을 나갔다


난중에 여자친구에게 물어보니 욕실에 씻으러 간 남자 친구가 하도 안 나와서 속상해 있었는데 물소리만 들리고 반투명한 유리에 사람 그림자가 안보였었고 순간 겁을 먹었는데 에이 아니겠지 하면서 욕실 문을 열어봤는데 아무도 없었고 겁을 잔뜩 먹고 뛰쳐나와서 전화를 걸어지만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둘은 귀신의 장난에 엇갈린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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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괴담 영등포 모텔 귀신 1편

실화괴담/귀신|2019. 4. 26. 17:09

실화 괴담 영등포 모텔 귀신 1편 / 무서운 귀신 괴담이다 인터넷에 떠 도는 괴담으로 실화라고 한다

제 여자친구는 서울쪽에 살고 있고 저는 부산에서 살고 있다 이틀전이 300일이라 제가 서울로 올라가서 같이 놀았는데 한강공원에서 저녁 늦게 치킨에 맥주 한잔 걸치고 영등포 시장쪽에 있는 모텔에 가서 묵기로 했다

어떤 모텔인지는 확실히 말하기 애매하고 여튼 갔는데 특실이 6만원,기본방이 5만원 이었다

 

모텔

그냥 더위에 지치고 피곤해서 뭐 필요없을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기본방을 잡으려는데 거기 카운터 직원이 자꾸 6만원 방을 추천해주었다 저는 필요없다고 5만원을 건네면서 계산을 하려는데 직원이 5만원 현금으로 하셨으니 방 업글 해드릴께요 607호로 가세요~라고 하고 특실키를 건네 받았다
그냥 특실 주니까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으로 올라갔다 ...

그런데 607호는 저 구석 끝방에 있었고 옆에 바로 창고가 있고 안에 들어가니까 방도 깔끔하고 시설도 좋아서 마음에 들었다 여자친구랑 저는 샤워하고 나와서 모텔에 있는 PC로 영화를 봤다
영화 제목은 인디 뭐 어쩌고 공포 영화였는데 그나마 있는 영화중에 평점이 높아서 보기로 했다 영화를 보고 있던중에 여자친구는 피곤한 지 벌써 살짝 졸고 있었다

 

저는 담배를 계속 끊다가 다시 피게 됬는데 여자친구한테는 비밀이었던지라 여자친구가 잠든김에 담배 한 대 몰래 태우고 오면 딱이었다 영화를 정지시켜 놓고 잠시 나가서 엘리베이터 앞에서 담배를 태우고 다시 방에 들어갔다

 

 

근데 소름이 돋았던게 분명 정지 시켜놨던 공포영화인데 귀신나오는 장면이 무슨 렉걸린듯이 계속 반복되고 있었다 ...
그리고 문여는 동시에 걸어놨던 옷이 털썩하고 떨어졌었다 창문도 안 열어놨고 에어컨만 켜놨는데 참 이상했다

반복되는 공포영화의 장면이 무서워서 PC를 끄는데 생각 해보니 스피커는 켜져있는데 소리는 안나오고 영상만 반복되는게 뭔가 소름이 돋았다


워낙 무서워서 담배냄새고 뭐고 여자친구를 흔들어 깨웠는데 여자친구가 일어나자마자 여기서 나가자고 여기서 자기 싫다면서 급하게 자기 짐을 챙기는 것이다
일단 저도 옷을 걸치고 따라 나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데 여자친구가 하는 말이 오빠 담배피고 들어왔지 라고 하는것이다 사실 전 속으로 여자친구가 자는척하고 저를 골탕 먹이려고 이런 이벤트를 준비했나 싶어 다행이다 싶었는데 그 여자친구가 하는말이 소름이 돋았다

 

귀신

나 피곤해서 잠들었는데 꿈에서 오빠가 나가는것까지 느꼈어 근데 오빠가 나가자마자 이상한 여자가 한명 들어오는 소리가 나더니 미친듯이 웃으면서 방을 돌아다니더라..
계속 웃으면서 돌아다니는데 정신을 들었지만 몸이 꼼짝달싹 하지 못하겠더라 그리고 오빠가 다시 들어올때 끼야악하고 비명소리가 들렀는데 그 비명소리가 방밖으로 나가는게 아니라 방 구석 모서리에서 들렸어 그래서 나가자고 한거고 아직 안에 있는것 같아...

그 말을 듣고 소름이 돋아서 엘리베이터 밖으로 나오면서 바로 사람 많은 거리로 여자친구랑 나왔고 영등포역 앞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밤을 지샜다

 

모텔에 죽었던 여자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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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괴담 문 앞에서 나오라고 부르는 귀신

실화괴담/귀신|2019. 4. 26. 13:51

실화 괴담 문 앞에서 나오라고 부르는 귀신, 필자가 실제로 겪은 귀신 괴담이다 1990년 중학교 때 충남 공주 사곡면 시골에서 실제 겪었던 일이다 명절이라 여러 지역에서 친척이 모였다 늦은 저녁 사랑방에서 나이 때가 비슷한 친척 남자 2명, 그리고 친형 2명 그리고 나 이렇게 5명이서 고스톱을 치면서 놀고 있었다 당시 사랑방은 1개였고 큰방이랑 상당히 떨어져 외진데 있었다 그리고 볏짚 돌로 만들어진 집이었고 한지로 붙여져 있는 창살문이었다 오래된 집이라고 보면 된다

 

대충 집은 이렇게 생겼다 빨간 원쪽이 사랑방쪽이라고 생각하면 된다(사진은 무관 임의 사진)

11시가 넘은 상태 다들 너무 피곤해서 5명은 다른 방으로 갈틈도 없이 잠에 곯아떨어지다 그런데 둘째형이 갑자기 일어나면서 창살 문쪽에서 누가 부른다면 잠에서 깨어났다

덩달아 나도 깨어났고 큰형, 친척도 모두 잠에서 깨어났다 이때 시간은 새벽 1시가 넘은 상태였다 둘째형은 아래쪽에 사는 여동생이 부른다면 나가려고 했지만 잠시 머뭇거렸다

그 여동생은 창살문 앞에서 오빠 나 왔어 빨리 나와 같이 놀자!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거짓말같이 잠시 후 오빠 나 왔어 빨리 나와 같이 놀자! 고 소리가 들렸다 이 방에 있던 우리 5명은 모두 그 소리를 들었고 그 소리는 계속 반복 되었다

 

그 여동생의 이름은 밝히기가 그렇다 그 여동생은 초등학교를 같이 다녔던 동생이었고 바로 우리 동네에 살았었다 어릴 적 과거 필자와 친형은 여기 충남 공주에서 초등학교를 다녀었고 5학년, 6학년쯤에 다시 수도권으로 올라와 살았다

 

그런데 늦은 밤 11시가 넘었는데 놀자고 집에 찾아온 게 너무 이상했다 둘째형은 나가보자면 문을 열자고 했지만 우리는 말렸다 옛날 어른들의 말을 기억하자면 늦은 밤 문 앞에서 누군가 부르면 절대로 문을 열지 말고 나가지 말라는 속설이 있었다 문을 열고 나가서 따라가면은 죽는다는 무서운 이야기다

 

그래서 우리는 절대 열면 안 된다며 극구 말렸다 하지만 둘째형은 문을 열었고 그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혹시나 하고 둘째형은 밖으로 나갔고 우리는 걱정이 되어서 같이 따라 나갔다 하지만 어디를 둘러봐도 주변에는 그 여동생이 없었다

 

다음 날, 궁금해서 그 여동생이 사는 집으로 찾아가서 물어봤지만 그 여동생은 내가 늦은 밤에 왜 찾아가냐고 모른다고 대답을 했다

 

그런데 이 시골집은 예전이나 중학교 때까지 안 좋은 기억이 있었다 아주 어렸을 때 8살인가 9살 때에는 논 밭에서 여러 귀신들이 원으로 돌고 있는 것을 봤었고 중학교 때는 사랑방 근처에서 다리가 없는 소복 입은 귀신이 지나가는걸 여러 번 봤었다 나뿐만 아니라 큰형, 둘째형도 봤기 때문에 헛것을 본 게 아니었다 그리고 언제 인지는 모르지만 사랑방에서 혼자 주무셨던 우리 아버지도 같은 일을 겪었었다 늦은 새벽 문 앞에서 누군가 계속 불렀지만 나가질 않았다고 한다

 

아직도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다 사랑방 문 앞에서 부르던 그 여자는 귀신이었다 왜 찾아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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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17, 외전

실화괴담/귀신|2019. 4. 25. 13:13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17, 외전 / 무서운 귀신 괴담이다 인터넷에 떠 도는 괴담으로 붉은 광대님이 겪거나  친구들이 겪은 실화라고 한다

오래전 이야기다 중학교 3학년 여름방학을 앞둔 어느 날 사춘기의 소년은 우연히 한 소녀를 보았고 첫사랑, 그것도 짝사랑의 열병을 앓게 되었다 소년은 그녀에게 한 번도 마음을 고백한 적이 없다 이제와 돌이켜보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스토커나 다름없는 짓뿐이었다 소년의 주변과 그녀의 주변을 통해서 그녀가 알지 못하게 몰래 그녀의 소식과 그녀의 이것저것을 알아내고 그녀의 주변을 이용해서 이런저런 핑계로 불러냈다 힐끔힐끔 바라보던 것들이 소년이 할 수 있는 전부다 몰래 알아낸 소녀의 삐삐 번호, 삐삐 인사말에 소녀가 설정해둔 노래를 듣느라 공중전화에 동전을 얼마나 넣었는지 모른다

 


그렇지만 그런 행동은 오래 가질 못했다 고등학생이 되는 해를 앞둔 그 해 겨울 소녀는 세상에 없었다 영화나 드라마처럼 불치의 병에 걸린 여주인공 비극적인 이야기가 아닌 교통사고를 당해 소녀는 세상을 떠났다 시간이 흘러 고등학생이 되어 학기 첫날 어색한 고요함이 존재하는 교실에서 소년은 맨 뒷자리 책상에  엎드려 억지로 잠을 청하며 고요함을 피했다 그때 소년은 앞자리의 있던 두 명의 녀석이 나누는 대화가 들려왔다

A:야 쟤야 우리 반 됐다
B:아 씨 재수 없게.. 저 새끼 진짜 불길한데 근데 저 새끼 진짜 귀신 보는 거 사실이냐?
A:중학교 때 나랑 같은 반이었는데 진짜 장난 아니었어

소년은 고개를 들어 앞자리에 있던 두 녀석에게 말을 걸었다

소년:야
A,B:응?
소년:자세히 얘기해봐
A, B:;;

소년은 녀석들의 이야기를 대충 듣고 나서 귀신 본다는 그 녀석의 자리로 걸어갔다

소년:야

소년가 불러도 그 녀석은 어떤 반응도 눈길도 주지 않고 자신이 읽던 책만 읽고 있었다

소년:너 귀신본다며?

녀석은 대꾸조차 하지 않았다 내 말투 탓도 있었겠지만 난중에야 녀석이 원래 그런 성격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소년은 한번 더 위협적으로 물었다

소년:안 들리냐 귀신 있냐고?

그제야 녀석이 소년을 힐끔 쳐다보지만 이내 다시 자신이 읽던 책으로 시선을 돌린 후 대꾸를 했다

그 녀석:학기초라고 시비 거는 거면 다른 데 가서 해

소년은 녀석의 무시하는 반응에 결국 녀석의 옷깃을 움켜 잡고 일으켜 세웠다 금방이라도 주먹이 날아갈 듯이 녀석을 노려보았다

소년:반응 한번 참 좇같다 그렇지?
그 녀석:있다고 하면 믿을 거냐?

소년과 녀석이 친해지게 된 건 그 뒤로 시간이 약간 지난 한 달쯤이 채 못된 이후다 그리고 이전 이야기들에 나왔던 A, B, C라는 다른 녀석들도 함께 친해졌다 소년은 녀석에게 귀신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물었다 저기엔 귀신 있냐? 저기는? 하루에 한 번씩 되풀이되는 흔한 레퍼토리다

시간이 더 흐른 어느 날 여느 때와 다름없는 대화가 오갔다

소년:저긴 어때? 저기엔 귀신 있냐?
그 녀석:....
소년:이 새끼 왜 대답이 없이
그 녀석:레드[내 닉네임]
소년:응?
그 녀석:네가 말한 그 여자애는 아무 데도 없어

HS와는 무당집 사건 이후에 조금 더 친해졌다 어느 날 HS에게 연락이 왔다

HS:아저씨
나:응?
HS:나랑 대전 갈래?
나:대전은 왜?
HS:귀신 들린 집 보러..
나:귀신은 니미? 귀찮타..
HS:아 이 아저씨.. 나처럼 어리고 이쁜 애가 단둘이 여행 가자는데 튕김?
나:미쳤구나

말이야 귀신 들린 집 보러 가자고 했지만 HS는 날 더 시험하고 싶었던 것 같다

 


HS의 친구는 학교 때문에 대전에서 혼자 자취를 했다 그녀의 부모님은 기숙사에 들어가길 원했지만 이제 갓 스무 살이 된 꼬마는 자유를 만끽하기 위해 자취 쪽을 선택했다 그렇지만 그녀가 독립생활의 자유를 만끽하기도 전에 기묘한 일들이 휘말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집은 긴 복도식의 원룸형 건물로 이상하게 복도에 누가 지나가면 발소리가 유독 선명하게 방 안에서 들려왔다

 

그렇지만 그 건물엔 자신 외에 다른 같은 학교 사람들도 많이 살고 있어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러다 그녀가 어느 순간 이상하다고 눈치를 챈 것 매일 일정한 시각에 뚜벅뚜벅 발소리가 자신의 문 앞에서 멈춘다는 것이다

하루 이틀이야 발소리에 집중하지 않았지만 늘 자신의 문 앞에서 멈추는 발소리는 다른 집으로 들어가는 소리나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기는 발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자신의 집 문 앞에서 발소리가 멈춘 후 몇 시간 동안이나 다른 소리가 나지 않았다 그리고 발소리가 들려오는 그 시간은 항상 저녁 11시였고 평범한 발소리가 아닌 걸로 알게 되었다

그 발소리는 조금 더 기괴해졌다 발소리가 집 앞에서 멈췄던 예전과는 달리 그 발소리는 그녀의 집 앞에서 계속 제자리걸음을 하는 소리가 들렸다

뚜벅뚜벅뚜벅뚜벅뚜벅

그녀는 소름이 끼쳤다 누가 집 문 앞에서 제자리걸음 하는지 처음엔 스토커나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되도록 귀가 시간을 늦지 않았고 문단속을 습관 한 했다 길을 걸을 때도 누군가 따라오는 사람이 있나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습관이 되어버렸다

그렇지만 그 후로 11시의 제자리걸음은 계속되었고 집주인 아주머니나 학교 동기들에게  몇 번이나 전화를 걸어 제자리걸음을 걷는 소리나 날 때 몇 번이나 올라오게 했다 주인아주머니나 동기들이 찾아와서 문을 열었을 땐 그녀의 집 앞엔 아무도 없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녀는 그 제자리걸음을 사람이 내는 소리라고 생각했었나 보다

그 제자리걸음이 들려올 때마다 문단속은 확실히 되어있었기에 나중 가니 큰 무서움은 없었다고 한다 집 문에 손대기만 해봐라 바로 경찰에 신고해야지라는 생각으로 벼르고 있었다
그러다 그 발자국 소리가 이상하다고 느낀 건 그녀의 집안의 불을 꺼둔 채로 TV만 켜놓고 TV를 보고 있을 때 여지없이 발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다 문득 현관 쪽을 봤는데 현관문에 방문자를 확인하기 위한 작은 렌즈가 달려있었다 밖에 누군가가 계속 제자리걸음을 한다면 문 밖에 센서등이 켜져야 했다 불을 꺼놓은 집안보다 밝은 현관 밖 불빛이 렌즈에 보여야 했다 센서등이 고장 난 것 아니었다 자신이 아까 집에 들어오기 전에 작동을 했었기 때문이다

설마 렌즈에 바짝 붙여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에 온몸에 소름이 돋았고 들여다보게 할 수 없으니 렌즈를 막을 테이프를 찾아들고 현관문 쪽으로 갔다

그 순간, 자신의 현관도 센서등이란 걸 그녀는 잊고 있었고 현관에 다가가자 현관의 센서등으로 그녀의 현관이 밝아졌다 그리고 끊임없이 들려오던 제자리걸음도 센서등이 들어오자 멈췄다

 


그때 그녀는 그동안 발소리 때문에 스트레스받은 것이 한순간에 욱하고 터져 나와 어떤 개새끼 야하고 소리치며 현관문 작은 렌즈에 눈을 갖다 대었다 하지만 그녀의 예상과는 달리 렌즈엔 복도 맞은편 옆에 소화전 불빛과 어두운 복도의 희미한 모습만 보였다 애초에 문 밖에 아무도 없었다

그 후로 그 제자리걸음은 문밖이 아닌 안쪽 현관에서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녀는 집주인을 찾아가 겪은 일을 이야기하며 따지고 물었지만 주인아주머니는 무언가 알고 있는 듯한 면서도 시치를 땠다고 한다 그리고 1년 계약이라 계약기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순순히 보증금을 돌려줄 테니 이사를 가라고 했다 이 이야기를 평소 신기가 있던 HS에게 하였고 HS는 나를 끌고 이사 가기 전 그 집을 찾아가기로 한 것이다

친구인 그녀를 만나 위에 있었던 일을 듣고 난 후 그녀의 집 도어록 비밀번호를 건네받았다 그녀는 근처 카페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나와 HS는 문제의 원룸 건물로 갔다 친구인 그녀가 살았던 층에 도착하니 왠지 모르게 막혀있다는 느낌과 답답한 기분이 몰려왔다


그러자 갑자기 HS가 재빨리 뛰어가 한 문 앞에 도어록을 빠르게 누르고 그 집안으로 들어갔다

HS:흥 도망가려고?

HS가 혼 잘 말인 듯 내뱉은 말을 들었고 HS는 다급하게 나를 불었다

HS:아저씨 빨리 들어와요!

나는 집 안에 무슨 일이 있나 다급히 부르는 HS의 목소리 빠르게 그 집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근데 집안에 들어서니 별다른 건 없었다

그 순간 HS가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

나:뭐야 너?

내 물음에도 HS는 한참을 웃었다

HS:이미 한번 죽은 게 또 뭐가 무섭다고 저렇게 떨어 ㅋㅋㅋ 아 웃겨 ㅋㅋㅋ
나:?

HS의 이상한 행동에 나는 되물었다

나:무슨 일인데?
HS:이제 사라졌어요 가요 이제 ㅋㅋㅋ

카페에 기다리고 있던 HS의 친구와 다시 만나 셋이 술 한잔을 하며 그 집에 대한 얘기를 하던 중 HS는 술에 취해 아저씨 대박 ㅋㅋㅋ 이 말만 반복했다 나머진 평범한 술자리와 다를 건 없었다

어느 날, 친구 녀석에서 오랜만에 연락이 왔다

귀신 보는 놈:나 이번에 잠깐 들어간다
나:담배 사와

남들이 보면 굉장히 무뚝뚝하기 짝이 없는 단순한 대화지만 그래도 우리 둘은 나름 친밀감의 표시였다 녀석은 늘 한국에 들어올 때 헤비 스모커인 나를 위해 당시 한국에서 팔지 않던 러키 스트라이크 담배와 한국에서 팔지 않는 또 다른 특이한 담배들을 늘 한가득 사 왔다 녀석이 돌아온 첫날은 가족들과 함께 보냈고 둘째 날은 녀석을 만났다 저녁이 되어 녀석과 술 한잔을 하던 중 난 전화를 걸어 누군가를 그 술자리에 불렀다

귀신 보는 놈:누군데 불러 여자 생겨냐?
나:만나게 하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HS와 귀신 보는 놈 둘 다 공통점이 있으니 둘이 만나면 이래저래 통하는 게 많은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내 예상과는 달리 HS는 내 친구 녀석을 보자마자 평소 깝죽거리는 이미지와는 달리 호랑이도 본 듯 굉장히 주눅 들어 있었다 평소와 달리 정말 조용하고 소심한 모습이었다
HS도 신기 있다고 친구에게 소개했고 친구 녀석은 그다지 그 부분에 신경 쓰지 않았다 난 술자리에서 몇 번이나 HS에게 말 좀 하라고 부추겼고 HS는 조용하게 있는 듯 없는듯했다 나도 점점 취기가 올라올수록 HS에게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

나:퇴마사 하면 돈 많이 벌려나?
귀신 보는 놈:또 헛소리 한다
나:야 인마 이래 봬도 내가

허세 가득한 말투로 시작하며 얼마 전에 있던 HS와 대전 갔던 일을 이야기했다 HS는 계속 내 입을 막으려는 듯 보였고 친구 녀석은 진지한 표정으로 내 말을 들었다

나: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나?
HS:아저씨...;;

이야기를 다 들은 친구 녀석이 HS를 한번 노려보며 다시 나를 보고 이야기했다

귀신 보는 놈:영능력도 없는 놈이 뭘로 퇴마를 할 건데 헛소리 말고 앞으로 쓸데없는 짓 하지 마라 그리고 너 많이 취했다 집에 가자 이제

녀석의 말에 술자리를 정리하고 셋 다 택시 타는 곳으로 이동하는 중 나는 눈치 없이 또 한마디를 했다

나:난 신장급 귀신도 이겨 인마 ㅋㅋ
귀신 보는 놈:?
HS:?

그 말에 HS는 사색이 되었고 친구 녀석은 날 노려보며 물었다

귀신 보는 놈:무슨 소리야 그건?
HS:아저씨 제발 좀!

친구 녀석이 당황해하는 HS의 말을 막고 나에게 물었다

귀신 보는 놈:계속해

무언가 달리진 녀석의 분위기에 나는 장난스러운 말투를 거뒀다

나:아니다 내가 헛소리 했네
귀신 보는 놈:말해 뭔데?
HS:;;;

나는 HS의 어쩔 줄 몰라하는 반응에 말이 헛나온거라고 계속 잡아 땠지만 친구 녀석은 그 헛나온게 뭐냐며 집요하게 물어왔다 그런 모습은 녀석에게 처음 본모습이다
나는 결국 녀석의 집요함에 최대한 HS와 연관이 없는 듯이 많은 부분을 생략하며 간단하게 내뱉듯 HS의 권유로 당집에 갔었던 일을 이야기했고 HS는 고개를 푹 숙이고 계속 뭐 마려운 강아지 마냥 어찌할 줄 몰라했다

그리고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녀석이 HS의 뺨을 세차게 후러갈겼다

귀신 보는 놈:네가 무슨 짓을 한 건지 알지?

당황스러운 상황에 놀라 있을 겨를도 없이 고개를 떨군 HS가 울먹이며 죄송해요라는 말을 하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난 녀석에게 화내며 말했다

나:야 너 쳐 돌았냐?
귀신 보는 놈:너도 적당히 좀 해라 그러다 진짜 죽어 새끼야

그렇게 서로 으르렁대면 있다가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해서 담배를 두 가치 꺼내 불을 붙이고 한 가치를 녀석에서 주었다

귀신 보는 놈:신장급? 장난하나 네가 거기 들어간 건 사실상 시비 걸려고 들어간 거랑 다름없다 그래 그 신장급이라는 게 그때 자기보다 세건 말건 작정하고 덤볐으면 너 어떻게 됐을 것 같냐 영능력도 없는 새끼가 그걸 뭘로 막을 건데?
나:?
귀신 보는 놈:죽고 싶거든 정상적으로 죽어 쓸데없는 짓 하다 개죽음당하지 말고...

뭐 아무튼 그 날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지만 오랜 친구사이이니 금방 풀어졌다 녀석은 며칠 한국에서 휴가를 보내듯 지내다 다시 외국으로 떠났다 그 뒤로 HS도 귀신과 연관된 일에 날 끌어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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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16, 形 수호령

실화괴담/귀신|2019. 4. 25. 11:49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16, 形 / 무서운 귀신 괴담이다 인터넷에 떠 도는 괴담으로 붉은 광대님이 겪거나  친구들이 겪은 실화라고 한다

 

문자


비도 슬슬 오고 소주 한 병 따기 전에 이야기 하나 끄적거린다 異에 나오는 HS라는 여자애와는 일본 이누나키 터널 애기 이후에 별다른 얘기는 없었다 문득 귀신이 날 무서워한다는 소리가 무슨 뜻인지 궁금해졌다 그때쯤에 연락처도 알고 있어서 문자를 보냈다

나:뭐하냐
HS:레드 아저씨 웬일? 문자도 보내고 ㅋㅋ 친구랑 영화 보러 옴 
나:걔랑 몇 시까지 있을 건데 안 바쁘면 저녁이나 같이 먹자고

그렇게 저녁 8시쯤에 만나기로 했다 역시나 그년의 고스룩 패션은 참 적응하기 힘들었다 그래도 용건이 있는 건 나니까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수호령/수호령은 여러가지다


나:저번에 얘기한 거?
HS:응?
나:귀신들이 날 무서워한다는 게 무슨 뜻이냐?
HS:아 그거요? 말 그대로 귀신들이 아저씨 무서워해
나:이유는?
HS:보통 귀신들이 무서워하는 사람은 수호령이라고 하는 다른 형태의 혼령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일반 귀신보다 힘이 세니까 무서워해
나:수호령(守護靈)이 뭔데?
HS:어떤 특정한 이유로 얽매여 스스로 사명을 가진 혼이요

문득 친구 녀석이 말해준 인과율이 떠올랐다

나:죽은 사람이 뭔가 하려면 손해 보는 게 많다고 하던데?
HS:이 아저씨 별걸 다 아네 ㅎㅎㅎ 그건 어디서 들었음?
나:알 거 없고 계속 말해봐
HS:맞아요 그 손해.. 손해를 감수하니까 더욱 강한 거고 얼마나 사명이 무겁냐에 따라 감수해야 할 것도 많아지고 수호령도 힘이 세져요~ 신장급 수호령은 다른 혼령을 소멸시킬 수 있어요 그래서 무서워해 근데 아저씨는 수호령도 없는데 자체적으로 기운이 이상해...
나:흠

여기서 예전에 친구 녀석과 있었던 귀신에 관련된 일화를 얘기해줬다

나:귀신이 날 무서워한다면 그런 일들이 내 주위에서 일어날 리가 없잖아
HS:풉 ㅋㅋ 고등학교 때라면서요? 그때야 그랬을지 몰라도 아저씨도 10년이나 나이 먹었는데 그대로 일 것 같아요? 그때도 그 정도였다면 지금은 더 강해 졌겠다 ㅋㅋ

그러고 보니 20대 중반에 가까워지면서부터 이후로 지금까지 미스터리한 일들은 벌어지지 않았다 무언가 신빙성이 더해지기 시작했다


HS:정 뭐하면 테스트해보던가요?
나:무슨 테스트?
HS:나도 당집 가면 쫓겨나거든요 사기 말고 진짜 당집.. 아저씨 들어가면 어떨지 진짜 궁금하다
나:무슨 악 취미냐?

말은 저렇게 해도 무엇이 궁금하기 했다 나도 모르는 나에 대해 주저리 떠드는 걸 보면 그딴 게 뭔지 밝혀내고 싶은 묘한 심리다 그렇게 그년과 헤어지고 주말에 다시 만났다 그년을 따라 어느 역 뒤쪽을 가니 철학관 골목이 있었다

나:여긴 뭐야?
HS:친구들이 점보고 타로 보고 그러는걸 엄청 좋아하거든 ㅎㅎ

두리번거리더니 그년이 말했다

HS:저기다 저기 가보죠

그년이 가리킨 곳은 딱 봐도 다른 집보다 좋아 보이는 그런 곳이었다

나:저기?
HS:응 저기가 기운이 제일 쎄 저기 당집에 있는 귀신도 신장급 ㅎㅎ

문득 무언가 기분이 이상해졌다

나:저기 들어가면 어떻게 되는데?
HS:글쎄요 나도 모르죠 저기도 일단은 되게 강하니까 ㅋㅋ
나:이년이

설마 뭐 어떻게 되기야 하겠어라는 생각과 함께 그년이 말해준 집으로 들어갔다 안에 들어가니 용접실 같은 곳이 있고 손님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다 언제 맡아도 당집이나 절 같은 곳의 향냄새는 적응이 안된다 접수대 같은 곳으로 보이는 곳에 앉아있는 아줌마한테 갔다

 



아줌마:무슨 일로?

이 아줌마 이상하게 나랑 눈을 못 마주치고 테이블에 얼굴을 박고 얘기했다

나:점 보러요~
아줌마:....?

그 순간 정면에 보이는 문이 벌컥 열리며 한복을 입은 젊은 아줌마가 뛰쳐나와서 이마를 땅에 박고 엎드렸다 그 광경에 용접 실안에 있던 손님들은 당황했고 나도 당황했다

나:아줌마 왜 이래요? 일어나 봐요
한복 아줌마:ㄷㄷㄷ
나:아줌마?
한복 아줌마:ㄷㄷㄷ

이 아줌마 아무 말도 안 했다 그냥 엎드려 ㄷㄷㄷ 거리고만 있었다 손님들은 패닉 상태였고 접수대 아줌마도 ㄷㄷㄷ 거리고 있었다 더 이상 있다간 민폐일 것 같아 집을 나와 담배에 불을 붙였다

HS:아저씨!
나:--
HS:진짜 최고다
나:응?

이 녀석이 안에서 일어난 일을 알고 있나 싶어서 안에서 있던 일을 이야기해주면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본다

HS:내가 보지도 않고 그런 것까지 어떻게 알아요
나:그럼 뭐야?
HS:아저씨 들어가고 나서 저 집 기운이 줄어드는 걸 보고 알았지
나:이년이 더 신기하네

그리고 이 사건은 며칠 후에 한국에 잠시 들어온 친구 놈이 HS 귀싸대기를 후려치는 사건의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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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15, 異

실화괴담/귀신|2019. 4. 25. 10:58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16, 異 / 무서운 귀신 괴담이다 인터넷에 떠 도는 괴담으로 붉은 광대님이 겪거나  친구들이 겪은 실화라고 한다
이번 이야기는 크게 미스터리한 일은 없지만 비교적 최근 이야기다 당시 활동하던 동호회가 있었는데 좀 특이한 여자애가 하나 있었다 카페 쳇방에서의 대화로 느낀 건 약간의 똘끼와 심각한 중2병 기질의 말투와 레즈비언 같은 느낌을 주는
특이한 여자였다

 


회원 사진을 보니 고스룩을 좋아하는 생각보다 이쁘장하게 생긴 20살 여자였다 얼굴을 떠나 대화 시 살짝 무개념 같은 느낌을 주어서 그렇게 크게 상대를 해주진 않았지만 쳇방에서 나에게 늘 자주 말을 걸어왔고 귀찮아서 대충대충 대답해주곤 했다 그러다 정모 날짜가 되었고 마침 심심했던 터라 술 한잔 생각도 나고 해서 정모에 나가게 되었다 정모는 신촌에 있었고 2~30명 정도로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
그리고 금방 얘기했던 20살 여자애도 있었다 실제로 봤을 때도 아니나 다를까 온라인 상의 이미지와 정말 똑같았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안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의도적으로 그 녀석과 대화를 피했다 3~4차까지 대충 술 마시며 따라다니니 새벽 4시 정도 시간이 되었고 2~30명 되었던 정모 인원이 소수가 되었다
그때까지 남은 소수의 인원들도 대부분 꽐라 상태가 되었다 슬슬 자리가 완전히 끝나는 분위기가 되고 나는 커피숍에서 한두 시간 대충 개기다 보면 첫차 다니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렇게 남은 인원들이 서로 인사를 하고 각자 갈길을 갔다 난 어슬렁거리며 24시간 커피숍을 찾아 댕기는데 누군가 뒤에서 날 불렀다 내 닉네임 레드 아저씨를 부르길래 뭐지? 하고 뒤를 돌아보니 그 여자애였다 그 여자애를 편의상 HS라고 칭하겠다

나:무슨 일이야?
HS:어디 가요?
나:집에 가지..
HS:집이 어딘데요?
나:인천

그렇게 대충 대답해주고 내 갈길을 가고 있었는데 또 말을 걸어왔다

HS:택시 타러 가?
나:버스 다닐 때까지 커피숍 있으려고
HS:나도 같이 가요
나:....?

아 생각만 해도 싫었다 이 무개념 중2병 말투와 단둘이 1분이라도 같이 있어야 하다니

나:나 너 정말 싫어하거든 그냥 대충 갈길 가세요
HS:쳇방에서도 그래 놓고 뭘

대놓고 싫다는 의사를 밝혔는데도 기어코 쫓아왔다 하긴 뭐 싫어하는 이유도 그 녀석이 나에게 어떤 잘못을 한 게 아니라 내 개인적 취향에서 비롯한 거니 어찌할 수 없었다 그렇게 같이 커피숍을 가서 그 녀석 떠드는 것을 대충 흘려가면 시간을 때웠다 그렇게 시계를 보니 버스 다닐 시간이 되었고 일어나자 라고 하며 자리를 정리하고 커피숍을 나왔다 그렇게 둘이 말없이 이동하는데...

HS:흠.. 역시 신기해
나:?

또 뭔 시비를 걸려나 하고 생각하는데...

HS:귀신들이 레드 피해요 신장급 수호령이라도 본 것처럼..
나:????

그 말 한마디는 중2병 무개념이 아닌 급 관심의 대상이 되어 버렸다

나:너 그게 무슨 소리야?
HS:글쎄.. 이상하게 들릴진 모르겠는데 나 신기 있어서 귀신 보거든

안 이상하게 들려 이미 충분히 익숙하다

 


나:자세히 좀 얘기해봐
HS:음 아까 정모 때 처음 그 술집 지하에 터도 굉장히 안 좋아서 귀신이 셋 있었거든 근데 누굴 무서워하는 것 같더라고 그땐 사람 많아서 잘 몰랐는데 점점 사람 줄어들고 레드 따라와 보니 확신 들었어요
나:무서워한다는 게 무슨 소리야?
HS:보통 무당처럼 진짜 귀신을 떠안고 사는 사람도 있고 수호령이 지켜주는 경우도 있는데 레드는 좀 이상해 귀신도 없고 수호령도 없는데 귀신이 무서워한다는 게 신기해서요 그 정도면 레드도 귀신 보일 것 같은데 보여요?

내 고등학교 생활 내내 바람이었음 좀 보여라 왠지 좀 약 오른다

나:안 보여
HS:응 진짜?
나:어
HS:이상하네
나:이상하긴 개뿔

아무튼 고등학교 때였다면 이 녀석을 조금 더 괴롭혔을 테지만 이미 삶에 쪄들어버린 서른 줄을 앞둔 나이라 그냥 재밌는 얘길 들었다 치고 넘겼다

나:나도 좀 보고 싶다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그렇게 신촌에서 인천행 버스를 타고 집에 왔다 그렇게 무심하게 듣고 주말을 잘 보내다가 월요일이 왔다 카페 챗방을 가니 또 그 녀석이 있었다 정모 때 일이 문득 생각났다

나:야
HS:응 왜요?
나:네이트 하냐?
HS:응

예전에 한창 오컬트, 호러 덕후질 했을 때 귀신 보는 친구 놈에게 보여줬던 사진이 있다

나:이거 봐봐
귀신 보는 놈:뭔데?
나:아니 그냥 한번 봐
귀신 보는 놈:치워라
나:뭔데? 뭐 보이냐?
귀신 보는 놈:좋은 것만 보고 살아도 모자랄 판에 이 딴 거나 보고 있어 --

 

이누나키 터널 1


그렇게 친구 놈은 아무 대답도 안 해주고 까였지만 이년도 뭔가 보인다면 까칠한 그놈과는 달리 잘 설명해줄 것 같았다네이트로 추가를 하고 이 여자애와 말하기 시작했다

나:이거 봐봐.....
HS:헐 이거 전다! 이거 뭐임
나:뭐 보이냐?
HS:장난 아니네 여기 뭐하는데에요?
나:아니 그것보다 뭐 보여?
HS:엄청나게 강한데?
나:뭐가 강해
HS:뭐랄까 한두 명이 아니에요
나:?!

이누나 키 터널(犬鳴トンネル) 일본 최대의 심령 스폿이었다

나:자세히 좀 설명해봐
HS:음 보통 사진에 찍힌 귀신들은 말 그대로 사진이거든요 근데 이건 좀 많이 특이해
나:뭐가 특이해?
HS:움직여 안에서
나:움직인다니 무슨 소리야?
HS말 그대로 사진인데 멈춰있는 게 아니라 안에서 움직인다고요
나:진짜냐?
HS:이 정도면 신기가 먼지만큼 있어도 보이겠다
나:흠
HS:레드는 뭐 이상한 거 없어요?
나:아무것도

뭔가 약 올랐다 먼지만큼 있어도 보인다는데 먼지만큼도 없다는 것인가?

HS:집중해봐요
나:집중?
HS:그냥 저 안에 보이는지 눈으로 보려고 하지 말고 그냥 느낌을 말해봐요
나:흠

녀석 말대로 한참을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머릿속에 연상되는 걸 말하기 시작했다


나:흰옷? 아니 흰색보다 누런색에 가까운 넝마
HS:또?
나:한복은 아닌 것 같아
HS:또?
나:어려 여자아이 10~13살?
HS:오 ㅋㅋ 맞았어
나:?

영문을 모르겠다 그래서 다시 물어봤다

나:무슨 말이냐
HS:그 여자애 맞다고 한두 명이 아닌 긴 하지만 그 여자애가 가장 강하게 보이긴 해
나:진짜냐?
HS:응

뭔가 신기했다 왠지 기운이 나는 것 같아 다시 집중했다

나:터널 안 바닥에 득실 거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HS:맞아 득실득실
나:너 나한테 뻥치는 거 아니야?
HS:진짜라니까요


뭔가 아리송하면서 긴가민가 하면서 재밌는 느낌이었다

 

이누나키 터널 2


나:이거 왠지 재밌네
HS:그거 너무 오래 하지 마요 머리 아파
나:흠 저기로 직접 가면 보이려나?
HS:그럴지도 근데 레드는 저기 가면 큰일 나요!
나:무슨 소리야?
HS:대여섯 사람에게 강한 존재는 두려움의 대상이지만 숫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강한 존재는 적이 되거든
나:흠
HS:아무튼 레드는 신기해요 이것저것 시험해보고 싶긴 함 그리고 저 사진은 일부분일지도 몰라요
나:일부?
HS:응 거대한 존재의 일부 저 산이 거대한 몸통이라면 예를 들면 눈 정도?
나:?

녀석과의 이런저런 대화를 나눈 후에 대충 마무리가 되었다 갑자기 귀신 보는 친구 놈이 보고 싶어 졌다 이 녀석 잘 살고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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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14 죽은 남자친구

실화괴담/귀신|2019. 4. 24. 22:33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14 남자 친구 / 무서운 귀신 괴담이다 인터넷에 떠 도는 괴담으로 붉은 광대님이 겪거나 친구들이 겪은 실화라고 한다

 

당시 제물포 뒷 역은 PC방의 메카였다 그 뒷 역 쪽에 피시방만 20개는 되었을 것이다 시간당 500원 짜리도 있었고 가정집을 개조한 좌식 피시방도 있었다 귀신 보는 놈, , A는 제물포 뒷 역에 피시방을 갔다가 A가 지나가는 교복 입은 여자애를 보고 와 쟤 죽인다 하면서 그 여자애한테 갔다 A가 여자도 많고 바람기도 심하고 전형적인 나쁜 남자 스타일이었다 여자애는 거절을 했고 A는 계속 조르다가 여자애가 획~ 도망가버리니 우리 쪽으로 다시 왔다

A친구:에이 씨발 이뻤는데 요즘은 잘 안 먹히네..
나:지겹지도 않냐 에라 병신
귀신 보는 놈:잰 그냥 포기하는 게 좋을 것 같아
A친구:내가 씨발 반드시 쟤 꼬신다

그 뒤로 A는 마지막 수업을 땡땡이 까고 그 여자애 학교 앞에서 기다렸다 당시 우린 여학교 교복 어디 학교 인지 다 꿰고 있었다 그렇게 매일 같이 먹을 거라던가 자잘한 무엇가를 사들고 그 여자애를 기다렸다 만나서 연락처를 요구했다 한 두 번 거절하다가 그 여자애 친구들이 부추기니 결국 연락처를 따냈나 보다 그 뒤로 적당히 연락을 서로 잘 주고받는 것 같았다

 

A놈은 운동을 상당히 잘했다 녀석이 반대항 햄버거, 당시 매점에서 팔던 닭 버거 내기로 축구를 뛰었는데 갑자기 잘 달리다가 털썩 쓰러졌다 패밀리들이 놀래서 달려가니 다행히 녀석은 크게 이상은 없어 보였다 가슴 부분이 갑자기 망치로 얻어맞은 것 마냥 욱신거려 숨이 잠깐 쉬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귀신 보는 놈을 보더니 가위눌린 얘길 해주었다

 

 

잠을 자다 가위에 눌렀는데 우리 또래의 남자가 나타나서 자기 가슴팍에 손을 얹고만 있었다는 것이다 다른 가위처럼 목을 조르거나 끌어당기거나 무슨 말을 지껄이거나 하지도 않고 그냥 손만 그때부터 조금씩 가슴이 답답했다고 그 가위만 벌써 네 번째라고 말했다

 

귀신 보는 놈은 A에게 그 여자애 한번 만나봐야겠다고 했고 A는 그 여자애에게 연락을 해 귀신 보는 놈과 셋이서 만나기로 했다
커피숍에서 두 놈이 기다리다가 여자애가 왔다 귀신 보는 놈이 음... 하다가 최근에 남자 친구랑 왜 헤어졌냐고 물었고 여자애는 머뭇거리다 라이터 불편에 나오는 인천 인현동 라이브 호프집에 불났을 때 죽었다고 말했다
여자애가 시무룩해져 있자 걱정 마 좋은 곳으로 갈 거야 그나저나 지켜주는 사람 있어서 좋켔네라고 그놈이 말했다 그리고 대충 자리 정리하고 그 여자애 보내고 귀신 보는 놈이 A에게 말했다

 

그냥 적당히 헤어져주는 게 좋겠다 저 애 남자 친구 귀신이 주변에 붙어서 어지간히 괜찮은 남자 아니면 허락 안 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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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13 담력시험

실화괴담/귀신|2019. 4. 24. 20:57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13 담력시험 / 무서운 귀신 괴담이다 인터넷에 떠 도는 괴담으로 붉은 광대님이 겪거나  친구들이 겪은 실화라고 한다
우리 패밀리들은 1학년 때에만 같은 반이었고 2학년 때부터 갈라지게 되었다 그래도 점심시간 때나 쉬는 시간 때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친하게 지냈다 2학년 봄에 설악으로 수학여행을 갔는데 다른 학교 애들도 같은 날 설악으로 많이 왔는데 휴게소에서 C가 다른 학교 여자애 번호를 땄고 우리 패밀리들은 밤에 숙소를 몰래 빠져나와서 번화가로 나갈 계획을 세웠다 물론 여자애들도 나오라고 했다 숙소야 거기서 거 길 테니..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연락처 딴 애들이랑 4명이랑 쪼인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놀았다 노래방, 소주방 등등.. 그러면서 여자애들한테 귀신 보는눔아 얘기도 해주고 이런저런 무서운 얘기 해주니 재밌다고 좋아했다

 

폐가

근데 그쪽동네가 생각보다 가게를 문을 일찍 닫는듯했다 소주방까지 갔다 나오니 딱히 갈 데가 없어서 이리저리 방황 중에 산이라고 하긴 뭐한 숲 같은데 한 폐가가 보였다 본능적으로 난 저기 귀신 있냐?라고 물었고 패밀리들은 이 새낀 뻑하면 귀신 타령이라고 했다 그리고 C가 나에게 도발을 했다

C친구 :너 원래 귀신 존나 무서워하는데 일부러 더 쎈 척하는 거 아냐?

이 말에 패밀리들하고 여자애들은 별것도 아닌데 낄낄대면 난리가 났고 난 발끈했다

나:저기 귀신있어 없어!?

귀신 보는 눔 아가 한심하다는 듯이 한숨을 푹 쉬더니 있다 있어 됐냐? 이렇게 얘길 하니 C가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냈다 술 먹고 뽑기 해서 뽑은 싸구러 터보 라이터였다 그리곤 폐가 쪽으로 슬슬 가더니 라이터를 폐가 안으로 쑥 던져 넣었다

C친구:저거 가져와봐
나:내가 똥개냐? 뒤질래?
C친구:에 ~ 이 새끼 쫄았네 졸았어 ㅋㅋㅋ

C의 도발에 패밀리들과 여자애들이 웃고 귀신 보는 눔 아만 한심하다는 듯한 똥 씹은 표정이었다 나도 슬슬 그 비웃음 거리에 짜증이 났다

:내가 저거 가져와서 던지면 너도 똑같이 찾아와라 콜?

 

C는 잠깐 멈칫했지만 내가 허세 떠는줄 알고 해 봐라 어디 이럼.. 나는 기세 좋게 폐가 안으로 성큼성큼 들어갔다 얼굴에 거미줄 가락이 계속 붙을 정도로 사람 출입이 없어 보였다 되게 어두워서 라이터 찾는데 꽤 고생했다 마당에 있을 줄 알았는데 방안에 있었다
그리고 당당하게 라이터를 들고 걸어나오자 C랑 그놈 아만 빼고 패밀리들이랑 여자애들이 올 ㅋㅋㅋ~ 하면서 박수를 쳐주었다 나는 사악한 웃음을 씩~ 지으며 긴장 빨아라 십쎄야~ 하고 라이터를 졸래 성의 있게 폐가 안으로 투척했다

 

C가 머뭇하자 애들이 에이 남자가~ 이러면서 C를 도발했다 그러자 C가 뭐 저거 씨발 라이터 가져오는 뭐 하면서 폐가 안으로 패기 넘치게 진입했다 그리고 애들끼리 킥킥대면서 기다리는데 C가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지 않았다 내가 라이터 찾은 시간을 벌써 초과했다

 

그러자 귀신보는눔아가 이상하다 하면서 폐가 쪽으로 서서히 걸어가다가 이런 씨발.. 하면서 폐가 쪽으로 진짜 뛰기 시작했다 패밀리들하고 나는 당황해서 따라 같이 폐 쪽으로 뛰었다

 

C는 내가 라이터를 찾은 그 방에서 대자로 기절해 있었다 내가 아..이새끼 기절까지 할 거면 애초에 시비를 걸질 말지 하면서 싸대기를 때리며 깨우려고 하자 귀신보는놈이 일단 나중에 깨우고 둘쳐업고 나가자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일단 패밀리들이 그새끼 부축해서 폐가를 나왔다 여자애들도 놀라서 어떻게 된거냐고 묻자 귀신 보는 눔 아가 말해주었다

 


귀신 보는 놈:멀리서 봤을 때는 많아야 한 두 명인 줄 알았는데 가까이 가보니까 8명 정도가 담벼락에 붙어서 우리 쪽
을 쳐다보고 있더라 안에는 그 새끼들 외에 열댓명은 더 있어 보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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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12 할아버지

실화괴담/귀신|2019. 4. 24. 20:15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12 할아버지 / 무서운 귀신 괴담이다 인터넷에 떠 도는 괴담으로 붉은 광대님이 겪거나 친구들이 겪은 실화라고 한다

 

11이라고 붙이기 보다 추가 에피소드라고 해두겠음 짦막하게~ 당시 난 귀신보고 싶어하는 인간이라 귀신보는눔아랑 단짝처럼 거의 붙어다녔다 어느 날 길 가는데 한 할아버지 한분이 리어카에 박스를 가득 싣고 끌고가는데 매우 힘겨워 보였다 우린 불량 스튜던트였지만 예의는 나름 있는 아가들이었다

나:뒤에서 밀어드릴까?
귀신보는놈:아니 잠깐 있어봐

이러더니 박스 끄는 할아버지한테 가더니 할아버지는 안보고 엄한 박스위를 보고 할아버지 힘드니까 거기 앉아계시면 안되요~라고 했다 이러고 할아버지랑 이런 저런 얘길 주고 받았다

 

나중에 알고보니 할아버지 부인,즉 할머니가 돌아가신지 일주일이 채 안됬던거였다 친구놈이 나중에 해주는 말이 할머니가 박스위에 앉아 할아버지를 보며 울고 계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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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11 가위눌림

실화괴담/귀신|2019. 4. 24. 20:05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11 가위눌림 / 무서운 귀신 괴담이다 인터넷에 떠 도는 괴담으로 붉은 광대님이 겪거나  친구들이 겪은 실화라고 한다

 

광나루 귀신


이번편은 에피소드라기 보다 그눔아랑 했던 심령사진 편의 QnA 같은거다 당시 토요미스테리에서 심령사진에 대한 주제로 다큐식으로 취재하다가 이게 나왔다 귀신보는눔아테 가서 이거 진짜냐 저건 진짜냐 하다가 이 비디오로 녹화해둔 장면을 보여줬다 친구놈은 보통의 귀신이 일반인에게 보이지 않는 것 처럼 사진에 귀신이 찍혀봤자 일반인에게 안보인다저 뮤비가 가짜일수도 있겠지만 진짜라면 위험하다 저렇게 선명히 모습을 드러낼 정도로 한이 깊은거니까 라고 했었다

 

나는 귀신을 너무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었다 고등학교때 만큼은 아니지만 지금도 궁금하기도 하다 무서운 얘길 아직도 즐기고 많이 찾아다녔다 오컬트 얘기 중에 가장 많이 듣는게 가위에 관련한건데 나는 불행히도 가위에 눌린적 조차도 없었다 그래서 귀신 보는놈한테 물어본 적이 있었다

나:가위 눌리면 귀신 보이냐?
귀신보는놈:꿈이야 그냥

그리곤 가위에 관한 괴담을 보여주거나 들려주면 피식 거리면서 개꿈이라고 했다 가위에 정말 귀신이 나타나는건 열에 한번 정도로 정말 전하고 싶은 메세지나 무언가가 있을때 나타난다고 한다

완전히 맥빠졌다 가위 눌려도 귀신을 무조건 보는게 아니라니 그래서 한번 더 물었다 정말 실제로 귀신을 보면 그 수많은 가위 얘기들 처럼 저런 느낌과 비슷하냐고 했더니 그눔아 하는 말이 귀신이 맨 정신의 산 사람 앞에 나타났는데 고작 그정도 일것 같냐?라고 했다 저 말을 듣고 더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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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10 네발의자 지박령

실화괴담/귀신|2019. 4. 24. 19:49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10 네발의자 지박령 / 무서운 귀신 괴담이다 인터넷에 떠 도는 괴담으로 붉은 광대님이 겪거나 
친구들이 겪은 실화라고 한다
이번 얘기는 패밀리 얘기가 아니지만 써본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알바로 백화점에서 보안으로 일을 한적이 있었다 그때 새로 들어온 형이 있었는데 군대 다녀오고 복학하기 전까지 일한다고 했다 인천에 아는 사람 집에서 일주일 정도 살다가 연수동 쪽에 값이 저렴한 원룸이 나와서 금방 이사했다

 

근데 이 형이 날이 갈수록 쾡해지더니 살도 빠지는것처럼 보였다 나중에 술 마시면서 얘기해주는데 아주 재밌는 얘길 해주었다 처음에 집을 보러왔을때 사는 사람은 없었고 그냥 방 한 가운데 의자만 덜렁 있었다고 한다 의자가 원목으로 만든 의자라 생각보다 좋아보여서 버리지 않고 그냥 썼다고 한다

 

근데 그 날부터 뭔가 이상한 일이 생겼는데 분명 제자리에 잘 두었던 의자가 퇴근후 집에 와보면 방 한 가운데 덩그러니 있다는 것이다 처음엔 자신이 착각했나 싶었는데 계속 집을 비우면 의자가 늘 가운데 있었고 하루는 잠을 자다 비그덕 거리는 소리가 들려 깼는데 방 한 가운데에 그것도 네발의자가 흔들거리고 있었다고 한다

 

그 형은 기분이 나빠져서 그 의자를 바로 갖다 버렸고 새 의자를 샀지만 여전히 외출후에 집에 돌아오면 그 새 의자 또한 방 한가운데에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의자를 버린 그 날부터 자고 있는데 무언가 가슴을 스치고 지나가는 느낌이 들어 눈을 떠보니 왠 여자가 자기 가슴위에 있는데 밝고 서있는게 아니라 공중에 떠서 좌우로 흔들거리는데 그 발 끝이 그 형 가슴을 계속 스치고 있었다고 한다

 

아무튼 저 얘길 듣고 흥미로워 그눔아에게 얘길 해주었다 그눔아가 지박령이라고 했다 어떤 한이나 연유로 "떠나지 못하고 그 곳에 머물러 있는 령인데 지박령은 말 그대로 한이 많고 자기 나와바리에 대한 집착이 있어서 자기 구역을 침범하면 자기 구역을 뺐는줄 알고 물리적인 힘을 행사하기로 하기도 하고 꽤나 위험한 존재일수도 있다고 한다 지박령을 다독이며 서로 잘 지내던가 아니면 당장 집을 나오는게 현명할거라고 그눔아가 말했다

 

나는 왜 지박령이 되었을까?라고 물어봤고 귀신보는놈은 그 집에서 목 매달아 죽은것 같은니까라고 답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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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9 라이터 불

실화괴담/귀신|2019. 4. 24. 18:35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9 라이터 불 / 무서운 귀신 괴담이다 인터넷에 떠 도는 괴담으로 붉은 광대님이 겪거나  친구들이 겪은 실화라고 한다
다른 친구들을 A, B, C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지금은 연락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귀신 보는 녀석과 지내면서 남들 평생 한번 겪을까 말까 한 이런저런 기괴한 일에 여러 번 휘말리면서 졸업 후에 자연히 멀어지게 되었다

 

다음 에피소드다 역시 고등학교 1학년 때 일이다 B가 겪은 얘기인데 이 새낀 여름휴가 편에도 썼듯이 나중에 빙의도 당하고 그런 걸 보면 되게 허약한 놈이었나 보다 그때 인현동 호프집 화재사건 이후로 학교나 인천 분위기가 좀 흉흉할 때였다 우리 학교 동기애들도 다섯 명이나 죽었다


언제나 말했듯 우리 패밀리들은 불량 스튜던트들이었다 B가 수업 중에 똥 마렵다고 뻥쳐서 화장실에 담배를 피우러 갔다 그때 우리 학교 4층이 1학년만 쓰고 있었다 화장실 맨 마지막 칸이 닫혀있었고 칸막이 위로 담배연기가 스멀스멀 올라왔다 B는 어떤 새끼인지 수업시간에 담배나 피우러 오고 이러면서 바로 옆칸으로 들어갔다
마이에서 담배를 꺼내서 불을 붙이는데 부싯돌이 빠져서 불이 안붙었다 그래서 옆칸에 있는 놈한테 야 라이터 좀 빌려주라 했더니 말없이 칸막이 아래로 라이터가 스윽 밀려왔다 고맙다! 하면서 B는 불을 붙이고 칸막이 아래로 라이터를 다시 밀어주었다 그리고 담배를 빠른 속도로 다 피고 마무리하는데 옆칸 놈은 나가는 소리가 안 들렀다

 


별생각 없이 화장실 칸에서 나왔는데 화장실 닫혀있던 칸은 열려있고 라이터도 칸막이 쪽 바닥에 덩그러니 있었다 뭐야 이 새끼 언제 나갔어하면서 라이터도 망가졌던 터라 그 라이터를 주머니에 넣고 교실에 돌아갔다

 


점시시간 때, 패밀리들이 보여서 이런저런 수다를 떨고 있는데 B가 갑자기 똥 마렵다면 화장실로 갔다 이 눔 아가 화장실로 가서 담배에 불 붙이고 쭈그려 앉았는데 머리에 자꾸 파리가 앉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아 파리 새끼 하면서 손을 휘저었고 무의식적으로 위를 봤는데 왠 시꺼먼 놈이 위에서 B를 향해 계속 손을 뻗고 있었다고 한다

 

이 눔이 정말 놀라서 똥이고 뭐고 바지 추겨 올리고 비명을 지르며 교실로 달려왔다 패밀리들이 뭐야 이새끼 바지는 반쯤 내리고 ㅋㅋㅋ 하면서 킥킥대는데 귀신 보는 눔 아가 다짜고짜 너 뭐 이상한거 가지고 있냐?라고 물어봤다 B가 처음엔 당황해서 그딴거 없다고 하다가 조금 진정되니 아 라이터하고 라이터를 꺼냈다 라이터에 라이브라고 써있었다 인현동에 불난 집이 라이브 호프였다 귀신 보는 눔 아가 이거 어디서 났어라고 물으니 아까 있었던 얘길 그대로 해주었다

귀신 보는 눔아는 그거 그대로 그 칸에 갖다 놔라라고 말했고 B는 졸아서 나한테 같이 가자고 했다 아무튼 그 자리에 그대로 갖다 놓고 교실로 돌아왔다 그 후로 별다른 일은 없었다고 한다

그 라이터의 주인공은 인현동 라이브 호프집에서 죽었던 학생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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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8 화상채팅

실화괴담/귀신|2019. 4. 24. 17:51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8 화상채팅 / 무서운 귀신 괴담이다 인터넷에 떠 도는 괴담으로 붉은 광대님이 겪거나  친구들이 겪은 실화라고 한다
음 사설을 좀 달자면 처음 글을 쓸 때 그눔아한테 니 얘기 좀 하겠다 하고 말해두지 않았다 지금은 말해서 알고 있지만 당시 쓸데없는 짓 하지 말라는 거 끝내 우겨서 계속 쓰게 되었다 그눔아는 현재 외국에 있고 연락은 스카이프나 카톡으로 간간히 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저것 자기가 본 게 귀신이냐 가위 눌렀는데 귀신이냐 쪽지 같은 걸로 그눔아 한테 물어봐 달라고 많이들 보내온다 정말 심각한 질문이 아닌 것 같은면 패스한다 20살 초반 이후로 귀신 얘기 잘 안 했기도 하고 평소에 서로 무뚝뚝해서 연락을 그렇게 매일 하는 편도 아닌데 갑자기 자꾸 이것저것 물어보니 짜증을 냈었다

 

새집 이사 편에 혼자 사는 놈 B 친구다 당시 피시방에서 스카이 러브와 스타크래프트 1이 유행했었는데 그때 혜성처럼 등장한 화상채팅이 있었다 오 마이 러브였다 B는 화상채팅에 호기심을 갖고 당시에 꽤 가격이 되었던 기억의 캠을 구입하게 된다

 


어느 날, B가 귀신 보는 놈아 한테 면담 신청을 했다 이놈 이사하기 전.. 가위는 아닌 것 같고 매일 밤 같은 꿈을 꾼다고 한다 처음 꿈을 꾸었을 때 원룸 구석에 흰 안개 같은 게 뭉개 뭉개 있었다가 하루 이틀 지날수록 안개 같은 게 사람 형상의 뛰더니 같은 꿈을 꾼 지 일주일이 넘은 다음엔 한 여자의 형상이 완전히 드러났고 그 뒤로 하루 이틀 지날수록 구석에서 날마다 조금씩 자신이 이불 까는 곳으로 가까워졌다고 했다 침대는 없었다고 한다

그 말을 들은 귀신 보는 눔아는 뭔가 이상하긴 한 것 같다고 b의 집을 방문했다 b의 집은 원래 아지트였기 때문에 그전과 다른 기운은 느껴지지 않아야 정상이다


조금씩 누군가가 들어오려 한다는 것 같다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b한테 문자가 오고 b가 컴퓨터를 켜고 화상채팅을 접속했다 귀신 보는 눔 아가 뭐 하는 거냐고 묻자 b가 이게 요즘 유행하는 화상채팅인데 요새 이쁜 애 하나 꼬셨는데 연락처도 주고받고 화상채팅에 매일 접속해서 만난다고 말했다

 


귀신 보는 눔아는 팔자 좋네 하면서 방안 곳곳을 둘러보는데 한쪽에서 이상한 기운이 강하게 느껴져서 돌아보니 b가 컴퓨터 하는 쪽이었다

 


귀신 보는 눔 아가 컴퓨터 쪽으로 가까이 가니까 b가 그놈 아를 캠 쪽으로 잡아당기면서 얘 내 친구야 하고 타자를 치는데 상대편이 그놈 아를 보자마자 채팅을 종료해 버렸다
b가 뭐야 이년 하면서 당황스러워 하자 귀신 보는 눔 아가 살다 살다 귀신 들린 년 하고 채팅하는 놈은 네가 지구 최초일 거다라고 말을 했다

 

아무튼 그 뒤로 그 년한테 연락 오는 일도 없었고 이상한 꿈도 더 이상 꾸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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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7 군고구마

실화괴담/귀신|2019. 4. 24. 15:39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7 군고구마 / 무서운 귀신 괴담이다 인터넷에 떠 도는 괴담으로 붉은 광대님이 겪거나 친구들이 겪은 실화라고 한다
여름휴가가 최고의 에피소드라 앞으로 에피소드들이 부담된다 여름휴가 편을 마지막에 풀었어야 했다 귀신 보는 눔 아가 패밀리들 말고는 다른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지 않는다 그 이유가 자신이 영기가 있기 때문에 의도치 않게 귀신들이 잘 다가오고 자주 접촉한다고 한다 그 때문에 그눔아하고 같이 있으면 영기가 없는 사람도 귀신과 접촉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때문이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휘말릴까 봐 사람들을 가까이하지 않는다고 한다

여름휴가 편에도 글에 언급했듯이 난 죽었다 깨어나도 귀신을 볼 수 없는 인간이다 그래서 그눔아도 날 편하게 잘 붙어 다닌다 그놈이 영기가 있건 없건 나는 해당사항이 없기 때문이다 그눔아하고 둘이 연관된 엄청난 일화는 없다 단, 다른 패밀리들과 그눔아 하고는 재밌는 일화가 많다

 

고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 일이다 패밀리 중에 C라는 친구 작은아버지가 고물상을 했다 작은아버지가 군고구마통을 얻어왔는데 C에게 친구들이랑 용돈벌이나 하라고 군고구마통을 내주었다 패밀리들한테 말하니 A와 B는 바쁘다고 거절했다 아마 쪽팔려서 안 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난 재밌을 것 같아서 오케이 했고 귀신 보는눔아는 나 때문에 억지로 동참하게 되었다 군고구마 리어카를 멀리 끌고 나갈 수 없으니 근처 적당한 곳에 터를 잡았다 첫날은 언제 익는지 불 얼마나 때야 하는지 아무것도 모르고 개판이었지만 다른 친구들이랑 다른 학교 여자애들이 개업기념으로 많이 팔아줬다

 


근데 다음날부터 점점 장사가 안됐다 날씨는 춥고 장사도 안되니 우리들은 슬슬 따분하고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귀신 보는눔아는 군고구마 하나를 식혀뒀다가 9시만 되면 손으로 조물조물 으깨서 땅에 떨어뜨리는 이상한 행동을 했다 처음에는 워낙 별난 놈이니 그러려니 했는데 4일 동안이나 9시 정각에 그 짓을 했다 가뜩이나 장사도 안돼서 신경이 날카로워진 C가 그 으깬 고구마를 발로 툭 차 버렸다 고구마는 바닥에 구르고 차는도 중 짓이 이겨져서 새까매졌다

C친구:장사도 안돼서 짜증 나 죽겠는데 장난치고 있어
귀신 보는 놈:그렇다고 물어보지도 않고 막 차면 어떻게 해

두 놈이 서로 싸울 기세로 마주 섰다

귀신 보는 놈:몸조심해라
C친구:뭐? 이 새끼가 뒤지려고 환장했나

이대로 두면 안 되겠다 싶어서 야야 친구끼리 왜 이래 하면서 내가 말렸다 C는 리어카도 버려두고 아씨 발하면서 그냥 가버렸다 귀신 보는눔아는 지갑에서 천 원짜리 한 장을 꺼내서 라이터로 불에 태웠다 아깝게 뭐하는 짓이냐고 하니까 못 먹게 됐으니 돈이라도 줘야지라고 했다

다음날, 귀신 보는 눔 아를 만났는데 아직 냉전 중인 것 같았다 그래도 친구고 별것도 아닌 일인데 화해는 해야 되지 않겠냐라고 하니까.. 알아서 연락 올 거라고 그놈 아가 말했다
그렇게 둘이서 피시방에 있는데 그눔아한테 전화가 왔다 30~40분 정도 있으니 C가 숨이 정말 차있는 상태로 피시방으로 왔다

C친구:야 씨발 어제 내가 진짜 잘못했다 미안해 나 좀 살려주라

 


이게 뭔가 싶어서 난 어리둥절하게 있었다 C가 해줘는 말이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서 방안에 들어서자마자 갑자기 급 피곤해졌다고 한다 당시 C의 부모님과 C의 동생은 시골에 내려가 있었다 아무튼 그대로 씻지도 않고 침대 위에 뻗었는데
갑자기 눈을 떠보니 불이 꺼져있어 깜깜했다고 한다 분명 자기는 불을 끈적이 없는데 형광등이 나갔나 싶었는데 몸이 안 움직였고 어디선가 관절 꺾는소리 같은 우두 득 우두 득~ 소리가 들려왔다고 한다 그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더니 침대 옆 방바닥까지 다가왔고...

우두 득 우두 득 우드드드드드드득 우두 득~ 하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 침대 위로 머리부터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온몸의 관절이 완전히 뒤틀어지고 무엇보다 턱이 없는 흉측한 모습에 여자인지 남자인지 분간 안 되는 용수철 같은 긴 머리를 한 것이 침대 위로 기어올라왔다고 한다 그 모습에 비명을 버럭 질렀더니 그것이 사라지고 자신은 여전히 침대 위에 누워있었고 가위에 눌렸나 싶었는데 또다시 어디선가 들려오는 우두 득 우두 득 소리가 났고 아까 가위와 똑같이 그 소리는 점점 가까워지고 그것이 침대 밑에서 기어올라와서는 아래턱이 없으니 윗 이빨로 자신을  갉아먹으려 들었다고 한다 C는 또다시 비명을 질렀고 다시 또 그것은 사라지고 C는 식은땀이 범벅이 된 채로 여전히 침대 위에 누워있었다고 한다

 


뭐 이런 그지 같은 꿈이 다 있나 싶어서 일어나서 꺼진 형광등을 켜려고 스위치를 눌렀는데 형광등이 나갔는지 불이 들어오지 않았고 그래서 거실로 나가 냉장고 문을 열고 물을 물병채로 들이켜고 있는데 또다시, 우두 득 우두 득 우드드드드드드득 우두 득 소리가 났고 뭐야 씨발 하면서 불이 꺼진 안방 쪽을 보니 아까 그것이 엄청난 속도로 C를 향에 기어 오고 있었다고 한다
C는 비명을 질렀고 또다시 아까와 같은 침대 위에 있었고 아까와 다른 것이 있다면 이미 해가 중천을 넘어 낮이 됐다는 것이다 그래도 아까처럼 또 그것이 나타날까 봐 정말 긴장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한참을 누워있어도 그것의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그래서 잠시 긴장이 풀린 찰나에 C는 내가 어제 전등을 껐던가? 하고 형광등 스위치를 켜보니 어제 꿈처럼 형광등이 나가 불이 켜지지 않았고 그때 무언가 싸한 기분이 C의 온몸을 훑고 지나가며 미친 듯이 집 밖으로 뛰쳐나와 귀신 보는 눔 아에게 전화를 했다는 것이다

아무튼 C가 여기까지 얘기하고 계속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했다 귀신 보는눔아는 이제 괜찮을 거라고 C를 다독이고 집으로 돌려보냈다

나:저 새끼 정말 괜찮은 것 맞아?
귀신 보는 놈:응 그냥 배고파서 화난 거야 씹을 수가 없으니 내가 으깨줬는데 엄한 놈이 발로 차 버리니 짜증 나겠지

이때 처음으로 이 새끼 생각보다 무서운 새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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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6 여름휴가

실화괴담/귀신|2019. 4. 24. 14:38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6 여름휴가 / 무서운 귀신 괴담이다 인터넷에 떠 도는 괴담으로 실화라고 한다
이번 에피소드는 친구 과거 편처럼 좀 길다 또다시 여름방학을 맞이한 우리들은 폐가 체험 편의 신도가 1학년 때고 2학년 여름방학 놀궁리만 했다 다 같이 아지트에 모여 어디로로 갈지 의논하고 있었다 신도엔 여자가 없었기에 작년 여행을 실패한 우리는 여자 있는 곳으로 주제를 삼았다

 

나는 당연히 귀신 나오는 곳을 원했고 귀신보는눔아가 바다보다 강이나 저수지가 빠져 죽은 사람이 많아서 귀신도 많다고 은근슬쩍 흘려주었다 그래서 나는 우린 강으로 간다!라고 당당히 주장했지만 눈에 불을 켜고 여자를 쫓는 다른 패밀리한테 멍석말이당할 뻔했다 그래서 결국 결정된 곳이 경포대였다

 

낮엔 한참 놀고 밤엔 여름 바다의 꽃인 헌티모드로 돌입했다 당시 우리 패밀리는 다섯 명이었지만 5명 여자만 온 일행은 여간해서 눈의 뛰이지 않았다 그래서 두 명이 희생하면 돼... 하고 3명 일행인 여자들을 꼬셨다
걔네들은 20살이었지만 우리도 나이 뻥튀기 했다 걔네도 뻥튀기 한걸수도... 그렇게 8명이서 해변가에서 노상으로 술을 마시고 놀았다 분위기가 그렇듯 조금씩 짝이 이뤄지는 분위기였다 그제야 짝이 안된 B라는 친구가 삐졌는지 혼자 어디론가 사라졌다

 

 

근데 다들 화기 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B가 사라진걸 별로 개의치 않았다 우리 의리는 고작 이정도였다

노상 술로 쇼부를 치기 힘들어서 얘네들과 우리가 잡은 민박집으로 2차를 하기로 했다 민박집에서 지랄할 것 같지만 휴가지들 다들 그렇듯이 숢반 같이 먹고 얘넨 갈 거예요 하고 돈 얼마 더 주면 눈 감아 주었다

 


그리곤 민박집 방에서 본격적으로 술판을 벌이고 게임도 하면서 점점 스킨십도 짙어지고 했다 그러자 나한테 아까 사라진 B에게 문자가 왔다 내폰은 당시 최대 간지인 무려 애니콜 듀얼폴더였다

B의 문자:야 나 지금 끝내주는 여자들 꼬셨어 지금 놀고 있는 애들은 완전 씹창급이야

뭔 개소리야 이새끼가 하고 전화해보니 전화는 받지 않았다 그러자 또 알 수 없는 문자가 왔다

B의 문자:야 얘네가 걔네들 보내고 자기네랑 놀재 얘네 진짜 이뻐

아 이새끼 이젠 하다 하다 별 짓을 다하게 생각하고 답신을 했다

내문자:괜히 분위기 좋은거 깨려고 하지 말고 남자답게 응?ㅋㅋㅋ

B의 문자:&#5#§ㅁ8★*)&%)* ★*)&●5ㅈ─2ㅁ┐@

알 수 없는 문자를 받고 나서 폰에서 이런 거 쓸 수 있냐? 하며 애들한테 보여주었다 애들하고 여자애들이 뭐야 이거? 하면서 봤을 때 귀신 보는 눔 아가 그 문자 보더니 인상을 팍 쓰더니 전화기를 획 가로챘고 이전 문자도 확인하는 듯했다 애들이 뭔가 심상치 않다는 걸 감지하고 뭐야? 뭔데? 하고 물어보자 그놈이 말했다

귀신 보는 놈:좇 됐네...

그리고 그눔아가 전화를 걸었는데 역시 받지 않았다 그리곤 여자애들한테 말했다

귀신 보는 놈:야 너네들 이제 빨리 가야겠다

저 말이 나오자 패밀리들은 난리가 났다 한창 달아오르기 전인데 파투 칠 것 같으니 그럴 만도 했다 여자들도 뭐야 쟤 재섭써 이러면서 분위기가 이상해졌다 그러자 더욱 귀신 보는 눔 아가 무서운 표정을 지으면서 얘기했다

귀신보는놈:귀신들 온다

그눔아의 한마다는 짧고 강력했다 우리 패밀리들은 그놈 아가 어떤눔아인지 너무 잘 알고 있었기에 지랄 지랄하는 여자애들을 얼른 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패밀리들은 패닉 상태가 돼서 묻기 시작했다

C친구:야 뭐야 어떻게 된거야 좇된 거야?
귀신 보는 놈:이 새끼 귀신 꼬신 것 같다

저 말에 패밀리들은 어이가 없기도 하고 B친구에게 뭐 이런 새끼가 다 있나 하고 원망도 하기 시작했다 왜 귀신을 끌고 와 씨발 이러면서..

A친구:근데 여자애들은 왜 가라그래?같이 있어도 되는 거 아냐?
귀신 보는 놈:귀 신년들 왔을 때 여자애들 있어봐라 어떻게 될지 진짜 재미겠네

그 말 듣고 패밀리들 순간 경직을 했고 나만 들떠 있었다

나:야 그럼 그 새끼 오면 귀신 볼 수 있는 거냐?

 


저 말 듣자마자 패밀리들이 날 밝을려고 했다 패밀리들이 그럼 우린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자 귀신 보는 놈이 너네들은 도망가면 안 된다고 했다 패밀리들이 뭐야 씨발 그딴 게 어딨어라고 반발하니 귀신 보는 놈이 귀 신년들한테 남자 있다고 꼬셨는데 와보니 남자들 없으면 그년들이 B를 어떻게 할 것 같냐?라고 되묻자 아무리 진짜 미워도 친구는 친구기에 아무 말도 못 했다 아무튼 패밀리들은 매우 긴장하고 있었다 그때 밖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B친구나 왔어..

저 말을 듣자 패밀리들이 전부 초 긴장 상태가 되었다 쫄지마 씨발! ㅋㅋㅋ 나는 쏜살같이 달려가서 나무로 된 방문을 열어재꼈다 아직도 잊을 수가 없었다 뒤에 패밀리들이 원망 섞인 함성.. 야 씨발 열지 마!! 문을 여니 밖에 B친구가 혼자 서있었다 어라? 귀신 어딨어?

그때 다시 한번 패밀리들한테 밝힐 뻔했다 패밀리들도 B만 혼자 떨렁 서있으니까 긴장이 풀릿듯 했다 그때 귀신 보는 눔 아가 B에게 말했다

귀신 보는 놈:왜 둘만 왔어
B친구:친구들이 너네 데리고 오래

B친구의 목소리는 평소 듣던 목소리가 아니었다 여자 흉내 내려는 듯한 남자목소리로 자세히 보니 몸에 기운 하나 없이 서 있고 초점도 없었다 패밀리들은 전부 긴장에 휩싸였다

귀신 보는 놈:씨발 벌써 들어갔네(빙의) 나와라 년아 산사람 몸 괴롭히지 말고.
B친구:그래서 말인데 다들 같이 가자

이러면서 방안으로 쏜살같이 달려오더니 패밀리 중 C친구의 목을 덥석 잡고 조르기 시작했다 다들 난리가 났고 귀신 보는 놈 아가 B를 뻥 차 버렸다 B가 나뒹굴어 떨어지고 패밀리들이 목 졸린 C를 추스르고 있을 때...

 


B친구:괜찮아 뭐 이놈부터 데려가면 되지..

하면서 B가 자신의 목을 스스로 조르기 시작했다 패밀리들은 갑작스러운 사태에 난리가 났다 어떻게 해야 될지 갈팡질팡 하는데 B는 눈이 까뒤집혀서 침 흘리며 갤갤 대기 시작했다 이대로 있다가 정말 죽겠다 싶어서 스스로 목을 조르는 손을 떼어 내려고 하는데 뭔 힘이 그렇게 센지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자 귀신 보는 눔 아가 야 저 새끼 기절시켜.. 이 소리에 더 생각할 것도 없이 내가 B의 머리를 킥으로 찼다 난 공수도 유단자다 1단이지만..

그리고 녀석이 다행이 한방에 기절해줘서 일단락된듯했다 패밀리들이 씨발 이게 무슨 날벼락이야 하면서 담배를 피웠다 그러자 귀신 보는 눔 아가 말했다

귀신 보는 놈:아직 안 끝났어
A친구:뭐 그럼?
귀신보는놈:기절했다고 빙의가 풀리지 않을 거야
나:그럼 빼내봐 저러다 저 새끼 또 뒤진다고 난리 치면 어떡해?
귀신 보는 놈:내가 씨발 퇴마사냐 당집 끌고 가서 빼야지

그리곤 귀신보는놈아가 나갈 준비를 하려고 하자 이 시간에 당집을 찾아가게? 라며 패밀리들이 말했지만 더 시간 끌어봐야 좋을 거 없고 저 귀 신년 친구들이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고 했다 그리고 귀신 보는 눔 아가 자기랑 같이 B 데리고 당집 찾아갈 한 명이 있어야 한다고 말을 했다 그러다 나보고 너 와라 너 네가 와야겠다고 하자 아 왜!라고 했더니 그럴 말한 사정이 있다고 나를 따라오라고 했다 그렇게 나와 B 친구 그리고 귀신 보는눔은 밤중에 당집 찾아 삼만리를 시작했다

그리곤 귀신보는눔아가 남은 두 명에게 문 잠그고 나오지 말라고 했다 혹시라도 누가 찾아오면 못들 은척 하고 계속 귀찮게 해도 무시하라고 일러두었다 저말 듣고 우와 귀신이 찾아오는구나 내가 남을래 하다가 다른 패밀리들한테 죽임 당할뻔했다 그리곤 그놈 아랑 나랑 B가 부축하고 당집을 찾기 시작했다

나:야 근데 이 야밤에 무슨수로 당집을 찾냐
귀신 보는 놈:영기가 머무르는 곳
나:아 맞다 이 새끼 귀신 보고 느끼는 새끼였지..

 


그러고 민박촌을 지나 마을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니 딱 봐도 나 당집이요 하는 주택이 보였다 근데 이 시간에 초인종 누르면 졸라 싫어할 텐데 하고 걱정하는데 5미터 정도 다가서자 당집에서 웬 한복 차려입은 아줌마가 나왔다 솔직히 진짜 놀랬다 그리고 다짜고짜 친구 놈이 그 아줌마에게 말을 걸었다

귀신 보는 놈:아시겠지만 이 놈 때문에..
아줌마:한이 많네요 워낙 꽃 같은 나이에 죽어서
나:뭐여 씨발 뭔 상황이여 이게
귀신 보는 놈:부탁드릴게요

그러자 당집 안에서 딱봐도 머슴 같은 분위기에 남자가 나와서 B를 넘겨받고 집안으로 들였다 그래서 따라 들어가려 하자 아줌마가 말했다

아줌마:두 분은 밖에 계시는 편이 좋은 것 같아요
귀신 보는 놈:네 저도 그러는 게 나을 것 같네요
나:아 난 왜! (친구가 내 입을 막음)

그리고 아줌마와 남자와 B는 당집 안으로 들어갔다 내가 툴툴거리자 귀신 보는 눔 아가 얘기했다

귀신 보는 놈:당집은 머무르는 영의 심장 같은 곳이야 영기가 센 사람이 들어가면 심장 속에서 흠집 내는 것과 다를 게 없어
나:넌 그렇다 치고 난 왜 안됨?
귀신 보는 놈:흠...
나:나도 영기 있냐?근데 귀신이 왜 안 보여?
귀신 보는 놈:넌 좀 달라
나:뭐가
귀신 보는 놈:넌 그냥 기운이 세
나:뭔 소리여 미친 새끼
귀신 보는 놈:기운이 센 사람들이 있어 산사람의 기운이 너무 강해 귀신들이 무서워하거나 함부로 못하는 사람
나:좋은 거냐?
귀신 보는 놈:좋을 수도 있고 너 귀신 보고 싶다고 했지?
나:당근
귀신 보는 놈:넌 죽었다 깨나도 귀신 못 봐
나:아니 이게 무슨소리야 친구 양반....

그렇게 충격적인 사실을 접하고 잠시 패닉 상태가 되었다 그러자 민박집에 두고 온 다른 패밀리 두 놈이 떠올랐다

나:그럼 그놈들은
귀신 보는 놈:귀신하고 놀아줘야지
나:아씨 발 내가 할래 내가
귀신 보는 놈:(인상) 귀신 막이 하는 거야
나:그게 뭔데?
귀신 보는 놈:산 사람은 죽은 자와 놀 수 없다 뭐 그딴 거 알려주는 거
나:근데 내가 그거 하면 안되냐?
귀신 보는 놈:생각을 해봐 그년들이 남자들이랑 논다고 왔는데 기운 센 놈 하나랑 영기 가진 놈 한놈이 덩그러니 있어봐라 자기들 놀렸다고 생각하고 엄청 지랄 떨걸 그리고 어린것들은 산거나 죽은 거나 겁도 없이 기운 세 들 뭘 하든 더 악착같이 달려들 거야
나:아까다..
귀신 보는 놈:너 피해 보는 건 둘째치고 다른 놈들 피해보게는 말아야지

저눔아의 말에 더 이상 뭐라 할 수 없었다 밖에서 동이 틀 때까지 시간 때우는 수밖에 그렇게 동이 터오고 조금씩 밝아질 무렵, 황당하게 당집에서 B가 멀쩡하게 걸어 나왔다 이 새끼를 다그치는데 이 새낀 아무것도 기억을 못 했다 밖에 혼자 나갔을 때 그때부터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귀신 보는 눔 아가 당집 아줌마한테 복비를 주려고 하자 자시에 찾아온 영기에겐 복비를 받으면 안 된다고 거절을 당했다

그리고 B와 그눔아가 셋이 민박집을 찾아갔다 방문을 열려고 하자 문이 열리지 않았다 그러자 귀신 보는 눔 아가 이제 다 끝났다 라고 하자 문이 열림 방안에 있던 두 놈은 정말 놀란 토끼눈에 패닉 상태가 되었다 거의 울 지경이었다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냐고 내가 묻자 덜덜 떨면서 아무 말들을 못했다 담배 한 대 피우며 진정이 되자 그제야 얘기를 해주었다

 


방에 남은 패밀리 두놈이 해준 얘기는 이거였다 그렇게 한바탕 난리를 치고 두 놈이 남았는데 갑자기 밖에서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너희들이 안와서 우리가 왔어라고 그 가냘프고 바람소리 같은 옅은 목소리가 들리는 순간 두 놈은 일순간에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고 한다 그리고 애써 귀신 보는 눔 아가 말해주고 간 주의사항이 떠올라서 애써 무시하려고 했는데

또 너희들이 안와서 우리가 왔어 라고 다시 한번 들려왔다고 한다 근데 처음 보다 조금 더 또렸하고 강한 억양이었고 그래도 무시하자 너희들이 안 와서 우리가 왔어 라고 또 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귀 옆에서 바로 들리는 것처럼 두 놈이 들었다고 한다 비명 지르고 싶었는데 숨소리도 못 내고 있었다 그렇게 두 놈이 언제까지 이러고 있어야 되는 거야 생각하고
있는데 문이 덜컥덜컥 하면서.....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우리가 왔어

 

이렇게 계속 주문 외우듯이 들려오다가 테이프 빨리 감는 것처럼 점점 빠르게 들려왔다고 한다 두 놈은 완전히 맛이 가서 이불 뒤집어 쓰고 눈물 콧물 다 짜고 있는데 갑자기 조용해졌고 한놈이 이불을 슬며시 걷었는데 그때, 민박집 방이 큰방을 방을 칸 막치 쳐서 두 개 나눈 것처럼 보였는데 창이 없어서 조그만 화장실 창 같은 작은 창문을 만들어 놓은것 처럼 보였다고 한다

 

근데 그 작은 창문으로 왠 여자가 얼굴을 쓱 들이밀더니 그 두 놈을 잡으려는 듯이 팔을 쑥 집어넣으며 미친 듯이 휘저으면서....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여기 있었네

 

이러면서 계속 그 두 명을 잡으려고 했다고 한다 근데 그 창문 높이가 밖에서 서면 키가 2미터는 넘어야 얼굴이 보일 정도의 높이였다 손이 눈앞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고 잡히면 죽는다는 생각에 계속 구석에 움츠리고 있고 문을 계속 쾅쾅거리고 두 놈은 미칠듯한 공포감에 기절할 것 같았다고 한다 그렇게 부들부들 몇 시간이나 그 뭐 같은 상황이 지속되다가 날이 밝아져 오는 게 느껴졌고 밖에서 귀신 보는눔아 목소리가 들리자마자 모든 긴장이 풀렸다고 한다

아무튼 두 놈 진정시키고 패밀리들은 더 이상 여름여행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집에 가고 싶어 했다 그리고 두 놈이 정신 차리자마자 데려온 B를 미친 듯이 패기 시작했다

짐을 싸고 민박집을 나서는데 민박집 주인 아저씨가 하는 말이...

 

학생들이 엄청 조용하게 노네 여자애들 데려왔다고 해서 시끄러울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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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5 친구 과거

실화괴담/귀신|2019. 4. 24. 11:51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5 친구 과거 / 무서운 귀신 괴담이다 인터넷에 떠 도는 괴담으로 실화라고 한다
막상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안 와서 소주 홀짝 거리면 써본다 새집 이사 편에 있는 귀신 보는 눔 아가 썼던 할머니가 알려준 귀신이 싫어하는 문자가 있다 그걸 알려준 계기가 참 재밉다 어릴 적에 이눔아 할아버지가 시골에 장의사였다 (여자는 부정 탄다고 할아버지만 관계있었던 듯하다) 지금에야 보람상조니 뭐니 하지만 그때 등 달고 천 막 치고 꽃상여 하고 그런 게 일반적이었다

 

어느 날, 방학을 맞아 시골에 갔는데 시기에 안 맞게 초상집이 생기고 할아버지는 이놈아 를 다시 집으로 보내려 했지만 이 눔 아가 싫다면서 바득바득 우기는 바람에 결국 어쩔 수 없이 할아버지가 gg를 치고 이 눔 아를 절대 작업하는 광? 같은데 절대 들이지 못하게 했다 근데 어린애들이 다들 그렇듯이 호기심은 말릴 수 없었다
우연히 할아버지가 염을 하는 걸 보게 되고(시신을 닦고 분칠을 해주거나 수의를 입히는 행위를 말한다) 할아버지 할머니 없는 틈을타 몰래 마루에서 염을 하는 시늉을 하면 놀았다고 한다
그렇게 혼자 놀고 있는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왠 젊은 여자가 눈앞에 와 있었다

친구:누구세요? 지금 할아버지, 할머니 안 계시는데..
낯선 여자:(웃으면서) 꼬마야 너 염도 할 줄 아니?
친구:응 할아버지가 하는 거 봤어요..
낯선 여자:나도 네가 염 해줬으면 좋켔구나..
친구:네 아줌마도 해줄게요

그리고 갑자기 담 밖에서 개가 미친 듯이 짖고 그 소리에 놀라 잠깐 고개를 돌렸다가 여자가 사라졌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곧 돌아오셨고 친구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장례일 때문에 밤늦게까지 바쁘셨고 할머니는 그런 할아버지 때문에 덩달아 이것저것 챙기시느라 
바쁘셔서 그렇게 친구는 혼자 자게 되었다 

 

 

그 친구 시골집이 완전 전통 한옥식이라 방문도 창호지 같은 문이었다고 한다
자고 있는데 방문이 미친 듯이 흔들리는 소리에 친구는 잠이 깨고 할아버지? 할머니? 하면서 방문을 여는 순간 아까 낮에 봤던 젊은 여자가 거의 날아오듯 방 안으로 들어와서 친구 놈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낯선 여자:거짓말을 했어! 거짓말을 했어!!!

 

친구가 고통스러워하면 캑캑대고 있는데 때마침 할머니가 집에 돌아오시는 소리가 먼 곳에서 들렸고 여자가 사라졌다고 한다 방문이 열려있고 안에서 자고 있어야 할 손자가 캑캑대고 있으니 할머니가 놀라서 들어왔다
그리고 무슨 일이냐고 친구 놈을 다그쳤고 친구 놈은 낯에 있었던 일까지 다 얘기를 했다 할머니가 친구 놈을 때리면서 어이구! 미친놈! 어이구 미친놈이랬고 할아버지가 새벽이 될 무렵 돌아왔을 때 할머니가 할아버지에게 친구 놈 이야기를 했다

 

할머니에 얘길 들은 할아버지는 그렇지 않아도 마을에 왠 줄초상인지 근처 있는 저수지에서 여자 하나가 빠진 것 같은데 아직 시체를 못 찾았다고 한다

 

만약 그 여자 혼령이라면 염을 위해 스스로 장의사를 찾아왔을 거라고 한다 그리고 익사체는 워낙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가득 품으며 고통스럽게 죽었기에 한이 많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그놈 아를 마당에 데리고 나와서 소금을 한 바가지를 뿌렸고 명주실 같은 걸로 은수저를  돌돌 감아서 이따 저녁에 이걸로 방문을 걸어 잠그고 무슨 일이 있었도 방 안에서 나오지 말라고 했다 친구 놈은 아까 그 여자일이 너무 무서워서 그러겠다고 했고 방문을 그 명주실 감은 수저로 걸어 잠그고 바들바들 떨었다고 한다

 

 

저녁이 되었을 때, 어제처럼 미친 듯이 방문이 흔들렸고 친구가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을 때...

 

열어! 열라고!! 하고 소리치는 것이 들렸다고 한다 그리고 한참을 덜컹대다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꼬마야 꼬마가 나 염 해준다고 약속했잖아...라는 소리도 들었다고 한다

 

그놈 아가 무서워서 이불 뒤집어쓰고 못 들은 척하다가 다시 방문이 박살 날듯이 흔들리며 열어! 열어!라는 소리를 들었고 그렇게 무서워하다가  잠이 들었고 다음날 눈을 떠보니 밖은 밝아져 있었고 할아버지가 이제 나와도 된다 하는 말을 듣고선 수저를 걷어내고 밖을 나왔다고 한다

 

나중에 들은 얘기로는 그 빠져 죽었다는 여자 시체는 발견되었고 할아버지가 아닌 다른 집에서 거두어 염을 했다는 소릴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눔아는 그 일을 계기로 귀신이 눈에 보이게 됐고 귀신은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 때문에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질투가 많은 쪼잔한 존재라고 말했다 그래서 어린 그놈 아를 귀신들이 많이 괴롭혔다 놀라게 하거나 불쑥불쑥 나타나거나 어릴 적에 그것들이 너무 무서워 애가 점점 이상해지니까 할머니가 귀신을 쫓는 귀신이 싫어하는 문자를 알려주었고 그 부적 같은걸 여기저기 낙서처럼 써대다가 하도 귀신을 어릴 적부터 봐서 지금은 귀신을 봐도 그러려니 하고 그냥 넘어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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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4 어린아이

실화괴담/귀신|2019. 4. 24. 10:42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4 어린아이 / 무서운 귀신 괴담이다 인터넷에 떠 도는 괴담으로 실화라고 한다
아무튼 난 당시 귀신을 매우 보고 싶어 하는 인간이었다 단지 궁금해서.. 그래서 그 친구랑 길을 걸을 때면 공사장이나 빈 집이나 빈 건물 같은 것만 보이면 저기엔 귀신 있냐? 저기는? 이렇게 수시로 질문을 던졌고 그놈 아는 없어, 없네, 없다는 등 이런 식의 대답의 순환이었다

 

구월 주공 아파트


당시에 구월 주공 아파트가 재개발되기 전이었는데 아파트 단지도 엄청 크고 오래되었다 5층짜리 연탄 때던 아파트 그땐 거의 대부분 도시가스였다
어느 날, 그 단지를 지나가는데 한 4층 호수 하나가 유리도 다 깨져있고 되게 을씨년스러워 보였다

나:야 저 긴 어때?
친구:...
나:있어? 있어?
친구:그런 것 같다

난 완전히 기뻤고 들어가서 귀신 보러 가자고 녀석 팔을 잡아당겼는데 그놈 아는 끌려가는 내내 부질없는 짓이라고 말했다
그 유리창 깨진 그 집 현관 앞에 가긴 했는데 잠겨있으면 낭패라고 생각했다 근데 문이 안 잠겨져 있었다

안에 들어가니 뭐 완전 쓰레기장이 따로 없었다 대충 이사하고 쓰레기 남겨두고 간 건 마냥...
근데 오후였고 빛도 잘 들어오고 을씨년스럽긴 했지만 뭐 별 다른 건 없었다

 



나:귀신 있는 것 맞아?
친구:어린 여자애 한 명 있어
나:안 보여..
친구:보이겠냐? 미친 새끼

이러고 완전 후회하면서 밖으로 나가려고 하니 친구 놈이 날 막았다

친구:조금 더 있다 나가자 기다려!
나:왜.. 귀신도 안 보이는데
친구:잔말 말고 기다려

그리고 그 흉흉한 집에서 40여 분동 안 쓸데없는 대화와 휴대폰으로 문자질이나 하며 시간을 때웠다

친구:이제 나가자
나:뭐야 이 새끼

그리고 나와서 길을 걷는데 친구 놈이 그 이유를 말해주었다

 



친구:그 집 창밖에서 그 꼬마애 엄마랑 아빠가 너 엄청 노려보고 있더라 자기 딸한테 해코지하려는 줄 알고..
나:진짜? 아 왜 그걸 지금 말해
친구:그때 그냥 나갔으면 개네 부모들이 오해하고 너한테 붙었을 거니까.. 그리고 이 말하면 네놈이 잘됬다고 바로 나갔을 거 아니야
귀신 만만하게 보지 마 잘못 붙으면 피곤해져..

 

이래서 흉가체험은 함부로 하면은 안된다 귀신이 달라붙어서 해코지를 할지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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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3 새집 이사

실화괴담/귀신|2019. 4. 24. 10:41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3 새집 이사 / 무서운 귀신 괴담이다 인터넷에 떠 도는 괴담으로 실화라고 한다

 


패밀리 중에 한 명이 고등학교 때 혼자 자취하는 놈이 있었다 집안 사정이 좀 복잡한 놈이라 그랬는데 아무튼 우리 패밀리들은 그놈아 집을 아지트로 삼았다
그놈 아가 학교에 가까운 곳으로 집을 옮긴다고 해서 우리 패밀리들은 씨발 씨발 대면 이사를 도와줬다
그런데 귀신 보는 친구 놈이 새로 이사 오는 원룸 빌라 건물을 보자마자 그놈한테 말했다

귀신 보는 놈 : 여기 집값 싸냐?
이사하는 놈 : 응. 어떻게 알았어?

그렇게 말한 후 귀신 보는 놈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우린 이사를 도와주고 우리는 모범생과는 거리가 먼 스튜던트들이었기에 바로 중국요리를 시켜서 술판을 벌었다
근데 그날 패밀리 5명 중에 귀신 보는 놈만 빼고 3명이 전부 가위에 눌렀다


웬 이상한 여자가 나란히 누워있는 패밀리 위를 꿈틀대면 기어 다니는 것이었다 나는 귀신은커녕 가위조차 눌리지 않는 인간이라 가위는 눌리지 않고 패밀리들이 가위눌린 내용을 꿈에 똑같이 보았다

꺠어나서 친구들이 가위 얘길 하니까 나도 나도 이 지랄하고 있었다
우리 네 명은 황당하여있는데 귀신 보는 놈이 종이에 무엇인가를 적어서 벽 높은 곳에 붙여두었다
그게 뭐냐고 패밀리들이 물어보니 어렸을 적에 할머니가 귀신들이 싫어하는 말이라고 가르쳐준 거라 들었다
그 이상한 문자를 보기만 해도 귀신들은 머리가 터진다고 한다
이사한 놈은 겁주지 말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고 귀신 보는 놈은 이것만 붙여놓으면 아무 일 없을 것이니 괜찮다고 했다

아무튼 그 일 이후로 이사한 놈은 가위는커녕 새집이 좋다고 말했다
그런데 어느 날인가 일어나면 귀가 아프다고 징징거리기에 귀신 보는 놈이 뭔가 이상하다며 그 집에 같이 가서 하룻밤 잡을 자고 왔다
그리고 친구 놈한테 이어폰 같은 거 끼고 음악 조용히 틀어놓고 자라 고만하고 어떤 이유도 말해주지 않았다
나는 궁금해서 귀신 보는 그놈아한테서 겨우 이유를 들었다 다른 패밀리들한테 말하지 않는 조건으로...

 


그 귀신이 다리가 완전히 부러져서 처음 가위 눌렀을 때 서지 못하고 기어 다녔고 벽 높은 곳에 붙어있는 것까지 손이 닿지 않으니 벽에 붙어 계속 손톱으로 닿지 않는 벽을 미친 듯이 긁어댔다고 한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손톱이 벽에 긁히는 소리가 쇠 굵은 것 마냥 들렸다고 한다

 

그리고 시크하게 나중에 조만간 제 풀에 지쳐 나갈 거니 걱정 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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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2 교통사고

실화괴담/귀신|2019. 4. 23. 13:36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2 교통사고 / 무서운 귀신 괴담이다 인터넷에 떠 도는 괴담으로 실화라고 한다

처음에 친구 이놈이 귀신 본다고 했을 때 패밀리들은 아무도 믿지 않았다 그러다가 패밀리 중 한 명이 돌아가신 할아버지 일화로 귀신 보는 친구 놈을 믿게 되었다

 

구형 아반떼


당시 고1 때, 스타크래프트 1과 스카이러브 채팅이 한참 유행이라 학교 끝나고 PC방을 가는데 매일 일과였다
친구 한놈이 신호 기다리기 싫어서 무단횡단을 하는데 흰색 구아방(옛날 구형 아반떼) 자동차 한 대가 미친듯한 속도로 질주를 했다
그 친구놈은 그 속도에 얼어서 완전히 놀라 있었고 보는 우리들도 패닉 상태였다 근데 갑자기 구아방 앞바퀴가 펑크가 나더니 차가 크게 회전해서 다행히 친구 놈은 기적처럼 차에 치이지 않았다
다들 놀라서 친구 놈한테 괜찮냐고 달려갔는데 놀란 녀석을 달래주면서 미친놈이라고 욕도 하고 뒤질뻔했다고도 하고 아무튼 진정되는 분위기에서 귀신 보는 놈이 차에 치일뻔한 놈에게 말했다

 


귀신 보는 친구:할아버지가 군인이셨냐?

그 귀신보는 놈이 하는 말이 낡은 군복 입은 젊은 남자가 아반떼 바퀴를 총으로 쐈다고 말했다
우리는 왠 미친 소리냐고 했고 나중에 알고 보니 차에 치일뻔한 놈의 할아버지가 직업군인이셨고 젊었을 적에 돌아가셨다고 한다

보통 할아버지라고 하면 노인을 자연스레 떠올리는데 귀신 보는 놈은 그 젊은 사람을 할아버지라고 했으니...

그 사건 이후로 그놈아가 귀신 본다는 걸 믿을 수밖에 없었다 아무튼 그놈아가 재수가 없는 건지 이 눔 하고 있으면 뭔가 신기한 일이 많이 일어났다

 

차에 치일뻔한 친구는 조상님이 나타나 도와줘서 사고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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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1 폐가체험

실화괴담/귀신|2019. 4. 22. 12:12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1 폐가 체험 / 무서운 귀신 괴담이다 인터넷에 떠 도는 괴담으로 실화라고 한다

 


친구중에 귀신 보는 놈이 하나 있었다 나는 일반인이었고 궁금해서 귀신을 매우 보고 싶었다

여름방학 때 친구들끼리 신도로 놀러 갔는데 길 옆 수풀로 우거진 곳에 2층까지 덩굴로 뒤덮인 폐주택을 보고 난 뒤 밤에 귀신 보러 가자고 친구들한테 졸랐다

하지만, 다들 가기 싫다며 거절을 했고 혼자 갈려던 차 귀신 보는 친구 놈이 걱정된다면 따라왔다

 


후레시를 준비해오지 않은 터라 달빛에 의지하며 폐가를 찾아갔다 너무 어두워서 휴대폰 불빛으로 폐가 안을 들어갔는데 어디선가 스걱 스걱~ 톱질하는 소리가 났다

 


그때 발밑에 나무 판때기 같은걸 밝아서 빠각~ 하는 소리가 크게 났고 톱집 소리도 갑자기 멈췄다
그 순간 귀신 보는 친구가 내 손을 잡고 미친 듯이 밖으로 뛰쳐나갔고 이유 없이 달리고 난 다음에 왜 그랬는지 물어봤다

나:야 뭐야 귀신 있었어?
친구:안 느껴졌는데 없었을 거야..
나:근데 뭐하러 미친 듯이 도망간 거야?
친구:그 시간에 귀신도 아닌 게 그렇게 어두운 데서 톱질하고 있는 게 귀신보다 더 이상했어...

 

그 늦은 시간에 귀신이 아니었다면 사람이었을 텐데.... 어두운 데서 불도 안 키고 왜 톱질을 하고 있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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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괴담 이승에 남아 이불 솜에 붙었던 여자귀신

실화괴담/귀신|2019. 2. 16. 00:00

1997년12월 탈북한 강경호씨의 친동생 혜숙씨가 겪은 귀신괴담으로 이불속의 비밀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북한 함경북도 무산


1986년 함경북도 무산 제 아내 김옥란은 결혼을 앞둔 동생 혜숙이와 덮고 잘 이불 솜을 사주기 위해 같이 다수매재생상점(각종 중고 물품 판매점)에 들려서 그 비싼 이불 솜을 샀다는 합니다


당시 혜숙이 월급이 북한돈 80원이였으며 워낙 목화솜이 귀한데다가 추운지방이다 보니 이불속 한채에 6달 월급을 쏟아부을 만큼 비싸습니다


소복입은 여자귀신


1986년 5월 혜숙이는 결혼을 하게 되었고 결혼을 마치고 신랑집으로 와서 잠을 자게되는데 혜숙이는 불안한 느낌을 받고선 문쪽을 보게 되는데 소복입은 여자 귀신을 봤었다고 합니다

그 여자귀신은 을 입에 물은채로 따근따근 하니? 폭신폭신하니?하면서 칼로 죽일려고 하자 비명을 지르게 되었고 신랑에게 여자귀신을 봤다며 그쪽을 가르켜지만 귀신을 사라지고 없었다고 합니다


사흘 후 신혼부부가 친정에 와서 열흘정도 묵는 풍습때문에 친동생 혜숙이가 친정에 묵게 되었는데 갑자기 혜숙이 신랑이 심각한 표정으로 제 아내를 찾더니 혜숙이가 정신질환이나 간질병이 있는게 아니냐면 물어봤다고 합니다

제 아내는 무슨소리를 하냐면 아니라는 대답을 했지만 신랑은 그럼 왜 밤에 소리지르고 난리입니까? 예전부터 병이 있었던게 아닙니까?라며 의심을 했고 절대아니라며 화를 냈다고 합니다

여자귀신


그렇게 우리집에서 10일은 보낸 동생 혜숙이는 귀신을 보지 않았고 아무 문제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신랑집으로 돌아오자 또 다시 여자 귀신에게 시달리기 시작 했다고 합니다

동생 혜숙이에게 다시 나타나면서 귀신은 입에 을 물고선 따근따근 하니? 폭신폭신하니? 하면서 매일 밤 그녀를 괴롭혔다고 합니다


그렇게 석달을 견디지 못하고 혜숙이가 집으로 돌아오자 시집살이가 힘들어서 핑계대는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장농 속 여자귀신



저는 (강경호) 힘들어하는 동생 혜숙이를 위해서 친정 근처에 아파트를 장만해 주면서 이제 좀 괜찮겠지 했지만 혜숙이는 이불을 꺼내기 위해서 장농을 여는데 신랑집에서 봤던 여자귀신이 을 들고선 따근따근 하니? 폭신폭신하니? 하면서 이불에 앉았있었다고 합니다 그대로 혜숙이는 기절을 하게 되었고 이상한 증세가 계속되자 혜숙이를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미신이 법으로 금지되 있는 북한인지라 병원에서 치료를 못하자 가족들과 함께 40리 떨어져 잇는 점쟁이를 찾아가게 되었는데 보자마자 점잼이는 아파서 왔구만 집안에 환자가 있는것 같다 나는 병치료를 안한다는 말을 했고 무슨말인지 궁금해서 그 병이 왜 난거 같습니까? 물어봤더니 돈을 못쓸데 쓰고 남이 쓰던 이불을 써서 그렇다면서 해결을 하라는 점쟁이 말을 들었지만 당시 무슨소리(이해)를 하는지 몰라서 아무것도 못한채 혜숙이가 하루 빨리 병이 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 무렵 증세가 더 심해진 혜숙이가 밤낮없이 계속 집에 찾아오게 되자 순간 화가난 저는 동생에게 재떨이를 던지고 화를 냈습니다


그렇게 그날 밤 동생을 보내고 찹찹해진 저는(강경호)는 뒷따라가 동생집으로 가서 담배 두갑을 피면서 도대체 뭐 때문에 그러는지 알아낼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밤 2시가 지나무렵 동생의 비명소리를 듣고 집으로 들어가는데 땀을 흘리면서 살려죠 살려죠 하고 있었고 당황하던 저는(강경호) 문뜩 점쟁이가 해준말이 떠올라 이불을 뜯어서 뭔가 있는지 확인을 하는데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가족들과 점쟁이를 찾아가게 되는데 점쟁이는 가르켜줘도 못찾는걸 내가 어떻게 하냐면 윽박을 지르면서 겉으로 보지말고 다시 찾아보라는 말을 듣게 되고 다시 동생 혜숙이 집으로 다시 가서 이불 솜을 꼼꼼히 뒤져보니 새까맣게 굳어있는 피를 보게 찾게 되었습니다 이불 솜의 피를 보고 어떻게 된일인지 해답을 얻고자 점쟁이를 찾게되는데 살인을 당한 원혼이 이불에 붙어있다는 점쟁이에 말을 듣게 되고 혜숙이 집으로 돌아가 이불 솜을 챙기고 정신이 반쯤 나간 동생과 함께 집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다급해진 저희 가족들은 이불을 태워야 한다면 재촉을 했지만 저는(강경호) 출세할 기회라고 이불을 태우지 말자고 했습니다


당시 강경호씨는 육사그룹 조직에 속해져있었다고 합니다 6.4 그루빠(그룹)은 1980년대 북한에서 사회질서유지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조직단체며 안전부 감찰 계통으로 한군의 3개밖에 없는 힘있는 조직이라고 합니다


그래저 저는(강경호) 제 아내와 동생이 이불 솜을 샀던 수매재생상점(각종 중고 물품 판매점)으로 가게 되고 판매점에게 수매상품대장 목록[물건을 사고판 기록]을 추적을 하는데 김기용이라는 사람이 판것으로 확인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김기용을 찾아가는데 자기들도 그 이불을 한달반을 덮었고 부인이 여자귀신을 봤다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김기용의 부인도 여자귀신이 칼을 물고선 따근따근 하니? 폭신폭신하니? 똑같은 현상을 겪었고 이불 솜을 샀던 사람들을 다 만나서 들어도 다 똑같은 소리를 했고 부인만 귀신을 봤다고 합니다 


강경호는 조사가 끝난후 과장 동지한테 범인을 잡아야 한다며 모든 얘기를 하지만 점쟁이 얘기를 듣고선 살인자를 추적하는거는 사회관습상 안되고 살인자를 못잡을경우 당증을 내놓아야 한다면 거절을 당하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던중 1989년5월 제 동생 혜숙이는 몸이 쇠약해져서 숨을 거두게 되고 끝까지 범인을 찾게다는 의지에 결국 처음 솜을 팔았던 사람을 만나서 얘기를 했습니다


이불 솜 임자는 귀국자로 불리는 60년대 부부로 일본에서 건너왔는데 그의 딸이 1975년 함경북도 청진시에서 결혼을 앞두고 결핵에 걸리게 되었고 딸은 죽기전에 이불을 덮고 싶다면 어머니에게 부탁을 하는데 딸에 이불을 덮어주는데 피를 토하고 끝내 사망하게 되었다는 얘기를 들게 된 저는  이불 솜을 태워버렸습니다


일본에서 넘어와 결혼도 못한채 부모님집에서 억울하게 죽은 그녀는 차마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이불속에 붙어서 한을 풀려고 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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