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18, 퇴마 1 원귀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18, 퇴마 1 / 무서운 귀신 괴담이다 인터넷에 떠 도는 괴담으로 붉은 광대님이 겪거나 친구들이 겪은 실화라고 한다
이 이야기는 친구 과거 편 이후 처음으로 해준 귀신과 얽힌 자신의 이야기다 귀신 보는 친구의 이름을 K로 대신하겠다 아주 오래전 녀석과의 대화다
나:호러영화나 괴담처럼 귀신이 사람을 죽일 수도 있냐?
K:뭐가 궁금하냐 또?
나:내가 이런 거 궁금한 적 한두 번이냐?
K:쉽게 못건드려
나:허당이네 그럼 그냥
졸업 후에 우린 뿔뿔이 흩어졌다 머리가 나빴던 B와 C는 지방대학에 들어가서 인천을 떠나게 되었다 A는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아버지를 따라 일을 배우러 나갔고 K는 20살의 반년이 지날 무렵 뜬끔없이 친척이 있는 일본으로 간다고 했다 그렇게 나 혼자 쓸쓸히 인천에 남았다
많은 추억을 가졌던 학창 시절도 졸업식과 함께 어른이 되어서 끝이 났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더 흘러 녀석이 비교적 늦은 군 복무를 위해 귀국해 돌아왔다 오랜만에 만난 녀석은 무뚝뚝한 모습 그대로였다
녀석과의 술자리는 학창 시절 옛날이야기로 가득 채웠다 그렇게 한잔 두 잔 술병을 비워가면 회포를 푸는데 이상하게 3차까지 와서도 일본에 있을 때 이야기를 한마디도 꺼내지 않았다
내가 일본에서 재미난 일은 없었냐? 일본 여자 사귀어 봤냐라고 이것저것 질문을 던지고 나서야 녀석이 말없이 소주를 두 잔 비우고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녀석이 취기 때문이었는지 뭐 때문이었는지 말을 아끼다가 녀석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귀신과 관련된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K:원령이나 원귀라고 알아?
나:뭐 사람한테 해코지하는 귀신? 주온 같은데 나오는?
K:맞아 비슷해
나:귀신이 쉽게 뭐 그런 거 그런 거 못한다며 사람 해치고 그런 거?
K:인과율을 포기하면 가능해!
나:뭔 소리냐 그게?
K:영혼이 어떤 행동을 하기 위해선 인과율에 따른 일정한 책임이 뒤따라 페널티 같은 거야 그 행동이 크면 클수록 인과율에 따른 책임도 크지
이쯤에서 사후에 관한 설명이 필요하지만 그 부분은 저도 녀석에게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다 녀석에 말에 따르면 사후에 대해 살아있는 자에게 제대로 언급한 순간 그 녀석이 죽은 뒤에 그만큼의 인과율을 받는다고 한다
K:혼이 자신의 존재를 포기하고 인과율을 각오하면 원귀가 돼 그리고 살아있을 때의 한, 그리고 자신이 각오한 인과율이 크면 클수록 그 힘도 강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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