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부산 아미동 비석마을 귀신 괴담

실화괴담/귀신|2019. 2. 24. 20:01

어느 날 저는 지하철에서 6.25 피난 이후 오랫동안 생사불명으로 연락이 끊어진 지인과 만나게 됩니다 같은 전우였던 사이로 한국전쟁 최전선에서 싸우다 부상병으로 육군병원에서 만났고 서로 고향이 같아던지라 더 빨리 친해질수 있었다고 합니다 제대후 고향으로 돌아가고 자연스레 연락이 끊어졌다고 합니다 이후로 지인은 돌아가신 줄 알았지만 다시 만나게 되어서 생사를 확인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귀신 마을


지인은 막상 다시 헤어지는게 아쉬워던지 저한테 집으로 가자고 합니다 당연히 저는 흔괘히 승낙을 했고 집에가서 오랫동안 쌓인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지인의 집에 오게되는데 이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지인의 아내는 빨래를 개어서 다듬잇돌에다 방망이질을 하고 있는데 다듬잇돌이 흔히 보는 돌이 아닌 네모난 사각기둥으로 되어 있는걸 보고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저희둘은 밤새도록 떠들면 곡차를 마시다 배가 고파서 밖으로 나오게 되는데 그제서야 주춧돌,디딤돌 모두 아까 본 다듬잇돌과 같은것이라는걸을 알게 됩니다 이상하다고 했지만 그냥 무시를 했습니다


다시 밤으로 들어와 지인과 서로 한방에서 자게 되는데 갑자기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게 됩니다 누군지 모르는 어떤 한 여자가 슬프게 우는것을 듣게 되고 스님은 잘못 들었나 생각 했지만 간격을 두고 계속 들려왔습니다


지인의 아내가 우는걸로 생각했지만 자세히 들어보니 우는 소리가 아니였습니다 이따이 이따이~ 일본어로 (아프다)고 말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 소리에 저는 잠을 잘수가 없었서 자고 있는 지인을 깨워서 무슨일인지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자네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네... 했더니


그냥 가끔씩 나는 소리니 신경 끄고 잠이나 자세..


지인은 대수롭지 않아던지 다시 누워서 자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다시 잘려고 했지만 계속되는 그 소리에 참지를 못했고 자리에서 일어나 마루로 나와 확인을 하는데 다듬잇돌 근처에서 나고 있었습니다


무서움도 잠시 조심스럽게 다가갔는데 그 소리가 안들렸습니다 다시 그 소리가 안나겠지 하고 다시 방으로 들어가는데 부엌에서... 

아쯔이 아쯔이... (뜨겁다 뜨겁다) 희미하게 소리가 나는 겁니다 그래서 재빨리 부엌에 들어가보니 항아리 근처에서 소리가 나길래 근처로 가보니 또 다시 소리가 멈췄습니다


저는 계속 들리는 일본어 소리에 한숨도 잘수 없었습니다 아침이 되고 주변을 보니 지인의 아내와 아이들이 수근수근 거리면 제 눈치를 살피고 있었습니다

순간 저는 왜 그렇지 생각을 했지만 그냥 넘어버렸습니다 아침을 먹고 난뒤 밤에 그 소리에 궁금했던 저는 뭔가 알고 있을것 같다는 지인을 불러 닦달했습니다


그러자 지인은 한숨을 내쉬며 이 마을의 정체를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밤에 자네가 들었던 소리는 네모난 돌들이 내는 걸세 군제대를 하고 이 마을로 왔었는데 처음에 나도 자네처럼 무척 놀랐었네 그 소리가 어디에서 나는지 알아보는데 네모난 돌들이였고 비석이였지 그리고 항아리로 사용하던 단지는 유골을 담는 유골함이였다네....


그 사실을 알고 나는 무서워 한동안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었네 하지만 몇일 지나도 보니 적응이 됬는지 아무렇지않게 지금까지도 이 마을에 살고 있었더거라네...


우리 가족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손님이 찾아오면은 하루도 못 버티고 갔었네 그래도 자네는 스님이라 무서웠을텐데 그 소리에 정체를 알아볼려고 그 영혼들이 있는 비석과 항아리에 갔던게 대단했었고 하룻밤을 버틴게 놀라더구먼...


그래서 저는 왜 하필 이런 집에서 계속 사는가 다른곳으로 이사를 가면 되지 않냐면 물어봤습니다 그랬던지 지인은 한참 어수선할때라 이 마을로 온것도 다행이라면서 해를 끼치는것도 없고 적응이 됬다며 담담하게 대답을 했습니다


그렇게 궁금했던 그 소리를 알수 있었고 마을의 비밀을 알게되었습니다...


일본 공동묘지 비석


더 놀라운 사실은 천마산 까치고개 아래 위치한 부산 아미동 비석마을은 강점기때 일본의 공동묘지 터로 6.25 피난민들이 몰려와 피난촌이 형성되었고 피난민들이 공동묘지 비석을 가져다가 집을 지었고 비석에 오돌오돌 글이 새겨져 있어서 다듬잇돌로 사용을 했다고 합니다


일본 유골함



그래서 일본 귀신들이 밤새 아프다고 울고 유골 항아리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뜨겁다고 한다는것이였습니다 



일본 기모노 귀신


이뿐만이 아니였고 마을에 기모노나 유카타를 입은 일본 귀신을 보았다고 합니다 이후로 이 마을은 밤이 되면 집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일본인들이 우리나라한테 한짓을 생각하면 괘씸하지만 해마다 마을에서 일본 귀신들을 위해서 진혼제를 지내준다고 합니다


실제 현재 부산 아미도 비석마을에 있는 일본의 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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