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쿠네쿠네(くねくね) 귀신 괴담
일본에서 넘어온 쿠네쿠네 귀신 괴담 입니다 쿠네쿠네는 일본어 의태어로 꾸물 꾸물 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쿠네쿠네 귀신은 원래 일본에만 출몰하던 귀신이였는데 언제부터가 한국에서도 출몰되었다는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 쿠네쿠네 귀신
출몰지역은 논,밭,산,들 등 사람이 드문 한적한곳에서 흰옷이나 검정색 옷을 입고 갑자기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움직임이 잘 보이지 않아서 꿈틀거린다고 합니다 만약에 꿈틀거리는것을 보게 된다면 절대로 보려하지말고 지나쳐야 한다고 합니다 쳐다보다가 쿠네쿠네를 알게되면 정신이상자가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쿠네쿠네가 눈치채고 따라오면은 무조건 도망가야 하고 절대로 비명 소리를 질러서 안된다고 합니다 자신의 존재를 알고 죽이러 온다고 합니다
실제로 일본에서 있었던 쿠네쿠네 귀신 목격담 사례 입니다 어렸을적 아키타 현에 있는 할머니 댁에 놀러 갔을때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일년에 한번 정도 명절에나 겨우 찾아가는 할머니집에 도착한 나는 할머니께 인사를 올리고 오빠와 함께 밖으로 놀러갔습니다
도시와는 달리 너무나 맑은 공기와 상쾌한 바람에 기분이 좋아서 논 주위를 여기저기 뛰어다녔습니다
어느 덧 해가 중천에 떳을 무렵 바람이 멈췄는데 기분 나쁠 정도로 섬뜩한 뜨끈한 바람이 불어오는 겁니다 순간 저는 갑자기 왠? 더운 바람이지 하고 소리를 쳤습니다
그리고 오빠를 보고 있는데 다른곳을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오빠가 본것은 허수아비였습니다 오빠에게 저 허수아비는 왜?하고 물었는데 오빠는 아니 허수아비말고 그 너머에 이상한것이 있어! 라며 말을 했고 그쪽을 봤는데 잘 안보였지만 자세히 보니 무엇가 있긴 있었습니다
멀어서 잘 안보였지만 사람정도의 키에 하얀 물체가 구불구불 움직이고 있었고 주위에는 논이 있을뿐 근처에 다른 사람은 없었습니다 순간 이상하다고 느낌을 받았지만 허수아비 아니야? 바람이 불어서 움직이게 해놓은 비닐 허수아비 같은거겠지.. 아까 전부터 불고 있는 바람 때문에 움직이는거겠지! 하고 대답을 해주었습니다
오빠는 납득하는 표정을 지었지만 그 순간 바람이 멈추었는데도 변함없이 꿈틀대며 움직이고 있었고 너무 무서워진 저는 오빠 저것 봐 아직도 움직이고 있어! 저건 도대체 뭐지? 놀란 목소리로 말을 했습니다
오빠는 계속 신경이 쓰였는지 할머니집으로 뛰어가 쌍안경을 가져와서 그쪽을 확인을 하는데 새파랗게 질린 표정을 지으며 식은 땀을 줄줄 흘리고 쌍안경을 떨어트리는 겁니다
오빠에게 뭐였어? 하고 물어보았습니다
오빠는 몇초간 아무말도 안하다가 몰라도 돼 알면 안대.... 하고 대답을 해주는 겁니다 그리고 오빠는 할머니집으로 걸어갔고 궁금해던 저는 쌍안경으로 확인해볼려고 했지만 무서워서 볼 용기가 없었습니다
흰 물체는 기묘하게 구불구불 움직이고 있었고 계속 신경이 쓰였던 저는 쌍안경으로 보기를 했습니다
바로 그 때 할아버지가 당황한 얼굴로 달려오셨고 쌍안경으로 그 하얀 물체를 본거냐? 봤어? 하고 물으시는겁니다 저는 안봤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안도의 한숨을 쉰 할아버지는 다행이다 하고선 그 자리에 쓰러져 울고 계신겁니다
그렇게 할아버지와 저는 할머니집으로 돌아왔는데 모두가 울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오빠 때문이였습니다 오빠는 미친사람처럼 웃고 있었고 그 하얀 물체와 같이 바닥에 엎드려 몸을 구부린 채 꿈틀대고 있었습니다
몇일이 지나고 집에 돌아가는 날 할머니는 오빠는 여기에 놔두는 것이 살기 좋을거야! 도시는 좁고 험하고 며칠도 못 갈게야~ 우리 집에 놔 두고 몇년이 지나면 논에 놓아주는게 나겠다 하면서 저한테 말을 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저는 울부짖었고 예전의 오빠를 다시 볼수 없다는 생각에 눈물을 흐르며 차를 타고 할머니집을 떠났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을 흔들던 도중 변해 버린 오빠가 한순간 저에게 손을 흔드는것처럼 보였고 오빠의 표정을 볼려고 쌍안경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오빠의 표정은 웃고 있었지만 분명히 울고 있었습니다 오빠가 한번도 보여준 적 없었던 처음이자 마지막의 슬픈 웃는 얼굴이였습니다
쿠네쿠네 귀신 (くねくね)
골목을 돌아 더 이상 오빠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쌍안경을 계속 들여다 보면서 언젠간 원래대로 돌아가겠지 하고 생각하면서 논을 바라보는데 봐서 안된다는 것을 가까이서 봐 버렸던 겁니다
쿠네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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