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 낚시꾼의 낚시 괴담 소름끼치는 귀신이야기

실화괴담/귀신|2019. 2. 12. 16:06

낚시까페에 올라왔던 실화 귀신 괴담 입니다 실제 어느 한 낚시꾼이 겪었던 경험담으로 당시 공포와 두려움으로 하루를 버텼냈다고 합니다


한참 바다낚시에 빠져 여러곳을 돌아다닌 적이 있었습니다 요즘엔 배타고 하는 바다낚시도 잘 못가고 그러지만 보통 갯바위 낚시는 배를타고 조류가 잘 흐르는 포인트로 바다 한가운데 솟아 오른 여밭이나 무인도 근처의 바윗절벽으로 가서 기어 올라가 자리를 잡고 합니다 선장은 바위 절벽 움푹한 곳이나 자리를 잡고 낚시를 할만곳에 내려다주고 잘 기억해두다가 하루 지나서 다시 태우러 오고 합니다


거의 직벽이라 수심이 10미터 ~20미터까지 나오고 밀물 썰물의 흐름에 따라 고기떼들이 지나가는 경로가 좋은 포인트로 각광을 받게 됩니다 솔직히 이런 낚시는 많이 위험한 취미입니다 고기가 많았던 시절에는 굳이 위험한데를 갈 이유가 없었지만 뱃값을 내면서 멀리 있는 무인도에 혼자서 뭐하러 갑니까? 그 이유가 고기가 없으니까 점점 더 멀리가게 되고 더 위험한곳까지 가는 겁니다 심지어 어떤 포인트는 사리때 밀물 들오면은 물에 잠겨버리는곳도 많습니다 태워다 준 배가 제때 안들어오면 물에서 죽게되는 경우다 태반사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낚시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좀더 큰 월척을 낚기위해 더 험한 곳에 포인트를 개척하고자 가는 겁니다 유명한 갯바위 포인트에 잠수부들이 들어가보면은 낚시줄.바늘.봉돌.온갖 쓰레기로 도배되있고 갯바위 위에는 쓰다 남은 미끼.음식찌꺼기.온갖쓰레기를잡아서 버린 물고기 시체들이 널부러져 썩고 냄새가 고약 합니다


그런데도 낚시꾼들은 조금 공간이 되는 포인트에 들어가서 텐트를 치고 일주일 이상 심한 경우는 몇달씩 진치고 눌러 앉아서 낚시를 하는 미친 인간들이많습니다 근처 포인트에 낚시꾼들을 데려다 주는 배들이 정기적으로 들러서 물하고 음식을 공급해 줍니다


이런 행위는 불법이고 낚시꾼들은 배타고 나갈떄 신고를 해야 다시 육지로 돌아왔다는걸 확인해야 합니다 하지만 동네 선장들과 친해지면은 몰래 가서 자리잡고 한달을 자리잡고 낚시를 하게 됩니다


어느 날 저는 감성돔 한마리 잡아보겠다고 완도 쪽에 잘 아는 낚시점에 바리바리 싸들고 찾아가게 됩니다

미끼도 챙기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내가 갈 포인트를 고르고 있는데 낚시점에 있는 뒷방에서 사람 인기척이 나는 겁니다 아픈 사람처럼 끙끙거리는 소리가 나서 혹시 아는 사람인가 싶어서 누구냐고 물어봤더니 주인은 표정이 어두워지는 겁니다


그 사람은 장박 전문으로 다니는 50대 아저씨였는데 한두차례 만나서 소주 한잔 했던 아저씨였습니다 그런데 왜 낚시점 뒷방에서 끙끙거리고 있는지이상해서 들어가봤습니다 두눈은 움푹 들어가 있었고 정신은 반쯤 나간것처럼 몰골이 말이 아니였습니다 술을 과하게 먹었나 하고 아저씨 어디 아프세요?라고 물어보면서 옆에 앉는데 술냄새를 풍기면서 끙끙거리고 사시나무 떨듯 떨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자씨는 대답이 없었고 절 알아보지도 못하더군요...


그래서 뒷방을 나와서 주인한테 물어봤습니다 저 아저씨 왜 저러고 있냐고 어디 아프면 병원에 가든가 해야지 왜 남 장사하는 집에서 저려냐고 물어봤습니다


주인이 하는말이 일주일째 저러고 있다는 겁니다 자주 가던 포인트에서 한 2주정도 있었는데 지난 월요일 아침에 물을 가져다 주려고 갔더니 미친 사람 꼴을 하고선 텐트고 뭐고 다 내팽개치고 배에 탔었고 배에 내리자 마자 낚시점 뒷방으로 가더니 벌벌 떨면서  쳐박혀서 술만 퍼마시고 집에 갈 생각을 안했다는 겁니다


더 알고 싶었지만 배를 타고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 남 얘기를 더 물어봐야 의미도 없을 거 같아서 포구로 나갔습니다 근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해결이 낚시배를

단속을 했고 내가 탈 배도 걸리게 됩니다타고 나갈 배도 없고 오늘 집에 돌아가 봐야 할일도 없어서 술이나 한잔 먹고 자고 가야겠다 싶어서 다시 낚시점으로 가게 됩니다


평소 안면이 있던 40대 아저씨와 같이 가게로 돌아오면서 술이나 안주거리를 사가지고 와서 낚시점 뒷방에서 술판을 벌리려고 하는데 혼자 끙끙알고 있던 50대 아저씨가 슬그머니 내 옆에 앉아서 낚시를 하던 포인트에서 일어났던 얘기를 해주더군요....


낚시 포인트에서 겪은 50대 아저씨가 겪은 이야기




지난 일요일 밤 어지간한 초짜 낚시꾼들이 한번 들어가 보고 싶어도 짬밥에 밀려서 못들어가는 특급 포인트에서 2주동안이나 자리잡고선 씨알좋은 가을 고기들을 싹쓸이 하고 있었지... 그날 날씨가 별로라서 파도가 높아지만 낮에 하루 종일했는데 입질도 좋고 많은 고기를 잡았습니다 근데 저녁때가 되자 날씨가 점점 나빠지고 해서 밤낚시를 포기하고 텐트안에 들어가 앉아서 술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달도 안뜬 초저녁에 혼자 술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발아래 직벽에서 뭔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고 상괭이가 지나가나 싶어서 밑을 내려다 봤더니 수심이 10여미터 되는 바닷물 위로 사람 4명이 두런두런 거리면서 남쪽 방향으로 걸어가는것을 보게 되었고 기겁을 해서 눈을 비비고 다시 보니까 4명이 아니였습니다 바람이 불고 파도가 치고 구름이 잔득끼었는데 그 구름 틈으로 비치는 별빛으로 보니 몇 백명의 사람들이 바다 위로 걸어가는데 어떤 사람은 씩씩하게 어떤 사람은 허우적 거리면서 어떤 사람은 마지못해 자꾸 돌아보면서... 서로 손잡고 가는 부부도 보였고 아이들도 걸어가고 있었고 그 깊은 물 위로 사람들이 삼삼 오오 뭉쳐서 걸어가고 있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목격하게 되고 이게 꿈이냐 생시냐는 생각이 들었지만 깨라는 꿈은 안깨고 갑자기 바로 발아래 물위로 걸어가던 사람들이 고개를 스윽 들어서 자기가 있는 텐트를 올려다 보더니 휘적휘적 절벽을 기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그 때 마주친 눈빛이 아직도 눈에 선해 욕이 나올만큼 생각도 하기 싫더군요...


나혼자밖에 없었고 아무도 없는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바위섬 중턱에 텐트치고 앉아 있는데 그 깊은 바닷물 위로 걸어가던 사람들이 기침 소리를 듣고 나를 보더니 바위 절벽을 스물스물 기어 올라오고 있는데 도망 갈데도 없고 숨을 데도 없어서 그저 텐트 입구 지퍼를 올려서 잠그고 침낭속에 머리 박고 엎드려 그냥 숨을 죽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사람들은 다 올라왔는지 텐트를 스윽 스윽 소리나게 쓰다듬으면서 그 사람들이 하는 말이 같이 가자... 같이가자......


팔다리는 사시나무 떨리듯이 떨리고 식은땀이 흘리는데 온 몸에는 한기가 느껴지고 텐트 속에서 할수 있는 일이라고는 침남속에 대가리를 쳐박고 살려주세요만 반복만 했습니다 얼마동안을 그러다 보니 기절을 한것 같았습니다 깨어보니 해가 뜬 아침이더군요...



조심스럽게 텐트를 열고 보니 날씨는 맑게 개였고 저 멀리 동쪽으로 붉은 해가 솟아 오르고 있는걸 보고 이젠 살았구나 하고 안도의 한숨이 나오더군요 그것도 잠시 힘을 내서 짐을 정리하고 도망나와야 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팔다리에 힘이 하나도 없고 정신도 못 차리겠고 해서 남아있던 소주로 댓병 나발을 불고 배가 오기만 기다렸습니다

어느 새 배가왔고 선장에게 두말없이 태워 달라고 해서 장비고 텐트고 다 내팽겨치고 배를 타고선 벗어나게 된겁니다


벗어나고도 눈만 감으면 같이가자~ 같이가자~라는 소리가 들리고 잠도 못자겠고해서 술만 디립다 퍼먹고 마음을 가라 앉히려고 일주일동안 그랬지만 아직도 그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여기까지 50대아저씨가 겪은 내용입니다


얘기를 듣는 동안 어느 새 낚시점 주인도 옆에 와 있었고 얘기가 끝나니까 주인이 말을 하더군요...


서해 훼리호 침몰사건



50대 아저씨가 귀신들하고 사이 좋게 바다위를 걸어서 어디로 갈뻔한 그날은 1993년10월10일 일요일 서해 위도를 출발해서 격포로 오던 페리호가 침몰해서 292명이 사망한 그날 입니다 사고 와중에 44명을 구조해낸 사람이 근처 낚시하던 낚시배 선장이였고 그외의 생존자들중 상당수가 낚시꾼입니다 낚시꾼들은 항상 구명조끼를 입고 있어서 페리호 침몰당시 살수 있었던 겁니다



50대 아저씨가 목격한 사람들은 페리호가 침몰해서 죽은 사람들 입니다 사람이 아니였고 귀신이였던 것이죠... 사람들이 억울하게 죽으면 죽은 자리에서 머물다고 합니다 당시 죽었던 영혼들은 아직 이승에 미련을 못 버렸던것이죠... 

낚시꾼들만 살아던게 억울했을까? 그래서 낚시꾼 한명이라도 더 데려가려고 했던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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