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자취생활 가위 눌림

실화괴담/귀신|2019. 6. 28. 01:32

첫 자취생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입학을 했지만 집안 사정이 안 좋아서 휴학을 신청하고 곧바로 취업을 했다 그러던 중 21살에 안산 월피동으로 취직을 해서 보증금 100에 월 18만 원짜리에 저렴했고 방도 큰 반지하 원룸을 얻게 되었다 같이 방을 못 봐주셔서 걱정스러운 맘에 어머니가 본인 쓰시는 가구까지 주셔가며 돈 들여 이삿짐도 꾸렸기에 열심히 살아보자는 맘이 강했다 첫날은 어머니가 짐을 보내주시기 전이였기에 밤에 정말 있는 거라고는 두루마리 휴지 옷가지 수건 2장이 전부였다 집 구조가 밑에 처럼 되어 있었는데 퇴근 후 너무 피곤했기 때문에 창문을 마주한 채 두루마리 휴지를 베고 수건을 덮고 잠이 들었다


이때부터 가위악몽이 시작되었다 학창 시절은 환청 환각이 없는 가위였다면 환청 환각이 있는 가위를 이때 처음 눌리기 시작했다 눈을 떳는데 형광등이 꺼져있었고 가위에 눌러서 온 몸이 경직돼있었다 형광등이 꺼져서 마음이 너무 초조했고 손가락을 움직여보러 애를 쓰기 시작했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하늘이 새벽 동틀무렵이었고 흐린 날씨였다 이때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날씨가 더 흐려지고 빗소리가 새 차 게 났다
비 오는 것도 천둥소리도 무서웠던 시절이라 곧바로 놀란 마음에 악! 소리와 가위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헌데 소나기가 내리던 하늘은 난데없고 형광등은 잘 켜져 있고 심지어 밖은 가로등이 켜진 한밤이었다 시간은 12시도 안 지났을 밤 시각이었다

 


무서운 마음에 친구와 통화를 하다가 너무 피곤한 터라 나도 모르게 또 잠이 들었다 가위에 자주 눌리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가위에 풀리고 금방 잠들면 연속으로 가위에 눌리고 이럼 도 여김 없이 가위에 눌리면 첫 번째와 마찬가지로 불이 꺼져 있었고 다시 새벽 동틀 무렵, 배경이 바뀌어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같은 경험으로 처음처럼 가위가 바로 풀리지 않았고 계속 깨어나려고 목소리를 내보고 손가락을 움직이는 와중에 창밖에 여자 두명이? 소곤소곤 떠는소리가 들렸다 뭐라고 하는지 알아듣지 못할 뭉개지는 발음과 빗소리가 뒤섞여 되게 기분 나빴다 중간중간 희미하게 웃는 소리까지 들려와서 소름이 끼쳤다

 

그 후 가위에 풀린뒤 본 시계의 시각은 한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았다 그날 나는 밤을 꼬박 새우고 출근을 했다 그 날 이삿짐이 도착해 가구 배치를 끝내고 난 뒤 몸이 버티지 못했고 베개와 이불만 꺼내서 잠이 들었다
근데 가위는 또 시작이 되어고 똑같은 배경과 소나기를 보게 되었다 이게 사람이 미치게 했다 같은 가위를 이틀 연속으로 세번씩이나 눌리는데 이게 점점 상황이 진행되고 있었다

여자의 웃음소리와 대화소리가 희미하게 들리는 와중에 집 건물에서 조금 떨어진 골목? 조금 먼 곳에서부터 희미하게 방울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무속 집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을 시절이었지만 그게 그곳에 있는 방울 소리구나 단번에 알아챘다
몸은 움직여지지 않는데 눈물이 하염없이 날것만 같고 무서웠다 무슨 정신으로 가위에서 풀린지도 모른 채 계속 커피를 타 마시며 잠을 버터 보다가 이틀을 홀랑 샌 채로 출근했고 퇴근 후 잠을 자야 한다는 숙제의 직면했다 이상하게 집이 무섭거나 방에 있기 싫다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잠이 든다면 또 가위에 눌린 막연한 공포감뿐이었다 다 괜찮을 거라는 친구와의 통화에 기절하듯이 잠이 들었다

3일 연속으로 같은 가위를 눌리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베개 방향을 바꾸어 잤지만 그대로 불은 꺼져 있고 동틀무렵에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여자들의 목소리와 멀리서 들려오던 방울소리가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방울소리가 건물까지 왔을 무렵 저 방울소리가 다가와서 내게 해를 끼치는게 아닌가 나의 공포심은 점점 한계치에 올랐고 갑자기 전원이 픽 꺼지는 느낌처럼 1초간 짧은 정적이 있다가 오른쪽 귓가에 갓난아기의 비명섞이 울음소리가 고막을 찢을 듯이 들여왔다 내 바로 옆에서 아기가 귀에다 대고 비명을 지르는 것만 같았다...

 

그 뒤로 가위에 깨어나 집밖으로 뛰쳐나와 한 시간 가량을 서성거렸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3일 밤을 거의 못 자고 출근을 했다 이때부터 직장 사람들이 눈치를 채고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이사온지 3일 만에 내 모습이 아니었다 같이 근무하는 사람이 오죽하면 속이 빈 사람 껍데기 같다고 했다
임시방편으로 다른곳에서 잠도 자고 했지만 집으로 와서 잠만 자는 날이면 어김없이 반복현상의 가위를 눌리기 시작했다 체중이 6킬로 정도가 2주 만에 빠졌고 내 정신이 아닌 것 같이 산 것 같았다

 

결국 한달이 채 지나지 않아 이 일을 어머니께 이야기했다 다음날 바로 어머니가 안산으로 달려오셨고 잔짐을 다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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