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당사주, 가위눌림 어느날 꿈

카테고리 없음|2019. 10. 9. 16:48

누름굿을 하고 나는 한동안 귀신들에게 엄청 시달렸다 밤이고 낮이고 눈만 붙이면 가위에 눌리고 꿈에서 괴롭힘을 당했다

어느날, 잠에 들었는데 꿈속에서 눈을 떠보니 내가 잠자고 있던 상황과 같았다 이때는 내가 깨었다고 생각을 했는데 옆에 나랑 똑같이 생기고 잠옷조차 똑같이 입은 사람이 앉아있었다

불현듯 위험하다 느꼈는데 나는 워낙 살아온 과거 굴곡이 심해서 그런가 내 자신을 보니 안아주고 싶었다

 

근데 몸이 잘 안움직여서 그냥 무릎에 기대어 누워있는데 그 얘가 날 내려보더니 그대로 있어...라고 하고는 부엌으로 갔다

그리고 뭔가를 달그락 거리는 쇳소리를 내는데 나는 그게 부엌칼을 꺼낼때 나는 소리를 직감적으로 알아들었다

우리엄마가 부엌칼을 꺼내는 비슷한 소리였다 필사적으로 움직여서 침대 밑으로 떨어져 열린 문으로 부엌을 보는데 역시나 그 얘가 부엌칼을 들고 다가오고 있었다

아 찔리겠구나 싶어서 어떻게든 깨려고 노력을 했다 바둥바둥 거리는데 부엌칼을 들고 있는 얘가 다가왔다

 

필사적으로 깨려고 바둥거리다가 문득 고양이가 우는 소리가 들렸다

 

그게 우리집 고양이 소리라는걸 알아듣자마자 꿈에서 깨어나는듯한 현상이 일어났는데 꿈에 깨기전에 그얘가 하던 말이 기억이 남았다

아깝다...

 

출처 밤에놀자 판

 

밤에놀자님이 본 그 귀신을 누구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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