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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괴담 밤마다 같은 길을 달리고 있는 귀신 버스

실화괴담/귀신|2019. 5. 3. 18:07

귀신 버스, 어느 날 시골 한복판에 버스에서 한 남자가 내린다 주위를 두리번두리번하다가 한 아줌마에게 묻는다 99번 버스를 타야 하는데 여기서 타야 하나요?라고 묻자 99번 그건 왜? 라며 놀란다

 

남자:친한 친구가 부대를 거기 있는데 오늘 첫 면회거든요
아줌마:그렇지 거기 가려면 그 버스 타야지 근데 그 버스가 요즘도 다니려나 모르겠다
남자:왜요?
아줌마:아휴 말도 마 그 버스가 사고가 많았지

그때 갑자기 할아버지가 대낮에 막걸리병을 든 채 물어본다

 


할아버지:99번 버스는 왜?
아줌마:아휴 난 몰라 이 할아버지한테 물어보고 가든지 말든지 해

할아버지를 보자마자 아줌마는 피하듯이 가버렸다

남자:할아버지 99번 버스를 타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할아버지:(시선을 피하며) 그냥 돌아가
남자:할아버지 저 오늘 꼭 흑석골에 가야 해요
할아버지:꼭 가야겠어?
남자:네
할아버지:자네 내 손자 같아서 하는 소리야 거긴 꼭 가야겠어?
남자:네 어떻게 가는지만 알려주세요

 


어느새, 밤이 되고 할아버지가 알려준 대로 그 장소에 버스를 기다렸다 마침 버스가 오고 타려는데 늦은 시간이 되었는데도 아주머니들이 길바닥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이상하다 느꼈지만 망설이다가 결국 99번 버스를 탔다 버스 안에 들어선 순간 승객들이 있었는데 다들 얼굴빛이 안 좋아 보였고 나무와 돌같이 앉아 있었다

 


여하튼 좌석에 앉아 창문을 여는데 뒤에 앉아 있던 아주머니가 창문을 닫아버렸다 뒤돌아 그 아주머니를 보는데 역시나 나무와 돌같이 표정이 굳어 있었다 그렇게 버스를 출발했다 깜빡 잠이 들었고 얼마나 잤는지는 모르지만 문득 잠에서 깨고 뒤돌아 보면서 아주머니한테 흑석골을 지나쳐냐고 물어보았다
물어봤지만 아주머니는 대답이 없었고 얼굴에 빛이 났고 무표정으로 앞을 주시하고 있었다 뭔가 이상한 분위기에 두렵고 무서워 몸이 떨렸다 겁이나 버스기사 아저씨한테 흑석골 도착하려면 멀어나요? 물어봤지만 역시나 묵묵부답이었다
불안감에 주위를 둘러보는데 다들 나무와 돌 같았고 아무 말도 안한채 앞만 보고 있었다

 

 

그 와중에 어떤 아이의 명찰을 봤는데 오영식이었다 문뜩 할아버지의 말이 머리를 스쳐갔다 그놈이 살아있었으면이라고....

 


그런데 갑자기 파란 조명이 켜진 것 마냥 승객들은 파란 얼굴을 하고 있었고 눈을 감고 잠을 자고 있었다 하지만 아이는 혼자 깨어있었고 남자를 노려보고 썩소를 짓더니 일어난 후 다가왔다 그리고 버스는 갑자기 급정거를 하고 만다

다음날, 그 할아버지가 라디오를 듣고 있는데 사고 소식이 들려왔다 오늘 오후 5시경 강원도 연사리 흑석골 산길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20대 청년이 숨진 채 발견되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숨진 남자는 평상복 차림에 등산가방을 메고 있고.......

마저 안 듣고 라디오를 꺼버린 할아버지는 옷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냈다

 


사진이었다 그리고 그 사진을 보면서 할아버지는 영식아 이제 그만 좀 해라 이게 몇 번째니..

20대 청년이 탄 99 버스는 당시 할아버지의 손자 이영식이 탔었다 사고로 버스 승객들이 모두 죽었고 억울했던 이영식은 저승에 가지 못한 채 이승에서 그렇게 99 버스를 타고 밤마다 흑석골 산길을 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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