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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령이 실린 지푸라기

실화괴담/귀신|2019. 5. 10. 21:01

혼령이 실린 지푸라기, 전통적으로 사람이 죽으면은 삼일장을 지낸다 지푸라기로 만든 짚 베개 위에 아버지의 시신을 3일 동안 안치되어있다가 묘지에 묻히게 되었다 그런데 이 시신이 베고 있던 짚 베개에서 나온 지푸라기 하나가 원인이 되어서 상갓집을 발칵 뒤집어 놓은 사건이다
이 이야기는 경기도 수원의 나제민씨가 제보한 얘기를 극화한 실화다 1977년, 경기도 남양 작은 마을에 살고 있던 나원석 씨 집에는 병석에 누운 지 석달남짓 아버지가 계셨다

 

그런데 몇일 후, 자신의 갈날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 묏자리를 사두라던 원식의 아버지는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급하게 묘자리를 알아보러 다니던 원석은 할 수 없이 별로 마음에도 들지 않는 산 한구석에 살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사건은 바로 이날 벌어졌다 원식의 아내가 고질적으로 앓아오던 치통이 화근이었다 이가 아픈데는 시신이 베고 누은 짚 베개에 지푸라기가 효과가 있다고 들은 원석의 어머니는 마당에서 일하던 사촌 한구에게 부탁을 했고 마지못해 한구는 시신이 안치되어있는 방에 몰래 들어가게 되었다

 

 

원석의 아내는 찜찜했지만 결국 아픈이에다가 지푸라기를 쑤시게 된다 그런데 지푸라기를 입에 댄 순간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죽은 아버지의 혼령이 아내에 몸에 들어와 빙의가 되고 말았다 
죽은 아버지는 한구 한테로 가서 내가 베고 있는 베개에서 지푸라기를 뽑아냐면 화를 냈고 아들 원석에게는 아무 땅이나 사고 돈이 아깝냐며 노잣돈을 받아야겠다며 크게 화를 내었다 원식의 아내에서 나오는 죽은 아버지의 목소리로 슬픔과 애도에서 갑자기 공포의 장소로 바뀌게 되었다 크게 화를 내고 갑자기 멈춰 선 아내는 그대로 기절을 했다 멀쩡하던 원식의 아내가 갑자기 시아버지의 목소리로 크게 호통을 치자 사람들은 줄초상이 날까 봐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구덩이를 파서 풀이나 짚,낙엽,쓰레기와 동물의 배설물 따위를 모아 썩혀 만든 거름인 두엄에 사람을 묻어두면은 제정신을 차린다는 속설이 나왔다 결국 원석은 아내를 두엄에 묻어두었다 몇 시간 후 아내는 깨어났지만 자신이 한 일을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먼 산만 바라 본채 증상을 똑같았다

 
마침내 원식의 집은 후환을 두려워하는 동네 사람들의 제안에 따라 만신을 불러 굿을 했다 하지만 굿을 해도 똑같은 증상에 마지막 방법으로 자식들은 아버지의 마음을 위로해 드리는 뜻에서 다시 짚으로 정성스럽게 벼개를 만들어 편안하게 베어드렸다 그런 자식들의 마음이 통했는지 원석의 집과 아내에게 더 이상 기이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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