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은행 가짜 야간금고 사건

실화괴담/사건사고|2019. 3. 15. 17:37

오사카 가짜 야간금고 사건(大阪ニセ夜間金庫事件),일본 산와은행 우메다 지점에 가짜 야간금고를 설치해 고객들이 예금한 돈을 절도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다


일본 오사카 가짜 야간금고 사건


사건발생 1973년 2월25일 저녁 8시40분,일본 오사카시 키타 구 우메다 의 위치한 산와 은행 우메다 북쪽 지점의 야간금고 벽면에 안내문이 부착 됐다



'이용 고객님들 열쇠 접속 부분 고장으로 인해 금고 개폐가 불가능해졌으니 지점 전용 문에 위치한 임시 금고를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임시 금고 안내문에는 열쇠는 필요없습니다 바로 돈을 넣고 우측 레버를 아래로 끝까지누르면 영수증이 나옵니다 또한 이 금고는 임시금고이므로 영수증을 반드시 챙겨가시길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 은행 부근에는 상가에 점포가 많았다 점포상들은 당일 번돈을 매일 은행에 예금을 했다 의심할만한 이상한 안내문이였지만 은행을 온 고객들은 은행안이라는 생각때문에 아무런 의심 없이 임시금고를 이용했다


그러는 와중에 은행 근처에서 의류 매장을 운영하는 점장(당시24세)이 매출 30만엔을 들고 은행에 찾았다 그 역시 안내문을 보고 임시 금고로 이동을 했고 돈 봉투를 넣으려는데 안에 뭔가가 콱 막혔는지 봉투가 들어가질 않았다


그러자 점장은 경비센터에 신고 했다 신고를 받고 온 은행 경비원과 은행 직원이 왔는데 뭔가 이상 하다는 걸 알았다 이들은 은행측으로부터 야간금고가 고장났고 임시 금고를 설치했다는 말을 전혀 들은 바가 없었기 때문에 곧바로 경찰에 신고 했다



조사 결과 임시 금고는 견고하게 만들어진 가짜 였다 보통 금고와 달리 합판에 스테인리스 판을 붙이고 테투리는 알루미늄 섀시를 사용하고 간판 뒤에는 수은 전지를 설치해서 빛나게 했다 얼핏 봐서는 금속 재질로 만들어진것 처럼 보였다

게다가 금고의 크기는 은행 금고의 크기와 일치했다 너무 완벽하게 만들어진 금고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눈치를 못챘다 더구나 의류매장 점장의 돈 봉투가 들어가지 않은 것도 금고를 너무 잘 만들었기 때문이다



30분사이, 가짜 금고안에는 2.576만엔이 들어있었고 콱 차있었다 그래서 의류매장 점장이 돈 봉투를 넣으려고했으나 들어가지 않았던 것이다 가짜 금고를 완벽하게 만들어지만 돈을 비우는걸 계산하지 않았다

적당한 때가 되면 현금 수송 담당자들이 와서 기계안의 현금을 빼서 비워주기 때문이다

 

현장에는 범인이 남긴 증거물이 많아서 범인을 금방 잡을거라고 생각했다 경찰은 가짜 금고가 만들어진 경로가 어디인지를 집중 수사 했다

 

범인은 가짜 금고 설치는 4분만에 이루어졌다 오후 8시 40분, 25명의 사람들이 금고를 이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진짜 금고의 열쇠 구멍에 철 조각을 삽입한뒤 간판을 들고 다른 쪽에서 가짜 금고를 설치 했다

설치가 끝난후 바로 가짜 금고를 이용할려는 고객이 들어온것이다 절묘한 타이밍이였다


가짜 금고를 설치후 적당한 시간을 가늠해 돈을 회수에 오려고 1층 비상 계단에 담배를 피면서 대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의류매장 점장의 신고로 은행 경비원과 은행직원이 오게되자 범인들은 돈도 못 챙겨가고 황급히 도망 갔다

1층 비상 계단에는 담배 꽁초,호테이 오사카 다방 성냥갑,작업복,포대자루가 발견 되었다


한달 전인 1월30일,고베 이쿠타 구내의 슈퍼에서 야간금고 플라스틱 플레이트판을 주문 했었고 금고의 본체가 된 합판은 같은시기 이타미 시내의 건축 자재 상점에서 구입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고의 설치와 돈회수를 생각하면 범인은 3명이상이 유력 했다

그리고 범인은 간판에 「猶」「儘」「成可く」など、旧漢字や旧仮名遣い 옛 한자를 사용한것으로 보아 나이대는 중년 이상으로 추측 했다

가짜 금고에는 범인것으로 보이는 지문이 발견되었지만 대조 결과 신원이 파악 되지 않았다


사건 발생후 3개월,경찰로 시민의 제보가 있었다 두 형제가 범인이라는 것이다

그 형제는 인근 도시에 살고 나이는 30~40세로 화물 관계 회사를 경영하고 있었고 잘 되지 않았다 형제는 사업하기전 현장 인근 상가와 판금 도장 관련일을 했었고 사건 직전에 금전 문제를 겪었다

두 형제가 의심스러워 제보를 했다는 지인의 신고였다

이후 경찰은 두 형제를 조사했지만 관련성을 발견하지 못하고 흐지부지 하게 끝났다 


에필로그?


가짜 야간금고 사건이 벌어진후 2개월이 지난 1973년 5월1일, 오사카 다이마루 백화점에 협박장이 날아왔다

3,000만엔의 현금을 내놓을것 지시에 불응할 경우 3일뒤 소고 백화점에 사건 하나가 터질거라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다이마루 백화점 측은 아무일도 안 일어나겠지 하면서 거절을 했다


사건발생 5월4일, 소고 백화점 매트 판매장에서 방화 사건이 발생 했다 결국 다이마루 백화점 측은 직원에게 3,000만엔이 든 가방을 주고선 경찰과 함께 범인이 지정한 장소로 이동 했다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한 승용차를 지목해 드렁크 안에다 돈가방을 넣으라는 지시를 받은후 백화점 직원이 돈가방을 드렁크에 넣었다

그런데 범인과의 연락이 끊어졌고 경찰은 급히 차쪽으로 갔으나 아무도 없었고 드렁크에 있던 3,000만엔이 든 가방도 사라져 버렸다

차에는 아무도 없었는데 돈가방만 없어진 것이다


그 이유를 알아보니 범인들은 경찰들이 쫓아올것을 대비해서 차 트렁크에다가 트릭을 설치해 두었다

차 트렁크가 닫히는 순간 돈가방은 땅바닥에 떨어지도록 해두었다 그리고 돈가방이 떨어짐과 동시에 낚싯줄에 걸리게 해서 잡히지 않으면서도 돈가방을 안전하게 가로챌수 있던 것이다

그런데 뜻밖의 사실이 밝혀졌다 3,000만엔 돈가방이 사라지게 한 트릭에 사용된 장치가 약 2개월전 산와 은행에서 가짜 금고를 만들때 쓰였던 합판과 동일한 재질이었다는 것이다


이 사건만이 아니였다 1984년 ~1985년까지 1년동안, 교토와 한신 일대에서 괴인 21면상이라고 자칭했던 범인들이 글리코,모리나가,마루다이등 식품 회사들을 상대로 협박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을 글리코 모리나가 사건으로 불린다 이 범인들은 모리나가 제과에 1억엔을 요구하면서 맨홀 위에 둔 옷상자를 통해서 현금을 강탈하려는 트릭이 가짜 야간금고 사건의 트릭과 비슷했다


모두 관서 지방이라는 점을 토대로 두 사건 모두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을 주장했다 하지만 범인은 체포되지 않았다  


범인은 실패를 했지만 성공도 했다 그리고 잡히지 않았다 7 년 후인 1980년에 시효가 성립되었고 미제사건으로 남게 되었다..


글 출처: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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