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여년간 썩지 않는 아빌라의 성녀 테레사 손

실화괴담/미스테리|2019. 4. 2. 15:09

2017년, 스페인, 무언가를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 그곳은 한 성당이었는데 그들이 보러 온 것은 청동으로 둘러싸인 손이었다
인기 히어로 영화인 어벤저스 시리즈 그곳에 나오는 악당 캐릭터 중 하나인 타노스는 특이한 장갑을 끼고 있는데 이 장갑과 비슷한 유물이 있었다 그 유물이 있는 곳은 스페인의 론다로 안달루시아 내륙에 위치한 작은 도시로 높이 100m 절벽 위에 세워진 곳으로 도시의 한 성당에 이 유물이 전시되고 있었다
그것은 손 모양 유물로 전체가 청동으로 둘러싸여 있고 각종 보석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또한, 실제 사람 손에 청동을 두른 것으로 400년 동안 썩지 않고 있었다

 

테레사 수녀 Teresa de Cepeda y Ahumada(Teresa of Ávila)

이 손에 얽힌 사연은 16세기 활동한 테레사 수녀의 손으로 독실한 그리스도교 집안에서 출생했다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수녀가 되었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하느님을 사랑하는 길이라고 생각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삶을 살았으면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고 한다

 

천사가 테레사 수녀의 가슴을 찔러 성흔이 박히다

그런데 어느 날 기도를 하고 있는데 불로 만든 화살을 든 천사가 테레사 수녀 앞에 나타났다고 한다 그리고 천사는 들고 있던 화살로 테레사의 가슴을 찔렀고 성흔이 박히게 되었다고 한다

 


그녀의 신비한 체험은 그림과 조각상으로 만들어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더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따르기 시작했다

이후 더 신앙심이 깊어진 테레사 수녀는 종교인들에게 더 엄격한 수도 생활을 강조 했고 교황청에 새 수도원 창립을 청원했다 그로 인해 32개 수도원을 새로 창립하는 등 종교 개혁에도 힘쓰며 살아왔다고 한다

 

그러나 1582년, 여행도중 갑작스러운 병을 얻어 테레사 수녀는 67세에 숨을 거두게 된다 그런데 그 후 사람들은 기적이 일어났다며 그녀를 성인으로 추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얼마 전 테레사 수녀가 사망한 지 수개월 후 그녀의 무덤에서 꽃향기가 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이에 사람들은 무덤에서 신비한 일이 벌어진다고 생각했고 이 이야기가 멀리 퍼지자
살라망 카대 교수진들은 그녀의 무덤을 열어 확인하기로 한다 매장한 지 수개월이 지나는데 관의 나무와 옷이 모두 썩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신은 썩지 않은 채 그대로였던 것이다 이후 두 명의 의사가 시신을 검사했지만 어떠한 방부 처리도 하지 않았음이 확인되었다

 

실제 테레사 수녀의 손

사람들은 테레사 수녀가 사망 후 기적을 일으켰다고 생각했다

 

교황 그레고리오 15세

교황 그레고리오 15세는 이를 공식적인 기적으로 인정해 테레사 수녀를 성인으로 추대하게 되었다
이에 사람들은 그녀의 시신 일부를 유물로 남겨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심장과 함께 손과 팔 등을 보관했다 팔과 심장은 유리관에 보관했으며 손에는 청동을 두르고 각종 보석으로 장식해 보관한 것이었다 그런데 10년, 50년 ~ 400여 년 동안 썩지 않고 있는 것이었다


라 메르세드 성당에 보존되어 있는 테레사 수녀의 손, 그녀는 기적을 일으킨 것일까? 일각에서는 시체의 지방이 알칼리 물질과 결합해 밀랍과 같은 점액물질로 변한다고 생각해 시랍화를 주장했다 또한, 스페인의 지중해서 기후가 부패를 막는데 도움을 줬을 거라고 주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400여년동안 손이 썩지 않고 보존된 것은 여전히 미스터리다

시신이 썩지 않는 기적을 일으킨 성녀 아빌라의 테레사의 종교개혁과 수많은 업적을 세웠다는 점에서 교황 바오르 6세는 그녀를 여성 최초의 교회 학자로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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