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25, 퇴마 14,15 행방

실화괴담/귀신|2019. 4. 30. 14:01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25, 퇴마 14,15 행방 / 무서운 귀신 괴담이다 인터넷에 떠 도는 괴담으로 붉은 광대님이 겪거나  친구가 겪은 실화라고 한다
그런 일을 당하고도 유코는 학교에 꾸준히 나왔다고 한다 하지만 전보다 더 어두워진 모습이었다 그런 유코를 보면 Y는 OOO라며 비웃었다 비극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오후 수업이 없는 토요일 쇼타가 유코를 따로 불러냈다

쇼타:너 나 좋아한다며?
유코:...
쇼타:싫어하냐 나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아닌가 보네?
유코:아 아니야 좋아해
쇼타:근데 너 Y랑 그거 했잖아
유코:...
쇼타:나 좋아한다며 어떻게 Y랑 그럴 수 있어?
유코:미안해
쇼타:미안할게 뭐 있어 나랑도 하면 되지
유코:그건;;
쇼타:왜 싫어?
유코:...
쇼타:이따가 수업 마치고 3시쯤 구 교사 앞으로 와
유코:...

 


당시 Y의 학교는 신식 건물이 들어서고 구 교사는 공사를 위해 출입을 막아놓았다 유코는 구 교사 앞에서 쇼타를 만나 건물 안으로 들어갔고 유코는 그곳에서 쇼타에게 반 강제적으로 당하게 되었다

쇼타란 놈은 생각보다 더 나쁜놈이었다

쇼타와 친하게 지내던 4~5명의 패거리가 갑자기 들이닥쳤고 구 교사에 있던 더러운 밧줄로 유코를 묶고 소리 지르지 못하게 입을 막았다
한놈은 비디오 카메라로 그 장면을 촬영했고 번갈아 가면서 유코를 강간했다 유코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또 한 번 자신이 짝사랑하던 쇼타와 그 친구들에게 고통스러운 일을 당했다
그 후로 유코는 더 이상 학교에서나 그 어디에서나 모습이 보이지 않았고 건물 옥상에서 투신했다는 소문만 들렸다

그렇게 이야기를 다 마치고 Y는 담배를 피우며 한숨을 내쉬었다 녀석은 역겨운 Y를 한방 먹이고 싶었지만 참았다

K:이번 일은 도와주고 싶은 마음도 생각도 들지 않아 그 여자에게 죽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해 당신이 저지른 일이니까
Y:알아 그치만 내 동생은? 내 동생은 아무 잘못 없잖아 제발 도와줘 부탁할게

Y는 울먹이며 무릎을 끊고 이마를 땅에 부딪히며 녀석에게 빌었다

 

하지만 녀석은 더 이상 도와주고 싶지 않은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K:어디 가든 죽어버려 당신

 


녀석은 돌아가기로 마음을 먹고 그의 동생의 상태를 잠깐 확인하러 방으로 다시 갔다 그의 어머니는 손님인 나를 위해 무언가 준비하는 듯했다 눈을 감고 시체 같은 모습으로 잠들어있는 그녀를 보고 미안하다 난 널 도와줄 수 없어 속으로 생각하고 뒤를 돌아섰는데 목소리가 들렀다
살려주세요 뒤를 돌아보니 그의 동생이 눈을 뜨고 힘없이 녀석을 바라보고 있었다

동생:오빠가 집에 왔을 때 그 여자가 사라졌어요 살려주세요
K:...
동생:살고 싶어요 부탁드릴게요 제발!

그렇게 울먹이며 간절하게 부탁하는 동생의 모습을 한참 동안 바라보다가 녀셕은 차마 뿌리치지 못하고 그녀의 곁에 앉아 머리를 쓰다드면서 얘기했다

K:걱정하지 마 오빠가 반드시 살려줄게

그녀는 고맙습니다라고 힘없는 대답을 하고 다시 잠들어버렸다 녀석은 다시 Y에게로 갔고 K를 말했다

K:흥신소든 뭐든 이용해서 유코라는 여자의 유해가 어디 있는지와 쇼타의 행방을 알아와

그 후로 녀석은 집에 돌아가지 않고 Y의 동생 곁을 지켰다 그의 부모님들은 녀석을 볼떄마다 불편하게 해서 죄송하다고 수시로 이야기했다 그 소릴 백번도 넘게 들었다

동생이 깨어나자마자 오빠의 행방을 물었다

동생:우리 오빠는 어디 갔어요?
K:너 낫게 해 줄 약 구하러..

 


동생은 그런 게 어디냐며 힘겹게 웃으며 말했다 녀석은 말 주변이 없었다 그녀가 학교 다닐 때나 친구들 이야기를 할 때면 말없이 들어주는 것이 녀석의 일과였다
가끔 잠들어있던 동생이 잠결에 고통스러운 신음소리를 내면 여지없이 그 여자가 찾아왔다 그럴 때마다 녀석은 눈을 감고 동생의 가슴에 손을 얹고 조용히 기다렸다 눈을 감고 있는 상태에서 그 여자가 코 앞에 내 얼굴을 마주하고 있다는 걸 느꼈고 가끔은 숨이 막히는 것 같은 느낌도 받았다
녀석 때문에 동생에게 손대지 못하는 듯했다 그 여자는 한참 동안 한기와 기운을 뿜어내다 사라졌고 그 여자가 사라지면 동생이 깨어났다

동생:오빠 그 여자 왔었나요?
K:아니
동생:오빠 고마워요
K:응

그렇게 그 여자가 찾아왔다 사라졌다를 반복하고 며칠이 지난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은 시간에 Y가 집에 돌아왔다 시간을 더 지체할 수 없기에 녀석은 바로 Y를 따라나섰고 Y가 알아낸 것은 유코가 그 뒤로 건물에서 투신했다는 소문이 사실이었고 부모나 친척 없이 오랫동안 혼자 살던 아이였다고 한다
그리고 유코의 유해는 알려지지도 않았고 지명도, 이름도 없는 작은 신사에 있다고 했다

K:쇼타 자식은?
Y:죽었어
K:살아있다면 되려 신기하지
Y:죽기 전까지 내 동생처럼 몸에 알 수 없는 상처로 시달리고 이상한 여자가 자길 죽이려 든다는 정신발작을 일으키고 정신병원에 감금되다시피 지냈데 결국 아무런 원인도 찾지 못하고 죽었데
K:흠
Y:그 녀석 부모들도 병원으로 향하던 중 원인 불명의 교통사고로 둘 다 죽었고...

 


그 부모의 사고도 그 여자의 짓일 거라는 직감이 강하게 왔다 그리고 알 수 없는 불길한 예감이 스쳐 지나갔다 도착한 곳은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산에 왔다 오랫동안 사람의 출입이 없었던 듯했다 사람들이 지나다니며 자연스레 만들어졌던 산길이 수풀과 덩굴로 우겨져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산길을 따라가니 신사(神社)가 있다고 알려주는 도리이가 보였다 이상한 건 무언가를 봉인해놓은 것처럼 굵은 동아줄과 부적 같은걸 같이 엮어서 도리의 양 기둥에 가로로 묶어놓았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니 스님 1명이 빗자루질을 하고 있었다

스님:이곳은 참배하는 곳이 아닙니다 어떻게 오셨는지 모르겠지만 돌아가 주십시오

녀석은 스님에게 다가가 유코라는 여자를 찾아왔다고 묻자 스님은 흠 당신은... 잠시 침묵을 지키다 안내하겠다고 앞장섰고 녀석과 Y는 스님의 뒤를 따라갔다

스님이 안내한 곳은 유코의 유골이 있는 재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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